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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0)
2021년 11월 01일 03시 08분  조회:213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제 3 부 신문잡지로 읽는 김수철
13, 90대 고령의 “구멍 양말” 례찬

 “박선생이 지구촌의 ‘해당화대통령’으로 불릴 것이니 지금부터 품위 있는 대통령걸음을 련습하세요… ”
이는 지난 5월 7일 아침 식사 때 조선족의 “리시진” (김수철. 93세, 연변농학원교수, 식물박사)이  40년이나 년하인 제자(박영호, 54)에게 술을 권하며 하는 유모아이다.
훈춘시농업방송학교부교장 박영호(정교수급 농업기술추광연구원)는 연변농학원을 졸업하자 바람으로 훈춘국영농장에 터를 잡고30여 년간을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원예사업에  충성하면서 20여 종의 우수한 과수품종을 육종, 그가 육종한 사과, 복숭아, 해당화는 관상성이 좋은데서 시장전망이  밝고 특히 그가 육종한 “훈춘해당화”의 과일은아주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독일이나 이딸리아의 해당화(과일)를 초과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호연구원과 김수철교수

 
2003년에 김수철교수는 박영호더러 “경신해당화에 신경을 쓰라”고 건의, 그에 따라 박영호는 “경신해당화”(훈춘해당화)육종사업을 시작, 10여 년간의 알찬육종성과로 그의 해당화육종과업이 국가계획과 성급 과학연구항목으로 선정 되였다.
계속하여 김교수는박영호를 “미츄린”에 비하며(당자는 ‘원예해호자’로 자칭) 박영호의 “구멍난 양발”을 례찬한다.
ㅡ 어제 점심식사 때 보니 박선생의 양말에 큰 구멍이 났더군요. 이는 그만큼 박선생이 많이 걸었음을 증명합니다. 박영호는 자기가 신은 양말이 구멍이 난 것을 모를 수도 있고 아니면 알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바꿔 신지 못할 수도 있지요.
만약 몰랐다면 박선생이 일상생활에서 데면함을 말하고 만약 알고도 바꿔 신지 못했다면 박선생의 사업이 그만큼이나 분망함을 설명합니다.
박선생이 신은 구멍이 난 양말에서 부인의 넉넉한 심성을 볼수 있습니다. 사시장철 산을 찾고 흙과 싸우는 남편을 부인이 탓하고 바가지를 긁는다면 박선생의 오늘과 같은 업적은 운운도 못하지요.
ㅡ 박선생이 돈이 없어 양말을 못 삿을가요?
지금은 10원이면 양말 네 컬을 사는데 어제 점심에 박선생이 우리를 대접한 돈(326원)이면 아마도양말을 130여 컬레를 살수 있지요…허 허 허
ㅡ사람이 명성을 날리면 “관리”로 등용될수 있습니다. 만약에 관리로 된다면 일반적으로 자기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자리에서 제자에 대한 바람은 머리를 숙이고 골똘히 생각을 하면서 자기의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해당화대통령’자리가 박선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말에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속담이 있듯이 “미츄린”의 사정을 “리시진”이 불 보듯 하였다.
김교수가 읊는 “구멍양말” 례찬이 “리시진”과 “미츄린”이 한 동전잎의 량면임을 말해준다.
일로매진(一路邁進)이란한 가지 뜻을 세우면 온힘을 다해 그 길을 걸어가야 함을 말하는 사자성어이다. 또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란 한 가지 일에 매달려 온 정성을 쓰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경구다.
해빛은 하나의 초점에 모아질 때만 불꽃을 피운다.
김수철교수와 박영호연구원은 “일로매진”정신과  “구멍난양말”로 오늘에 “리시진”과 “미츄린” 이란 별칭을 얻었다.
                                오기활
                                 2017년 06월 26일(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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