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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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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해준 사람보다 참석해준 사람이 더 위대해
2012년 01월 30일 16시 33분  조회:2907  추천:1  작성자: 허강일
어느 한 신분이 있는 집안에 초대 받았을 때의 일이다.
주인 어른의 말씀이 너무나도 귀에 박혀왔다.

<저의 청을 받아준 여러분들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소중한 손님들이기에 집으로 모셨습니다. 얼마나  분망한 세월인데, 지금은 옛날과 달라 청해준 사람보다 참여해준 사람이 더 위대합니다. 여러분들이 광림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는 없습니다. >

주인 어른의 겸손하고 따뜻한 말에 모두들 감동되였다. 초대 받고 칭찬까지 받았으니 말이다.

음식상에는 고급음식점에서는 볼수없는 모두부랑, 산나물 무침이랑 올랐는데 알고보니 부인께서 온하루 열성껏 만든것이란다.
자리배치에서부터 음식이 오르는 순서까지 어느것 하나 허트러짐이 없었다.

주인어른들의 섬세하고 빈틈없는 초대에 우리 일행은 누구라 할것없이 흥건히 취했다.
지체 높으신 분의 초대를 받은것도 감사했지만 초대에 응해준 우리에게 더욱 감사해 하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않는다.

현실 생활에서 우리는 왕왕 자기기 초대해준것만으로 당당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상 초대에 응해 만사를 물리치고 달려온 사람의 고초를 언제 한번 생각해봤는가?

손님을 모셔놓고 자리를 찾지 못해 헤매게 하거나 난감한 일 혹은 난감한 말을 꺼내 당혹스럽게 할때가 있다.

대사를 벌렸으면 이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며 청해 온 사람들을 기쁘게 해줄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면 세상은 등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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