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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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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살롱》
문학작품
※ 작성글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달노래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 댓글
자고로 시인 묵객치고 달을 노래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푸른 밤하늘을 흐르 듯이 가며 하많은 상상을 불러일으켰던 달은, 저 시선 이백의 싯줄에서 뛰놀다가 존 키츠의 싯줄을 휘감기도 하던 달은, 이제 임금산시인의 시 노트에 담겨 둥그렇게 솟아오른다.
모처럼 아름다움의 경지를 보여준 임시인께 박수와 응원을 섞어보낸다.
감사합니다...우리 다함께 달을 그리워하며 달의 씨앗을 맘에 싹티웁시다..달이 돌아올때까지 무성한 달수림을 가꿔냅시다
님의 주옥같은 시를 읽고 금방 달을 시집보내고 난 후 미처 추스르지 못한 이내 마음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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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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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의 겨울
2015년 01월 25일 08시 40분 조회:1765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여기 생가에 칼바람이 부는 리유는
바로 동주의 날이선 코마루선이 북국에
매서운 기운 몰아와
후꾸오카의 겨울을 후려치기 때문이다
여기 생가에 맑은 겨울해가 활보하는
리유는 바로 해살의 아지마다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동주의 뜨거운 속심이 올올히 묻어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숨죽이고 바라보아라
여기 기슭마다 풀잎마다에 터쳐오르는
오리오리 향수는 동주의 눈빛에서 고여낸
고향의 익은 이슬이다
조용히 옷깃을 여며라
가슴가슴에서 괴여오르는 설음과 아쉬움이
생가에 숙연히 모여 별의 비밀을
하나, 둘 밝혀간다
그리고 머리들어 창공을 바라보아라
생가의 상공에 가득 떠오른 동주의 시향이
지금쯤 륙도하를 포근히 덮어
또하나 크고도 호함진, 솟아오르는 새봄을 잉태하고 있다
2014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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