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얻고 마음의 평안을 지킴은 그 사람이 돈의 주인이 되였을 때다. 부를 얻고도 마음이 평안을 지키지 못함은 그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였을 때다.”
이는 성공철학강의와 집필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린 나폴레온 힐이 돈의 주인에 대한 정리(定理)다.
돈이란 너무 많아도 안좋고 너무 없어도 안되는 필요악(必要恶)이다. 돈이 너무 없으면 독립적인 인격을 유지하기 어렵고 남의 눈치를 살피며 비굴한 삶을 벗어나기 어렵다. 반대로 돈이 너무 많아도 사람을 타락시키고 게으르고 교만에 빠지게 하거나 돈의 노예로 되게 한다.
요사이 매체에서 불우학생 윤영걸을 위해 사회적으로 모금하는 “사랑의 한마당”과 “괴짜”농민 리명달이 “부모의 책임이란 자식들게 인간이 되는 도리를 배워주며 튼튼하게 키워주는것뿐이다”며 “너희들은 절대로 부모들의 돈을 바라지 말고 자기 능력으로 분투하여 앞길을 개척하라”며 부자간에 상기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서명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영걸학생을 위한 자원 헌금이나 부자간의 계약이 돈의 가치에 대한 판단의 일례라 하겠다.
세계적인 록색혁명의 기수 김룡복(한국 서울영동농장)회장은 “부자가 되였다는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회에서 얻은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며 사회공익사업과 불우이웃돕기에 거금을 기증했다.
김회장은 “부자집 금고에 있는 돈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것은 화장지로도 쓸수 없는 쓰레기만 아니라 잘못 사용되면 자식을 망치고 사회를 오염시키는 공해로 된다”며 “돈은 벌 때보다 쓸 때가, 그것도 남을 위해 쓸 때가 더욱 행복해지는 물건이다”고 한다.
모든 인간은 어머니 배속에서 나올 때 두손에 아무것도 쥔것이 없이 나왔고 또 죽을 때 두손에 아무것도 가지고갈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공수래공수거(空手来空手去)라고 한다.
“젊어서는 말주머니를 풀고 늙어서는 돈주머니를 풀라.”는 명언이 있다. 젊어서는 말재간을 얻기 위해 많이 배우고 늙어서는 많이 베풀라는 말이다.
집채만한 돈무지든 깨알 같은 돈알이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썼다면 그는 바로 축복의 대상이고 돈의 주인이라 하겠다.
(《길림신문》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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