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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문화는 민족사회의 명맥 (리수산)
2010년 10월 23일 21시 17분  조회:7816  추천:62  작성자: 리수산
창업문화는 민족사회의 명맥


리수산



등소평의 말은 짧고 철학적이다. 말이란 길다고 해서 더 뜻이 깊은것이 아니다. 빈말은 아무리 길어봤자 결국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등소평은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이 “두손이 모두다 억세여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우리 민족이 걸어온 력사를 돌이켜보아도 매우 지당한 말이다.

  우리 민족은 교육을 중시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다른 민족보다 앞섰다고 자부하고있지만 민족사회를 발전시키기엔 아직 엄청 부족하다. 산업과 학문 연구의 결합이 너무나 박약하기때문이다. 일례로 20년전 북경대학이나 청화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학교담벽을 뛰여넘어 “방정”(方正)이나 “련상” 같은 컴퓨터기업을 꾸리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IT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을것이다.

  여기엔 교육구조와 사회적관념이 작용을 하고있다. 즉 응시교육에만 매달리다보니 설사 좋은 학교에 승학하고 후날 대학교수로 된다고 해도 지방이나 민족사회 발전과는 동떨이진 상태가 되고만다. 하지만 우리가 좀더 일찍 직업교육에 중시를 돌렸더라면 우리 지방, 우리 민족 사회발전에 큰 도움을 줄수 있는 수많은 인재가 육성되였을것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보람을 느꼈을것이다.

  우리 동포들이 차별대우가 심한 일본에서 발을 붙일수 있는것도 파친코(パチンコ)와 같은 민족기업과 민족학교를 중심으로 한 민족문화가 기틀을 잡았기때문이다. 물론 정치에도 참여하고 국회의원, 장군과 대학교수도 배출되여야 하지만 그보다 창업가가 보다 많이 배출되여야 한다.

  문화는 한 민족의 경제와 사회를 이어가고 지켜가는 피줄기이다. 문화가 없는 민족은 생존과 발전의 근거와 보람을 잃어버리게 된다. 아무리 경제가 발달하고 높은 직위에 있다고 해도 기반문화를 잃어버리면 별 보람을 느끼지 못하기 마련이다.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느냐는 삶의 명맥인 귀속감을 잃게 되기때문이다.

  젊음이 곧 파워이고 에너지이다. 젊을 때 지식과 기술, 그리고 경영학을 배우고 노하우를 축적하라. 그러면 점차 창업의 길이 열린다. 우리 모두 인습을 답습하려 하지 말고 하루빨리 창업의 길을 모색하고 실천해보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수많은 민족기업들이 힘을 합치면 탄탄대로가 만들어진다. 기업이 살아남고 발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연구와 개발뿐이다. 연구와 개발을 소홀히 하는 나라와 기업은 흔히 남의 뒤꽁무니를 따라가거나 남의 성과를 표절한다.

  실학과 실업정신을 키워내는 문화가 바로 창업문화이기도 하다. 창업문화는 민족사회의 명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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