http://www.zoglo.net/blog/xqy 블로그홈 | 로그인
허강일

카테고리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

<고상한 사람>
2012년 02월 10일 20시 42분  조회:2950  추천:3  작성자: 허강일

시골산비탈에서 있은 일이다.
뒤마을의 군일집에 다녀오던 로인들은 마을 물탕크에서 새여나온 물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추운 겨울을 맞아 하얗게 얼어붙은 빙판은 젊은이들이 다니기에도 힘들었다.

<아하, 참, 물을 어떻게 관리했기에 수도물이 넘쳐나는거야? 아까운 전기를 팔아서 이게 뭐요? 정말 말이 아니다>
로인들은 중구난방으로 떠들면서 물관리를 잘 하지 못한 일군을 원망했다.

아주 <고상한 로인>이 입을 열었다.
<다들 너무 합니다.젊은이들이 잘하느라고 하려다가 이렇게 된걸 그렇게 욕하면 어쩝니까? 우리더러 시름놓고 물을 많이 먹으라고 하려다가 생긴 불찰인것 같은데, 제자식처럼 생각하고 리해해줍시다. >
고상한 로인의 고상한 말에 다들 수긍했다.

그런데 사변이 터졌다. 그 로인이 미끄러 넘어졌던것이다.
<개새끼 같은 새끼들, 밥먹고 물관리를 어떻게 한거야? 사람질 못할 새끼들>
얼음물에 젖은 바지를 털면서 고상한 로인이 욕해대기 시작했다.

불과 몇초만의 변화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고 했다.

만사를 아주 공평하게 처신하는것 같아도 자기 몫에 띄우면 급급히 자기 몫부터 챙기고 목에 피대를 세우는 사람을 우리는 자주 본다.

따지고 보면 이런 사람들은 공중 장소에서만 공평하고 바른 말을 하고 고상한척 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 언어와 문화는 으뜸 브랜드 2018-08-30 1 1103
20 당신의 못은 물이 깊습니까? 2018-08-08 0 1196
19 홀쇼핑 자식들을 울린다 2017-02-15 1 42070
18 촌수가 개판이다 2016-08-09 0 1633
17 아는 사람을 멀리하라! 2016-05-11 1 1264
16 박수치는 기계 2013-12-01 3 2393
15 나무는 새를 가리지 않는다 2013-09-27 4 2287
14 사람은 산에 걸려 넘어 안진다. 2013-01-30 1 2319
13 연변을 활용하라 2012-05-15 0 1857
12 옆집이 잘 살면 돈이라도 꿔쓴다. 2012-03-25 12 2317
11 화합과 단합과 그리고 통합 2012-03-14 4 2626
10 내가 당신을 추천했소 2012-03-09 6 2391
9 여우의 절규 2012-03-01 3 2239
8 수레를 밀려고 수레에서 내렸다. 2012-02-18 7 2580
7 장군은 먼길을 갈 때 토끼잡이를 하지않는다. 2012-02-14 1 2800
6 <고상한 사람> 2012-02-10 3 2950
5 초대해준 사람보다 참석해준 사람이 더 위대해 2012-01-30 1 2908
4 배 타고 산에 가지 말자 2012-01-29 12 2871
3 날 따라 앞으로 돌격! 2012-01-14 2 2587
2 그 범은 내가 잡은거야 2012-01-14 1 3004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