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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연아 (이수산)
2010년 02월 27일 10시 20분  조회:7833  추천:43  작성자: 리수산

   김연아

      저자:이수산


      김연아란 새별이 하늘로 환하게 떠 올랐다. 김연아는 2010년2월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동계올림픽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78.50점)을 합쳐 총점 228.56점을 기록, 우승했다. 한국 나이로 7살이었던 1996년 처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김연아는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10년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파이널, 4대륙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한 김연아는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연아의 우승을 거둔 가장 큰 의미는 불가능하다는 일을 가능하게 만든것이다.우리들은 어려서부터 피겨스케이팅은 서양의 부자와 신사숙녀들의 문화 체육과 오락으로 간주해왔다.어려서  구들장과 땅바닥을 기여다녔고 흙구덩이에서 놀며 늪에서 눈썰매를 타고다녔으며 나무로 만든 스케이트를 타보았던 민족이였다.항상 <키가 작고> <다리도 짧고> <허리는 꼬부라지고><음악엔 생소하고><시합에 갈 돈도 없>어 자신감이 없고 홀로 슬펐던 어제날이  인젠 옛말로 되였을까. 

   백년전 유럽에나 미국에가면 키가 작고 노랑얼굴에 검정머리와 까만 눈을 가진 아시아인은 문화도 음악도 예술도 잘 모르는 인간으로 보였다.그후엔 아시아에서도  무엇이던 좀  잘 해내면 그것은 곧 바로 <일본 기술><일본제품><일본사람>이였던 시대였다.지금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는다.아직도 <식민사관> <황국사관> <화이사관>을 가진 지식인도 적지않으니 항상 <변두리민족><비주류민족><변방국가>로 불러왔고 자칭해왔다.    

   미국의 링컨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으로 원래 이 지구상의 인간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진리를 깨달았고 인도의 간디로부터 힘과 폭력이 아니라해도 약소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을 누릴수있다는 도리를 깨달았으며 오바마로부터 천대받던 약소민족도 대통령으로 될수있다는 민주 자유와 정치문명의 힘을 깨달았고 이번 김연아로부터 <비주류민족>과 <변두리국가>는 따로 지정해 놓지않았다는 진리를 가르켜주었다.늘 제국주의 침략과 약탈을 받아왔던 중국 한국 인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나라와 민족들은 <타고난> <약소 민족> <비주류민족> <변두리국가> 가  아니였음을 증명하고있다.

   식민지사상과 의뢰사상 변두리의식에 물젖은 민족은 주로 지식인들의 자비감과 <비주류의식>에서 나온다.일을 해보기도 전에 쩍하면 자신과 민족 나라를 비하하고 <비주류>의식과 눈길로 이 세상을 내다보며 머리를 저은다.이러한 사람들도 <타고난> 비주류의식과 변두리의식은 아니였다.이러한 자아비하로 굴욕적이지만 남에게 의뢰하면 자신만이 그만큼 많은것이 얻어지기 때문이였다.    

   링컨 간디와 오바마 김연아로부터 우리는 흑인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고 몽둥이 총과 칼이 아니라도 자유와 평등을 찾아 나라의 주인으로 될수있으며 종족이 달라도 나라의 주인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도 될수있고 아시아의 황종민족인 <변두리나라>와 <비주류> 민족도 세계의 최강자로 될수있다는 진리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있다.

  중국의 스케이트선수 왕북성은 아버지가 나라의 별이 되여달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지만 자신은 더 노력을 하여 이시아의 별 세계의 별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식민지로  신음하던 나라와 민족, <변두리>와 <비주류의식>으로 몸살앓는 나라와 민족은 세계의 문명이란 이 활무대에서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있다.

    불가능다던 것이 가능하게 될수있다는 감격적인 이야기는 세계의 별로 떠오른 김연아가  이 세상의 모든 나라와 민족의 후세들에게 대대손손 들려줄것이다.

  이 시대는 감격시대이기도 하다.
                         
                                                                               20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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