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결혼반지를 빼지 마세요!>>
2012년 03월 21일 10시 04분  조회:7206  추천:4  작성자: 오기활
결혼은 부부 서로간의 의지이며 기꺼운 구속이다. 그래서 결혼할 때 서약의 징표로 의지와 구속을 상징하는 결혼반지를 주고 받는다고 한다. 결혼식에서 부부가 결혼반지를 주고 받음이 세계적인 <<법>>으로 정해진 듯 하다.

결혼반지는 끝없는 사랑을 상징한다. 결혼반지는 둥글며 모나지 않아 간편하다. 결혼반지를 한시도 벗어 놓지 않고 평생토록 몸에 지니기 위해 간편하고 보석, 무늬, 장식이 없이 작게 만든다.

결혼반지는 순금이 아닌, 오래가는 단단한 합금으로 만들기에 비싸지 않아 누구라도 사랑의 신표로 주고 받으며 사랑을 서약할수 있다.

결혼반지는 잠시도 벗어 놓지 않고 죽을 때까지 몸에 지니기 때문에 결혼반지가 나이 들면 닳아서 끊어진다. 이때도 손질 하여 계속 끼지 절대 새것으로 바꾸지 않는단다.이는 사랑도 충전을 해야 함을 설명한다.

그런데 지금의 결혼식을 보면 평생 사랑을 약속하며 단번에 끼워 줘야 할 결혼반지를 흰장갑을 낀 신부의 손에 끼워주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래서 평생사랑을 다짐하며 한번 끼면 빼지 말아야 할 결혼반지를 한 시간도 안돼 장갑과 함께 뺀다.

필자는 몇 년 전에 결혼한 안조카에게 왜서 결혼반지를 끼지 않았는가고 물었더니 아무런 꺼리낌도 결혼식날에 뺀 다음 다시 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부부가 평생을 다짐하며 끼워준 결혼반지의 수명이 이렇게 짧고 처참하다.

필자는 결혼반지의 이런 수명에서 지금의 리혼이 그만큼 슆고 흔하다고 분석해본다

결혼반지의 이런 수명은 첫째는 신혼부부가 결혼반지의 의미를 잘 모르데 있고 둘째는 사회자(주례)가 무식하여 <<실직>>한데 있다.
지난 1월 29일 필자가 서울 웰빙런던례식장에서 진행한 김주송군과 정명애양의 결혼식에서 이 점을 보아냈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주례선생이 신랑이 신부에게 결혼반지를 끼워줄 때 신부더러 먼저 장갑을 벗으라고 한 다음에 <<절대 결혼반지를 빼지 마십시요>>라는 정중한 부탁까지 했다.

결혼반지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국 링컨대통령의 부인(메리 토드 링컨)이 64세에 세상을 떠난 117년 후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가 남편과 자식 옆에 묻어 달라는 등 장례식에 대한 희망사항편지와 아들(로버트)의 편지를 새로 발견하였다.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씌여 있었다.

1882년 7월 15일에 그녀가 스프링필드(지명)에서 사망한후 이웃들과 관리들이 그녀의 유체를 모신 에드워즈(지명) 거실로 갔을 때 뚜껑이 열린 채 놓여있는 그녀의 관이 40년(1842년)전 그가 결혼식때 서있던 바로 그 자리에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 얌전히 포개져 있는 그녀의 손에는 결혼식에서 링컨이 끼워준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그 결혼반지에는 <<사랑은 영원하다>>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결혼반지로 사랑의 영원함을 설명하는 전설 같은 미담이라 하겠다.

이 밖에 결혼반지를 약지에 끼는 것은 부부 서로간의 협력을 상징한다.

이런 함의를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가락을 엄지부터 하나씩 펴보면 알수있다. 다른 네 손가락들은 모두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는데 오직 약지만은 보편적으로 홀로서기를 못 한다. 그래서 약지에 반지를 끼는 것으로 결혼생활이 부부간의 협력을 필요로 함을 설명된다.
결혼반지가 말해주는 선배들의 사랑지혜에 머리가 숙여진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6 비록 죽은아이의 자지를 만지는 격이라지만… 2019-03-18 1 4213
275 동년의 설날이 그립고 그립다 2019-03-06 0 4202
274 시련(試鍊)의 뜻 2019-03-01 0 4399
273 안생목표가 확실하면 2019-02-18 1 3651
272 “종이장 국장” 2019-02-01 2 3513
271 연변에서 “이웃절”을 법(조례)정명절로 정하자 2019-01-24 2 3649
270 선과 악은 어떻게 다른가? 2019-01-22 0 3926
269 정부의 “건망증”이 걱정된다 2019-01-15 3 3804
268 '렴치없이 산다면 아직도 몇 십년은 문제없소' 2018-12-21 0 4838
267 <<우리 말로 말해라…>> 2018-12-09 0 4093
266 개 같은 훌륭한 인생 2018-12-01 0 3830
265 내가 나를 아는 것 2018-11-17 0 3826
264 항일가족 99세 할머니의 간절한 원망을 들어본다 2018-10-29 1 3856
263 날강도와 돌팔이 2018-10-16 0 3825
262 “조선족이 앵무샌가?” 2018-10-15 0 3207
261 <<통일의 론리는 간단하다, 친하면 된다>> 2018-10-10 2 4650
260 “조선족인”, “동아시아인”, 그리고 “조선족이였기 때문에…” 2018-09-17 0 4032
259 읽고 또 읽으면… 2018-09-12 0 4737
258 당신은 이에 자신이 있습니까? 2018-09-06 0 3942
257 백부님을 그리며 혼란의 력사를 반추해 본다 2018-08-12 0 4656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