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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날”이 기다려지는 리유
2014년 05월 08일 11시 16분  조회:1662  추천:3  작성자: 신연희
5월의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어머니의 날”은 미국의 안나 자비스가 그녀의 어머니 사후 2년이 지난 해인 1907년에 어머니를 추모한것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날자는 조금씩 다르지만 지구상의 대부분 국가에서 “어머니의 날”을 중요한 기념일로 지키고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진 몰라도 이젠 5월의 둘째주 일요일은 우리한테도 중요한 날로 자리잡았다.

누군가 어머니의 은혜는 하늘과도 같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살다보면 하늘같은 어머니 은혜를 깜박할때가 많다... "어머니 날"은 그래서 우리에게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하는 날이 아닌가 싶다.

신록이 눈부신 5월에 성큼 다가서니 내심 “어머니의 날”이 기다려진다. 문득 어머니가 사무치게 보고싶어진다.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이국타향에서 전화통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 잘 있냐? 요즘 날씨가 차다. 따땃허게 입고 댕기라” 언제나 똑같은 당부의 말씀이다. 당신은 무조건 잘 있단다. 따뜻하게 잘 보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입버릇처럼 하는 분이다.

늘 미안하고 늘 고마운,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깊은 의미를 뼈속 깊이 느끼게 해준 이름-바로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늘 입고 싶은것, 드시고 싶은것을 꾹 참고 사셨을것이다. 되돌아보면 어쩜 어머니의 인생에서 정작 당신 자신은 없었다. 사실 이땅의 모든 어머니는 다 똑같을것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것을 아낌없이 내놓을실 분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이다. 그런 어머니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한거라면 지나친 생각일가?

“어머니의 날”에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인 카네이션을 사다 어머니께 드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어머니를 저 세상에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이날은 그리움에 사무치는 날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잘 알면서도 늘 그 기대에 모자랐던 자신을 뒤돌아보며 미안함과 후회, 고마음과 그리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먹고 사는게 바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도 전해 드린적 없었던 슬픔이 뒤늦게 차올라 가슴 절절해질 때가 많을것이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부르는 노래가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노래라지 않는가...

끝도 없는 내리사랑에 우리는 언제까지 감격만 할것인가. 그리움에 애끓는 가족의 달 5월이다. 지금 어머니가 곁에 계실때 할수 있다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해드려보자.


연변일보 5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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