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좋은 문장이니 공유합시다>>며 아들이 메일로 보내온 한국 국가대표 피겨수케이팅선수 감연아의 어록이다.
ㅡ훈련을 하다보면 근육이 터져버릴듯한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 주저 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 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속에서 뭔가가 말을 걸어온다
<<이정도면 됐어>> <<다음에 하자>> <<충분해>>하는 속삭임이 들린다. 이런 유혹에 문득 포기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하면 안한것과 다를바 없다.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 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순간을 넘어야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수있다.
ㅡ그저 꿈꾸는것만으로 오래 행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그 꿈을 이루고 싶었다. 승부욕이 강한 나는 1등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꿈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의 경쟁대상은 <<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먹고 싶은걸 모조리 먹어 버리고 싶은 나, 조금 더 자고 싶은 나,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 아무 간섭도 안 받고 놀러 다니기 싶은 나, 하루라도 연습을 좀 안 했으면 하는 나, 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가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나>>였던 것이다.
이런 나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 즐겁게 하자,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런 구애 없이 한참 놀고 싶을23살 나이에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뼈를 갈고 근육이 터져 버릴듯한 고통을 이겨내고 지구촌의 최고 피겨수케이팅선수로 된 김연아에게 머리가 숙여진다.
<<김연아가 최고가 되기까지는?>>에 이 어록만으로도 답이 확실하고 충분하다.
그는 23살 나이에 인생성공의 철학을 터득해 냈다.
그렇다, 승리가 가장 가까울 때 가장 동요하기 쉬운 때다. 1도를 위해 1분을 참아 내는 김연아의 보귀한 <<1>>이 그로하여금 성공의 대문을 열고 원하는 세상에 갈수있게 하였다.
인생의 적은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있는 사람이고 자기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김연아는 강한 사람이였기에 힘이 센 남을 이겼다. 그리고 하는 일을 즐겁게 했기에 최대가 아닌 최고로 되였다.
김연아의 어록을 읽고 지난 날을 반추, 반성하며 <<좋은 문장이니 함께 공유합시다>>는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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