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netizin-1 블로그홈 | 로그인
netizin-1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마음으로 짓는 집□ 김준환
2020년 09월 29일 08시 11분  조회:1295  추천:0  작성자: netizin-1

마음으로 짓는 집
□ 김준환


요즘 인테리어에 쏟는 관심이 리지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크게 욕심내지 않고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며 비용을 줄이려는 실속의 바람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경제성’을 앞세우는 경향이 크다. 얼마전 한창 장식중에 있는  같은 직장 동료의 집을 방문하면서 두가지 장점을 발견했다. 작은 자재 하나라도 선뜻 사들이지 않고 꼼꼼히 따지거나 장식회사에 의뢰하여 시공을 하더라도 조그마한 하자가 나지 않도록 자기의 주견을 내놓아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집장식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된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집장식을 한다고 하면 흔히 듣는 말이 얼마를 들였느냐 였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 얼마를 아꼈느냐는 것이다.  어떤 자재를 사서 어떻게 하여 얼마를 절약했다는 그런 답을 듣기를 원한다.

인터넷에 능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오프라인 시장이 아무래도 비싸다고 생각되여 온라인에서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며 상당 부분의 자재를 온라인에서 사들인다. 전통적으로 장식하는데 버릇된 사람들에게는 어색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들은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비용을 절감한다.

많은 사람들이 집장식을 하는  중요한 리유 가운데 하나가 집을 멋지게 보이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멋지게 보이는데 욕심을 내기보다 비용을 줄이는 데 더욱 민감하다. 인테리어의 취향은  환경의  변화만큼이나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정보력이 강한 젊은 세대들은 발품을 팔며 수고할 필요도 없이 안방에 누워 그때그때 물건을 주문하면 이튿날에 배달된다.  인터넷구매는 비용 절감 효과도 있지만 제품의 성능까지 미리 챙길 수 있어 미흡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인테리어에서도 시공자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으로 자기의 요구를 당당하게 제기하면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집장식에서 시공은 번잡한 공사로써 모든 게 생각대로 척척 들어맞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전에는 시공에서 분명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대놓고 지적하면 혹시라도 피해가 올가봐  큰 하자가 없으면 과분한 요구를 제기하는데 주저주저 하였다면 요즘에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입주자들이 과거처럼 오로지 디자이너의 힘만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공사기간을 단축지을 수 있어 그만큼 부담을 줄인다. 디자인에서도 예쁜 것을 좋아하지만 까다로운 것을 극력 피하려 한다. 예쁘게 보여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게 아니라 진짜 필요한 가치를 추구하여 보여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라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선택할 때 더더욱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서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집장식에서 오래도록 뿌리내린‘체면문화’에 대해서도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는 남들의 시선을 다분히 의식하고 있는 잘못된 문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서 요즘 들어 우리가 마냥 추구해온 화려한 장식이 간결함을 추구하는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 연집강과 연길(허성운) 2017-11-16 2 3913
20 중국식 침 뱉기(유대식) 2017-11-07 0 1832
19 농산물 안정성과 소비자 인식(김준환) 2017-11-02 1 1575
18 휘청거리는 우리 말 우리 글 (이명수) 2017-10-23 0 1788
17 긍정에너지의 실천론적 루적(리성수) 2017-09-28 0 1499
16 인터넷 캠퍼스 대출에 요주의!(최미란) 2017-09-20 0 1428
15 우리 전통음악의 봄날은 다시 오는가(박영일) 2017-09-14 0 1268
14 긍정에너지의 원론적인 의미(리성수) 2017-09-12 0 1465
13 조선족 왜곡하는 영화들(조영관) 2017-08-31 0 1606
12 연길 빈하공원 ‘감옥장벽’ 철거못할가(리진욱) 2017-08-21 0 1594
11 남한테 불편 주는 운동 삼가해야(김명성) 2017-08-18 0 1363
10 석전경우의 기념비( 장정일) 2017-08-11 2 1548
9 한자 '현지 원음' 표기법이 폐지되어야 하는 6가지 이유(김봉술) 2017-08-10 0 1379
8 우리 아이를 잘 부탁드립니다(모동필) 2017-08-04 0 1526
7 놀줄 아는 사람이 일할줄도 안다(지행) 2017-08-02 0 1471
6 지킬 것과 바꿀 것(리영수) 2017-08-01 0 1318
5 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안내대로 따른 사람이 불이익을 당해야 하나?(강성봉) 2017-07-13 0 1374
4 방학기간 다이어트 적당량 필요(심연) 2017-07-03 0 1203
3 ‘나만이라도 제대로…’(리성수) 2017-06-28 0 1142
2 ‘손님은 신・황제・왕이다’ 에서 느끼는 포용력[리홍매] 2017-06-27 0 1178
‹처음  이전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