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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으로 조선족 초국적 집단으로 진화해”
2008년 05월 16일 10시 49분  조회:3265  추천:111  작성자: 박광성

“인구이동으로 조선족 초국적 집단으로 진화해”

박광성 중앙민족대 교수,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학술회의서 주장

 

[126] 2008 01 31 () 09:51:35

이현아 기자 yomikako@hanmail.net

 

중국 조선족 인구의 해외 이동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분화되고 있는 경제적 특성과 함께 지역별 상호연계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고찰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박광성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민족학-사회학학원 교수가 지난 24 서울에서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정기학술회의에서 발표한초국적 인구이동과 중국조선족의 경제생활의 변화 한중수교 이후 세계화 물결과 더불어 조선족들이 많은 국가에 넓게 퍼져 이동을 하게 되면서, 본래 조선족 공동체 혹은 조선족 사회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밝힌 사회학 논문이다.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조선족의 인구이동 형태를 들어어느 특정한 국가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여러 국가와 지역을 이동하면서 네트워크를 이루어가고, 이러한 네트워크가 집단의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이민집단이라며 이를초국적이민으로 규정했다.

교수는이러한 조선족의 인구이동이 주로 경제활동을 목표로 이루어진다는 가정 하에 이와 같은 인구이동으로 조선족 경제생활에 어떻게 변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문을 시작했다. 이는 최근 조선족 인구이동이 범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벌어지고 있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적극적 의문제기로써, 논문은 시종일관 이에 파생되는 다양한 변화양상과 더불어 문제점들을 심도 깊게 고찰하고 있다.

이번 논문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조선족 커뮤니티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중국 동북지역은 해외나 도시 조선족들이 진출한 외부 지역으로부터의 송금에 의해 생활하는 방대한 집단이 형성돼 있음이 드러났다. 조선족 사회가 노동력과 자금력을 상호 보완하면서 점차 거주 분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

이에 대해 교수는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성공을 위하여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설명해 이러한 현상이 상당 기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족경제생활에 나타난 다른 변화는 기존의 주요산업이던 농업을 대신해 일반 서비스업이 조선족 사회의 주요 경제활동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수는 조선족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마다 식당 조선족이 운영하는 자영업 상권이 넓게 생겨나고 있는 점을 들어이는 조선족 경제활동의 주요 영역이 농업에서 일반 서비스업 위주의 자영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했다.

외에도 교수는조선족 경제생활이 기존의 안정된 구도에서 점차 불안정한 구도로 전환되고 있으며, 경제활동에 미치는 여성 노동력의 중요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들에세계화라는 범세계적인 요인이 깊이 개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선족이라는 사회가 초국적인 집단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교수는이러한 변화가 현재진행형이며, 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를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지적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2003 1월과 2005 2~8 차례에 걸쳐러 흑룡강성 해림지역, 길림성 연변지역, 요녕성 심양지역, 산동성 청도지역, 한국의 서울 서남부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거쳐 정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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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5-16 13:24:37
보충 > 붕괴에는 아무 도움이 될수 없다고
1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5-16 13:21:52
박사선생님, 선생님의 농토가 큰 재산이 되는 시대이다. 라는 글 아주 과학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족해외진출은 위기가 아닌 변화라는데 조선족농촌의 붕괴는 위기가 아닌 좋은 징조로 리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구이동으로 조선족 초국적집단으로 진화한다는 수자적 론증도 수긍이 됩니다. 하다면 선생이 ㅡ 그러나 우리 조선족의 현실은 어떠한 가? 사회의 큰 구조적 변화를 볼 때 이처럼 중요한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외지로 진출하면서 토지의 사용권을 헐값으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혹은 아예 방치하는 경우도 많고, 임대해줘도 엄격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농민이라고 해서 대대손손 땅을 지킬 필요는 없다. 또한 기회가 되면 외국으로도 가야 하고 도시로도 진출해야 한다. 그러나 자기의 것은 지키고 챙길 줄을 알아야 하며 토지와 같은 중요한 자산에 대해서는 더욱 중시를 돌려야 한다. 외지에 진출하여 있더라도 정부에서 새롭게 반포하는 정책에 대해 제때에 장악하여야 하며,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는 자기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하여도 자산으로서 토지를 경영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외국 문이 열렸다 해서 천년만년 외국에 나가 살 수는 없으며 설사 살수가 있다고 하여도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할 필요도 없다. 대도시가 좋다고 하지만 안정된 생업과 능력이 밑받침되지 않으면 공중누각에 불과하다. 자신에게 속하는 땅 한 무지를 지킨다는 것은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큰 재산, 영원히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을 가지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토지문제에 대하여 깊은 중시를 돌려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선족들의 해외 진출을 조선족 사회의 위기이며 해체라고 진단하고 있지만,그것은 탈 지역적으로 네트워크화(다원화)된 민족사회로 재구축되고 있는 것입니다." 라는 론술이 여타의 리론 주장과 모순되지 않는가요? 사실 조선족농촌사회, 더 나아가서 조선족사회권의 와해만큼은 리론으로 해석할수는 있으되 해결방책이 될수 없습니다. 리론은 어디까지나 회색인것입니다. 위기는 변화로 인한 나쁜 결과일 때 변화가 모두 다 긍적적인것일수 없습니다. 이는 변증관계에 어긋납니다. 방패와 창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어느 말을 신뢰해야 할가요? 일언이페지하고 지금 조선족들의 농토는 이미 임자가 절반이상 바뀌였습니다. 실제로, 이건 변화이지 위기는 아니란 말인가요? 그럼 농토가 큰 재산이라 할때 변화를 위해서 국내, 해외진출만이 기꺼운 변화라 한다면 상기한 론조는 또 어떻게 해석되는가요? 인구이동이 초국적인 집단의 진화라고 긍정해야 할지 알수 없지만 아무튼 산돼지도 못잡고 집돼지도 잃고 뿌리박은 터도 없이 부평같은 우리 조선족농민들의 미래상은 빤히 보이는군요.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데 그 못생긴나무마저 뿌리채 뽑아메고 도시로, 해외로 나가는것이 큰 재산으로 되고있는 농토를 지키는 거동이 될가요? 지키려면 떠날수 없고 떠나버리면 지킬수 없는것이 변화의 변증관계가 아닌가요? 아무튼 전후관점이 알송달송이군요. 해석은 문제의 실정을 반영할뿐 당면한 우리 민족사회의 현실적인 붕괴에는 될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오히려 혼돈을 가져오는군요. 미안합니다. 리해력이 짧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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