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미국 시인 - 실비아 플라스
2021년 01월 26일 22시 41분  조회:2902  추천:0  작성자: 죽림

미국의 문학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년~1963년)

 

 

실비아 플라스

실비아 플라스

실비아 플라스는 스미스 대학을 장학생으로 다닌 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들어가는 등 외면적으로는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케임브리지에서 그녀는 카리스마적인 영국 시인 테드 휴즈를 만나고 그와 함께 아이 둘을 낳아 잉글랜드의 작은 시골집에 정착했다. 그러나 그녀의 소설 《유리 그릇(The Bell Jar)》(1963)에 나타나듯이 동화 같은 성공 뒤에는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인 문제들이 곪고 있었다.

그녀가 안고 있던 문제들 중 일부는 개인적인 것이었지만 나머지는 여성에 대한 1950년대의 억압적인 풍조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런 풍조 중에는, 여성은 분노를 표출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경력을 야심적으로 추구하지 말아야 하고, 대신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는 데서 성취감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대부분 여성들 또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실비아 플라스 같은 성공한 여성들은 이러한 모순 속에서 살아야 했다.

플라스의 동화 같은 삶은 휴즈와의 별거로 무너졌고 그녀는 극도로 추운 겨울날 런던의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되었다. 아프고 고립된 채 절망에 싸인 플라스는 부엌에서 가스로 자살하기 전까지 시 창작에 몰두했다. 이 시들은 그녀가 죽은 지 2년 후에 출간된 시집 《아리엘(Ariel)》(1965)에 수록되었다. 이 시집의 머리말을 쓴 로버트 로웰은 그녀와 앤 섹스턴이 1958년 자신의 시 수업을 듣던 때에 비해 플라스의 시가 급격하게 발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플라스의 초기 시는 깔끔한 정통 시들이었지만, 후기 시는 대담성과 원형 페미니스트다운 고통스런 울부짖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원자(The Applicant)〉(1966)라는 시에서 플라스는 아내를 무생물인 '그것(it)'이라고 축소하며, 아내 역할의 공허함을 폭로하고 있다.

살아 있는 인형, 너는 어디서나 본다.
그것은 바느질하고, 요리할 수 있으며,
그것은 말하고, 말하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잘 한다, 거기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
너는 구멍이 있다, 그것은 땜질한 것이다.
너는 눈이 있다, 그것은 그냥 환상이다.
내 아이야, 그것은 네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그것과 결혼, 결혼, 결혼하겠니.

플라스는 동요적인 운율과 잔인할 정도로 직접적인 표현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그녀는 대중문화에서 나온 이미지들을 솜씨 있게 활용했다. 아기에 대해 그녀는 "사랑은 너를 뚱뚱한 금시계처럼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적고 있다. 시 〈아빠(Daddy)〉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영화에 나오는 드라큘라로 상상하고 있다. "당신의 기름진 검은 심장엔 말뚝이 박혔고 / 마을 사람들은 당신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어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03 중국조선족시인 홍영빈 篇 2024-08-29 0 693
2202 중국조선족시인 리삼월 篇 2024-08-29 0 769
2201 중국조선족시인 김철 篇 2024-08-29 0 727
2200 중국조선족시인 조광명 篇 2024-08-29 0 1031
2199 중국조선족시인 김창영 篇 2024-08-29 0 857
2198 중국조선족시인 김견 篇 2024-08-29 0 569
219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건 篇 2024-08-29 0 689
2196 중국조선족시인 심예란 篇 2024-08-29 0 884
2195 중국조선족시인 김일량 篇 2024-08-29 0 865
2194 중국조선족 시인 석화 篇 2024-08-24 0 2267
2193 중국조선족 시인 김정호 篇 2024-08-24 0 960
2192 중국조선족 시인 허동식 篇 2024-08-24 0 1097
2191 중국조선족 시인 리상각 篇 2024-08-24 0 963
2190 중국조선족 시인 조룡남 篇 2024-08-24 0 982
2189 중국조선족 시인 최룡관 篇 2024-08-24 0 1017
2188 중국조선족 시인 방산옥 篇 2024-08-24 0 903
2187 중국조선족 시인 김파 篇 2024-08-24 0 1052
2186 중국조선족 시인 강효삼 篇 2024-08-23 0 939
2185 중국조선족 시인 윤청남 篇 2024-08-23 0 948
2184 중국조선족 시인 림운호 篇 2024-08-23 0 853
2183 중국조선족 시인 방태길 篇 2024-08-23 0 1172
2182 중국조선족 시인 김경희 篇 2024-08-23 0 932
2181 중국조선족 시인 방순애 篇 2024-08-23 0 969
2180 중국조선족 시인 최화길 篇 2024-08-23 0 862
2179 중국조선족 시인 허옥진 篇 2024-08-23 0 1100
2178 중국조선족 시인 류춘옥 篇 2024-08-23 0 858
2177 중국조선족 시인 김선희 篇 2024-08-23 0 890
2176 중국조선족 시인 김성우 篇 2024-08-23 0 984
2175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능 篇 2024-08-23 0 1212
2174 중국조선족 시인 림금산 篇 2024-08-23 0 1034
2173 중국조선족 시인 김춘희 篇 2024-08-23 0 993
2172 중국조선족 시인 리문호 篇 2024-08-23 0 1043
2171 중국조선족 시인 최기자 篇 2024-08-23 0 1024
2170 중국조선족 시인 김응룡 篇 2024-08-23 0 1051
2169 중국조선족 시인 김기덕 篇 2024-08-23 0 1046
2168 중국조선족 시인 김창희 篇 2024-08-23 0 917
216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춘 篇 2024-08-23 0 1132
2166 중국조선족 시인 한춘 篇 2024-08-23 0 1026
2165 중국조선족 시인 김승종 篇 2024-08-23 0 1261
2164 중국조선족 시인 박장길 篇 2024-08-23 0 129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