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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다”
2013년 03월 11일 15시 35분  조회:7823  추천:10  작성자: 오기활
 “나와 김용복회장(서울영동농장)은 성격부터 음식식성까지 완전히 틀립니다. 김회장은 아낌없이 나눠주는 대 애주가인 반면 나는 짠돌이로 술 한잔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23년간이나 서로 손을 잡고 일을 잘하는데 아마도 우리 둘 서로가 틀리기 때문에 잘 맞는것 같습니다.”
이는 한국 서울영동농장 제 6 농장 오경배대표가 필자와 하는 말이다.

“서로가 틀리기 때문에 잘 맞는다”는 “동극(同極)은 서로 배척하고 타극(他極)은 서로 흡인한다”는 음양학설에 맞는 말이라 하겠다.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의 화합물로 생명체가 소금을 못 먹으면 죽는다. 그렇다고 염소와 나트륨을 따로 각각 먹어도 중독되여 죽는다.
 물은 산소와 수소의 화합물로 산소는 불을 잘 붙게 하는 물질이고 수소는 불에 잘 타는 물질이다. 허나 이 두 물질을 화합하면 불을 끄는 물이 된다.

 자연계는 이렇게 괴상한 화확적현상과 놀라운 물리적현상으로 조화를 이룬다.

 인간관계도 그렇다. 사람들 서로의 맞지 않는 의견들이 소통을 통해 진정한 조화를 이룰 때만이 옳바른 인간관계가 맺어진다. 그런데 지난 “계급투쟁”년대와 “사상해방 전”의 “정치돌출” 때엔 사람들이 틀에 짠 말을 하고 남의 눈치를 보며 입에 발린 말을 하고 정치가와 권력자의 구미에 따라 “만장일치”와 “100%통과”를 만들어냈다. 심지어 묵묵부답도”다른 의견이 없으니 동의하는것으로 한다”며 “만장일치”를 단결, 승리라고 자랑을 하며 “만장일치가 아닌것은 무효”라 했다.

그런데 나중을 보면 “만장일치”로 “100% 통과(동의)”된 결의가 시달이 흐지부지했고 “공동히 책임진다”는 “누구도 책임을 안지는” 무책으로 변종했다.

 글쎄 한 시각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음이 있는데 어찌100사람의 마음과 견해가 똑 같단 말인가? 정말 웃기는 소리였다.

고대 유태사회의 “산헤드린”에서(판관들의 모임으로 최고 법원역할을 한 이스라엘의 재판기구)는 투표결과가 만장일치로 나오면 그를 무효로 하고 다음 날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가 다시 투표를 했다고 한다. 신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일에 문제가 없이는 100%동의나 만장일치가 될수 없다는것으로 의견이 없는 사회를 건강치 못한 사회라고 했다.

사회발전의 추진력은 구성원들의 유기적인 협력에서 온다.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는 피 돌림이 바로 서로간의 건강한 소통이다.
공자는 “군자는 화합하되 자기 주장이 없이 휩쓸리지 않고 소인배는 자기 리익에 따라 뭉치되 결코 화합하지 못한다”며  “론어”에 “군자 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라 밝혔다.

군자의 화(和)는 각자의 견해, 주장을 하나로 잘 조화, 융합하는 것이고 소인배의 동(同)은 자기의 주장과 견해를 타인들과 같은 척 꾸미며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화합은 상대방을 인정한다. 상대방은 나와 다른 사람임을 전제로 한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와의 대화로 “대동소이”(大同小異)하는 것이 화합의 과정이다.

너와 나, 우리 와 그들이 어울려 함께 사는 인간사회에서 서로간 소통이 안되고 화합의 묘미를 깨닫지 못하면 그 사회의 발전이 요원하기 마련이다.

 당의 17기 6차 전원회의에서는 “백화만발 백가쟁명”을 조화로운 문화 를 건설하고 인민을 교육하며 사회를 위해 복무하고 발전을 추진하는 역할 로 발휘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필자의 리해로는 당의 “쌍백”방침을 “화이부동”으로 “백화만발”은 화를 뜻하고 “백가 쟁명”은 부동을 뜻 한다.

 “백가쟁명”이 없이 서로간의 리익과 눈치로 빚어지는 “화합”, “만장 일치 “, 그리고 언론쟁이들이 습관적으로 만들어 내는 “만장일치”가 눈,귀에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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