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http://www.zoglo.net/blog/kokuryeo 블로그홈 | 로그인

카테고리

※ 댓글

  •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좋은글 -> 펌글

나의카테고리 : 고구려

종묘제례악의 변질과 전통음악의 타락 - ①
2018년 11월 25일 11시 13분  조회:2641  추천:1  작성자: 고구려

이제부터 연재하는 글은 남원농악 이수자인 김정헌박사의 것입니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전통음악, 종묘제례악의 치욕의 역사와 그 극복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마련한 것이오니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종묘 제례악은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후의 신위(神位)를 모신 종묘에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노래·무용의 총칭으로 '종묘악'이라고도 한다.

 

현행 종묘제례악 악보는 
이왕직 아악부의 학생이었던 
김기수의 악보를 모본으로 하여 만든 것이고
김기수의 악보는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를 모본으로 만든 것이다.

김기수는 1939년 최초의 국악창작곡이자 
최초의 친일국악곡인 <황화만년지곡>을 작곡했다.
해방 이후에는 국립국악원 예술사, 서울대 국악과 강사,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예능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예능보유자,
국립국악원장, 국립국악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는 등
그야말로 출세가도를 달려온 인물로
현행 종묘제례악은 이 사람의 의중대로 전수된 것이다.

종묘제례악은 정대업11곡 보태평11곡으로 구성되었다.
단순한 악기 연주가 아니라 악,가,무의 종합예술이다.
세종이 종묘제례악을 당악(중국음악)으로 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인 향악으로 만든 이유는
우리 나라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우리 음악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행 종묘제례악은 그 장단이 이상하다.
연주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규칙적인 리듬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학자들은 ‘무패턴 불규칙형’ 장단이라고 명명했다.
‘무패턴’이라는 건 장고의 패턴, 
즉 쌍(덩),편(따),고(쿵),요(더러러러)의 타법이 
일정하게 정해진 패턴이 없다는 말이며
‘불규칙’이라는 건 박자구조가 들쭉날쭉하여 몇 박자인지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다.

무슨 이런 거지같은 음악이 다 있을까?
원시인들도 이런 음악 안 할 거다.
우리가 종묘제례악을 들으면서 불편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장단이 무패턴 불규칙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원래 세종 때부터 이렇게 만들어졌을까?
조선전기의 악보인 <세종실록악보>, <세조실록악보>
조선후기의 악보인 <대악후보> 등에 실린 종묘제례악은
모두 그 장단이 규칙형 장단이다.
이게 어찌된 노릇인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3 위안부와 조선민족남자 2024-11-27 0 28
62 핵보다 귀한 것을 가진 북한(조선) 2024-11-26 0 38
61 차비하라 민족반역아들아 2024-11-16 0 98
60 삼황오제 2024-10-13 0 228
59 고구려, 어지간해선 멸망할 수 없었다 2024-10-13 0 178
58 문란紊亂인가 자유自由인가 '섹스천국' 신라新羅 2024-10-05 0 239
57 슬픈 사색 2024-09-07 0 224
56 [친구찾기] 친구 김효정 金效廷 찾아요 2024-08-26 0 258
55 한복 韓服 —이상각 — 2024-06-29 0 506
54 광고 책구합니다 "녀자애들의 왕국 사내애들의 천당" 2024-04-26 15 903
53 광고 중고책 사렵니다 "녀자애들의 왕국, 사내애들의 천당" 2024-03-17 7 900
52 고구려,백제, 신라,가야, 발해 왕계표 2023-09-03 0 1083
51 옷차림의 특색 2023-07-01 0 599
50 상경룡천부 2023-07-01 0 579
49 호태왕비 ; 광개토대왕비 2023-07-01 0 589
48 화려한 고구려고분벽화 2023-07-01 0 483
47 동방의 피라미드ㅡ장군총 2023-07-01 0 429
46 동북아의 찬란한 문화의 중심지 환도산성 2023-07-01 0 494
45 고구려의 두번째 도읍 국내성 2023-07-01 0 524
44 白衣民族 朝鲜族 2023-02-24 0 677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