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시. 문화민족
2012년 02월 18일 08시 22분  조회:1888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문화민족
 
혜안(蕙眼)이 열려
발아래 땅을 내려다보니
조상의 무덤엔 어느새
물이 가-득 고였다.
 
폭포밑에는 탈며 탈리는
덩어리가 있어
찬히 뚫어보니
그 밑엔 숱한 뱀들이
홀랑 벗은채 칭-칭 감겨서
“쾌지나 칭-칭 나네”를
목놓아 부르고 있다.
 
천지밑을 파보니
그속엔 수천의 괴물새끼들이
가득 모여서
한창 “섹스”노래를
열창하느라 여념이 없다.
 
대통령은 한을 품은채 자결하고
노벨상은 고자질에 망가지고
반도는 금이간대로 반세기를 날며
신음으로 꽈악 찼다.
그 피멍든 치마폭속에서도
교성이 아츠럽게 그냥 빼여 나오고…

(2005년 정지용문학상 수상시집   "불새"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 시. 요 지독한 님아, 2012-02-19 0 1768
10 시. 바다 2012-02-19 0 1899
9 림금산 프로필 2012-02-18 0 2276
8 시. 문화민족 2012-02-18 0 1888
7 시. 나는 그대를 보내지 아니하였다... 2012-02-18 1 2069
6 시. 님을 만났습니다 2012-02-18 0 1628
5 시 님의 열일곱 2012-02-18 0 1818
4 시. 삼월은 가슴을 헤친다 2012-02-16 0 2074
3 시. 님의 눈 (1-6) 2012-02-15 0 1979
2 시. 당신과 나사이 2012-02-15 0 2078
1 시. 호수에 돌을 던져넣고... 2012-02-15 0 2098
‹처음  이전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