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xqy 블로그홈 | 로그인
허강일

카테고리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칼럼

날 따라 앞으로 돌격!
2012년 01월 14일 16시 08분  조회:2589  추천:2  작성자: 허강일
 오래전 일이다.
마을의 뒤산에 화재가 발생하자 온동네에서 다 불끄러 산에 갔다.
야산에 붙은 불이였지만 불길이 어찌나 사나운지 도저히 가까히 할수없었다.

한사람이 나섰다. 병원약제사였다.
<만일 내가 죽게 되면 이 위생가방을 향당위서기에게 맡겨주십시요. >
약제사는 <적십자>가 새겨진 위생 가방을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맡긴후 결전을 앞둔 지휘관처럼  대중을 향해 소리쳤다.

<모두들 날따라 앞으로 돌격! >
말을 마친 약제사는 세찬 불길을 향해 달려갔다.

모두들 격동되고 경건한 마음으로 구호를 웨치며 약제사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제일 앞에 섰던 약제사가 <앗 따가워라! 앗 따가워라!>를 련발하며  제일 선참으로 뒤로 튕겨나왔다.

재미있는것은 약제사가 남들의 뒤꽁무니에 서서 움직였으나 <유언>을 남기고 불끄러 나섰다는 리유로 표창을 받았다는것이다.

세월이 흘러서 <그때 그 사람>을 떠올려 볼때마다 약제사는 큰 웃음거리로 된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참으로 많다.

민족을 위한 일에 이들은 꼭 마치 인생을 다 바치고 전재산을 다 털어놓을것만 같다.
그러나 어떤가? 
정작 일에 봉착하면 이들은 몸을 사리고 푼전한푼 안 내려 한다.

<날따라 앞으로 돌격!>식의 빈 구호만을 웨칠것이 아니라 자기의 호주머니를 털어 <나처럼 하라!>를 실제행동으로 보여줌이 어떨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2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 벙어리는 말 못하는 덕분에 량반 대접 받는다 2012-01-14 3 2887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