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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경영칼럼

질문 하나로 혁신을!
2011년 03월 18일 04시 59분  조회:5126  추천:34  작성자: 심춘화

요즘 우리는 "혁신"이라는 말을 자주 보고 듣게 된다.

회사들마다 혁신을 강조하고 정부 보고서나 계획서에서도 혁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에게는 아직도 혁신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사실 혁신은 우리가 잘 알아오던 말이다.

과거에 우리는 이와 비슷한 말로 "개혁", "개선"과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개혁"은  그 뜻에 거창함이 있다."개혁개방"처럼 사회적으로 시대적으로 큰 사건, 큰 변화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개선"은 이와 반대로 작고 세밀한 느낌이다. 일의 어떤 부분적인 곳에 변화를 주어 좀 더 나아지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혁신"은 좀 거리가 떨어져 있는 이 둘의 의미를 어중간이 포용하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다.

그 의미의 범위가 크던 작던, 그 속성을 들여다보면 그 핵심은 결국 모두 "변화"이다. "변화"도 좋은 변화, 발전된 "변화"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가지 단어를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자그마한 "개선"들이 모여 "혁신"을 이루고, "혁신"이 모여 또 사회의 "개혁"을 이루는 것이라고.

그러니 혁신은 결국 그 무슨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에 질문을 하나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할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결과가 좋아질까?"

일본의 토요타는 모든 생산공정의 매 작업부분(工作细节)들을 "개선"을 통해 제품의 품질향상을 이룩해냈다. 그래서 미국의 경영학 책에 보면 "개선"이라는 일본말 "가이젠"을 아예 하나의 굳어진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일본의 저력을 보아낼 수 있었다. 

사실 예전부터 인류가 발전해 오면서 수없이 던진 이와 같은 질문에 의해 사회가 지금처럼 발전해온것이 아닐까.

공장에서 나사를 조립하는 공인들, 씨앗뿌리는 농민들, 글을 번역하는 번역가들, 무대위의 배우들.......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 이같은 질문과 의문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일의 성과와 효율을 높였다.

그러므로 "혁신"은 바로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음식점의 복무원들의 서비스를 한번 들여다보자.

손님이 오면 메뉴를 가져오고, 차잔을 가져와 차를 따른다.
그런데, 손님이 한두명이 오든, 대여섯명이 오든, 메뉴는 마냥 딸랑 하나만 들고 온다. 그러니 그 하나 메뉴를 이리저리 밀면서 서로 자네가 "땐차이"하라고 양보하는 광경이 자주 벌어진다. 사실 나같은 경우에는 "땐차이"하기가 그닥 좋지 않다. 왜냐면 내가 하면 항상 먹는 똑같은 메뉴를 "땐"하게 되니까. 내가 모르는 남들이 청하는 요리도 먹어보면 좀 좋지 않은가!

또 차잔에 차를 따를 때도 마찬가지. 차잔을 음식상에 올려 놓을때 손님의 입 닿는 곳이 오염되지 않도록 어디를 어떤 방향으로 잡아야 할까, 그리고 차는 잔의 얼마정도까지 따라야 좋을까, 차잔을 놓을 때 어떻게 하면 소리가 적게 날까, 차잔을 어떤 방향으로 놓으면 손님이 마시기 편할까....등등 수없이 많은 세절들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거듭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할수 있다.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일을 하는 것과 이같은 질문을 갖고 개선을 생각하면서 하는 일의 그 결과는 자못 차이가 클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그 어떤 일이든간에 하찮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그 어떤 일이든 연구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고,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하는 일에 이같은 정직하고 참다운 태도를 갖고 한다면 그 사람은 어떤 직장에서든, 어디에 가서든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을 것이라 믿는다.

혁신을 거창하게 생각말자, "어떻게 하면 좀 더 낫게 할까?"라는 질문으로 당신이 하는 일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바로 지금, 당신 주변에는 개선해야 할 일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당신의 진지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부지런한 두 손으로 나가 하는 일을 부단히 개선해 나간다면, 나의 주변사람들을 통해 우리 주변부터 시작해 나아가 우리가 사는 이 사회, 이 세상이 더 밝아지고 더 아름다워지지리라 믿는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낫게 할까?"  오늘보다 내일 더 멋진 당신을 위해, 지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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