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별 별 돈벌이
2011년 10월 11일 14시 49분  조회:6378  추천:4  작성자: 오기활
 
날 따라 발전하는 사회와 산업의 세분화에 따라 개인과 집단의 돈벌이 수단도 다양하다.

개인들의 돈벌이를 보면 돈을 받고 상가집에 가서 애곡을 불러주는 돈벌이, 돈을 받고 누구를 전문 욕설하는 돈벌이, 돈을 받고 괴상한 옷차림이 아니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빚받이를 해주는 돈벌이,,, ,,, 요즘은 거금을 받고 대리 임신까지 한다니 아무튼 이런 저런 <<돈사람>>들이 만물상이다.

기업이나 단체의 돈벌이도 례외가 아니다.
요즘 연길공공뻐스에서 방송하는<<길림은행에서 손님여러분들에게 다음 역이,,, ,,,라고 알려드립니다>>는 뻐스역광고안내가 너무도 불미스럽다.

글쎄 공공뻐스를 운영하는 연길공공뻐스공사에서 뻐스역을 안내한다면 명분이 서는데 중뿔 같은 길림은행에서 뻐스역을 안내한다니 말이 되는가? 분명히 연길시공공뻐스공사에서 거금을 챙기고 자기들의 사회에 대한 공공책임을 길림은행에 판 것이 불보듯하다. 

 철도부문의 돈벌이도 너무 한심했다.
지난 한때<<도문-장춘>> 렬차에는 렬차원정복차림을 한<<렬차원>>들이<<우리는 심양철도국,,,판매원이다>>는 자아 소개를 하고 나서 짝을 지어 손짓 몸짓을 해가며 양말장사를 시작했다. 필자는 렬차원들의 공개적인 장사행위가 렬차원의 직업명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네들한테 정당한 공작증을 보여 달라고 하니 <<우리는,,,>> <<우리는,,,>>하면서 어쩔바를 몰라했다. 그래서 곁에서 그저 구경을 하는 렬차원을 찾아 이의를 제기했더니 그네들은 철도종업원들이 아니라면서 자기가 알기로는 그들이 렬차단에 수만원의 거금을 내고 자기들 장사를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철도 모 부문에서 거금을 받고 그들에게 렬차원정복과 상호(商戶), 장소를 제공하여 <<렬차가게>>를 운영하게 한 것이였다.

    또 <<축하단위>>의 명목으로 챙기는 돈벌이도 만만치 않다.

 언젠가 필자를 찾아 공소하던 모 중학교교장의 말을 그대로 적어본다.

<<오선생님, 지금 너무합니다.>> <<우리는 상급의 지시를 받고 이런 저런 설립대회나 경축행사에 학생들을 동원시켰는데 나중에 신문에서 볼라니 <축하단위>명단에 악대까지 동원하여 축하한 우리 학교의 명단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 협찬을 하면 축하를 한 것이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한 학생들은 축하를 한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정말 억울합니다.>>
 하긴 항간에는 <<돈을 벌려면 얼굴만을 불요하고는 무엇이나 다 요하라(要爭錢什么都要 就不要脸)>>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아무리 돈벌이라고 해도 그벌이에는 명목, 명색, 명분이 있어야 하고 인격과 국격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연길공공뻐스공사나 모 철도부문의 돈벌이, 그리고 무슨 축하행사를 명목으로 헙찬을 받아들이는 부문의 <<돈벌이>>가 어쩐지 껄끄름하다.

이밖에 요즘 네티즌님들이 떠들어대는 <<한국문단거목 청마유치환기념문학행사 연길서>>란 기사의<<문학상>>(조직자들이 명석한 두뇌로 명분과 국격을 지켰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 젖을 준다고 하여 그가 어머니가 아니니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6 비록 죽은아이의 자지를 만지는 격이라지만… 2019-03-18 1 4212
275 동년의 설날이 그립고 그립다 2019-03-06 0 4201
274 시련(試鍊)의 뜻 2019-03-01 0 4395
273 안생목표가 확실하면 2019-02-18 1 3651
272 “종이장 국장” 2019-02-01 2 3511
271 연변에서 “이웃절”을 법(조례)정명절로 정하자 2019-01-24 2 3647
270 선과 악은 어떻게 다른가? 2019-01-22 0 3926
269 정부의 “건망증”이 걱정된다 2019-01-15 3 3804
268 '렴치없이 산다면 아직도 몇 십년은 문제없소' 2018-12-21 0 4837
267 <<우리 말로 말해라…>> 2018-12-09 0 4093
266 개 같은 훌륭한 인생 2018-12-01 0 3830
265 내가 나를 아는 것 2018-11-17 0 3826
264 항일가족 99세 할머니의 간절한 원망을 들어본다 2018-10-29 1 3856
263 날강도와 돌팔이 2018-10-16 0 3825
262 “조선족이 앵무샌가?” 2018-10-15 0 3207
261 <<통일의 론리는 간단하다, 친하면 된다>> 2018-10-10 2 4650
260 “조선족인”, “동아시아인”, 그리고 “조선족이였기 때문에…” 2018-09-17 0 4032
259 읽고 또 읽으면… 2018-09-12 0 4737
258 당신은 이에 자신이 있습니까? 2018-09-06 0 3942
257 백부님을 그리며 혼란의 력사를 반추해 본다 2018-08-12 0 4656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