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비교에 대하여
2016년 12월 27일 09시 08분  조회:4631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대학교 교수직에 있는 아들이 흔히 많은 부모들이 자녀교육에서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면서 자기 자식을  탓하면 “절대 남과 비교하지 마십시요”고  당부 했다.

비교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잃게 하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등 역반심리를 초래한단다.

그런데 인간은 사람들과의 공존사회에서 살면서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수는 없다.

문제는 남과의 비교에서 자기(우리)보다 잘 나가는 사람(남)과 비교하는데서 결과적으로 내(우리)가 가난하다고, 내(우리)가 불행하다고, 내(우리)가 남보다 못하다는 비애감을 초래하게 된다.

이런 비교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

재산을 비교하는데서 사촌이 밭을 사도 배가 아파하고 책가방 끈을 비교하는데서 학벌이 판을 치고 외모를 비교하는데서 성형수술이 성행한다.

이런 신문기사가 있다.

한국의 모 녀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부모가 일등을 소원하는 압력으로 천신만고 노력끝에 일등을 쟁취하고 그날 밤에 자살하였다.

그녀는 그렇게도 갈망했던 일등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빼앗기게 될것같은 우려가 있어 누구에게도 그 일등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히 차지하기 위해서 자살한다는 유서까지 남겼다.

또 어느 올림픽대회 수상식에서 1, 3등석의 선수는 두손 들어 환호를 하는데 2등석에 오른 한국선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기자가 “왜 고개를 숙였는가?”고 물으니 “금상을 수상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워서...”라고 대답하였다.

남들은 국제경기에 참가한 것만해도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는데 말이다.

운동경기를 하고(보고)나면 어른들은 승부차로 아쉬워하지만 승부의 개념이 없는 아이들은 그냥 기뻐한다.

문제는 생각에 달렸다.

돈, 지위, 학벌 등의 비교는 불행을 초래하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인간이 서로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회에서 옳바른 비교는 물질적, 외면적인것은 나보다 못한(아래) 사람에 비교하고 정신적, 내면적인것은 나보다 우수한 사람(위를)과 비교하면서 따르는 삶이 사회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킨다.

유태인의 격언이다.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량쪽을 다 죽이지만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량쪽을 다 살릴수 있다.”

“천재적인 아이는 학습을 잘 하는 아이가 아니라 남과 다른 아이다.”
 
오기활

            길림신문 2016-12-26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36 “이 팔팔한 나이에” 2023-06-01 0 1727
435 좋은 습관 성공 부른다 2023-05-23 0 1390
434 비우는 지혜 2023-05-09 0 1967
433 “국가돈은 썩은 돈이냐” 2023-04-21 0 1147
432 옷도 말을 한다 2023-04-08 0 1690
431 가장 위대하고 힘있는 사랑 2023-04-01 0 1117
430 수리개의 갱생 2023-03-21 0 961
429 기업문화란 무엇인가? 2023-03-01 0 1113
428 [추모글] 내가 만난 오무라 마스오 선생님 (오기활) 2023-02-22 0 1264
427 가장 어리석은 사람 2023-02-16 0 1396
426 행복을 얻는 비밀 ㅡ 자선 2023-02-01 0 1835
425 법과 도리 2023-01-23 0 979
424 백성의 지도자들 2023-01-11 0 1592
423 재미로 읽는 토끼, 토끼해 그리고 토끼띠 생 2023-01-01 0 2587
422 《새해에 복 많이 만드세요!》 2022-12-31 0 1324
42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2-12-26 0 1739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29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731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371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1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