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토템시/ 신단수= 남영전, 해설= 현춘산(3)
2020년 09월 08일 20시 15분  조회:2346  추천:0  작성자: 죽림
토템문화와 토템시(3)
(ZOGLO) 2020년7월30일 
신단수, 조선민족의 세계수
 
현춘산
 
아득히 멀고 먼 옛날, 아아하게 솟은 산마루에 거목인 박달나무 한그루가 서있었다. 그 나무는 아찔하게 높이 솟아 하늘에 닿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했다.
그 박달나무는 저 멀리 지중해연안으로부터 이란문화권을 거치고 인도를 포괄하면서 아세아대륙의 북부를 총망라하다시피 하면서 솟아오르던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중의 한그루였다.
고대인들은 우주의 질서가 천계와 지계 그리고 지하계로 이루어졌다고 여겼고, 이러한 우주구조의 수직관념에 따라 하늘과 대지와 지하세계를 하나로 얽매여 련결시킬 수 있는 매개물이  즉 우주의 축이 수요되였다. 그런 매개물로 나무이상이 없다고 여긴 선조들은 어떤 한그루의 나무를 선택하여 그것을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로 삼았던 것이다.이처럼 세계수는 인간의 의지가 심고 가꾼 나무였다. 그런 나무들은 뿌리로 지하의 샘을 빨아올리고 초리로는 하늘의 샘을 자아내리기에 영원한 생명의 원천과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다리, 하늘과 땅을 비티고 있는 기둥으로 되고 있었다.
씨비리야 각 민족의 세계수가 한그루의 봇나무나 락엽송 혹은 참나무였다면 우리 민족의 세계수는 박달나무였다. 하늘에 닿은 그 신기한 박달나무를 통해 천신 환웅이 내려서 그 아래에다 신시를 열고 인간세상을 다스리자 곰과 범이 사람이 될 소원을 신단수에게 빈다. 결국 금기를 지켜낸 곰만이 성공하여 웅녀로 된다. 웅녀가 자식소원을 신단수에 빌자 환웅이 잠시 사람의 형체를 빌어 웅녀와 더불어 아들을 보았으니 그가 바로 조선민족의 시조 단군임금이였다. 여기서 주목할 바는 
사실 신단수가 단군의 부친토템이 된다는 점이다. 신단수는 천신 환웅이 깃든 나무이기에 환웅과 동심일체를 이룬다. 게다가 단군의 단(檀)자는 신단수의 단(檀)자이다. 이것은 단군(檀君)이 사실상에서는 신단수의 아들임을 증명한다.
 
단군신화는 한폭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민족서사시다. 단군신화는 천신 환웅과 신단수, 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선조들의 우주관과 민족의 생명력에 대하여 알게 하였다.
남영전시인은 토템시"신단수"에서 웅위롭고 호방하며 장엄한 신단수의 형상을 다음과 같은 시구로 묘사하고 있다.
 
창천을 쪼각쪼각 떠받들고
대지를 뙈기뙈기 거머쥐고
(중략)
하늘의 구름 몰아오고
딸의 물 빨아올리며
(중략)
소탈하고 영특한 웅신으로 변신하여
웅녀와 천지개벽의 연분 맺었네
(중략)
막강한 기백으로 빙산의 두개골 열어젖히고
화애로운 락원 일떠세웠네.
 
시인은 신단수의 형상묘사를 통하여 영구불멸의 생명력과 하늘에 닿는 기개, 굽힘없는 굳센 의지와  천지개벽의 
기백과 슬기를 지닌 민족의 상징인 신단수의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0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시를 잘 지으려면?... 2017-02-08 0 3293
209 젓가락 두짝 = ㅣㅣ톡!.. ㅣ ㅣ톡!... 2017-02-08 0 2556
208 하늘 날던 새가 땅을 내려다보며 왈; ㅡ질서 공부 좀 해... 2017-02-08 0 2474
207 눈사람 왈; ㅡ느네집 따듯하니?... 2017-02-08 0 2374
206 역술(易術), 학술(學術), 의술(醫術), 시술(詩術), 저술(著術)... 2017-02-08 0 3611
205 시인은 시작에서 첫행을 어떻게 잘 쓸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2017-02-08 0 2787
204 시의 제목에서도 이미지가 살아 있어야... 2017-02-08 0 2797
203 두보, 그는 두보, 두보인거야... 2017-02-08 0 4127
202 가난은 시로 가난을 못막는다?... 2017-02-08 0 3875
201 담시(談詩)란 서사시 범주에 속하는 이야기시이다... 2017-02-07 0 2669
200 패러디할 때 원작을 충분히 존중해야... 2017-02-07 0 3189
199 시의 제목을 무제(無題) 혹은 실제(失題)라고도 달수 있다... 2017-02-07 0 2650
198 시의 제목은 바로 시의 얼굴... 2017-02-07 0 3090
197 [이것이 알고싶다] - "아버지"와 "어머니" 유래 2017-02-05 0 2914
196 [이것이 알고싶다] - "~습니다"의 유래 2017-02-05 0 2926
195 시를 쓰는 사람은 많지만 시를 읽는 사람은 많을손가 많지않도다... 2017-02-05 0 3004
194 시는 벼락치듯 독자들을 전률시켜야... 2017-02-05 0 2902
193 109명 현역시인과 "최고의 시구"(2) 2017-02-05 0 3001
192 109명 현역시인과 "최고의 시구"(1) 2017-02-05 0 3018
191 시인에게시를 묻다... 2017-02-05 0 2688
190 좋은 시의 조건 10 2017-02-05 0 3012
189 "사랑하라 그러면 시는 써질지니..." 2017-02-05 1 2605
188 중국 唐代 녀류시인들 思夫曲 알아보다... 2017-02-05 0 2911
187 [자료] - 중국 현대시의 일단면 /이육사 2017-02-05 0 3749
186 "한반도의 반쪽 반도"의 현대시 문제점을 알아보다... 2017-02-05 0 2779
185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침묵" 명언모음 2017-02-05 0 3002
184 100명 詩民, 100년 詩人 노래하다... 2017-02-05 0 2777
18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덮혀"와 "덮여", "높히다"와 "높이다" 2017-02-04 0 3256
18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주락펴락"과 "쥐락펴락" 2017-02-04 0 2720
181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라고 독자들의 령혼을 뜻대로 쥐락펴락 해나감과 동시에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야... 2017-02-04 0 2901
180 그 무슨 사건, 그 무슨 혁명, 그 무슨 전쟁과 詩는 싸워야... 2017-02-04 0 2995
179 [시문학소사전] - "판타지"란?... 2017-02-04 0 4197
178 동시의 상상력과 그리고 동시의 "판타지" 세계 2017-02-04 0 3081
177 시적 상상력으로 즐거움을 찾기... 2017-02-04 0 4100
176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을수 없다?... 있다!... 2017-02-04 0 2555
175 "립춘대길" = <봄맞이 시모음> 2017-02-04 0 2616
174 "동시집"을 돗자리로 깔고 "동시놀이" 알콩달콩 하자야... 2017-02-04 0 2622
173 쇠사슬은 노예의 령혼까지 묶어 놓는다... 2017-02-04 0 2832
172 시를 말하는 산문, 산문으로 된 시 2017-02-04 0 2361
171 모든 시관(詩觀)은 그 시인의 우주관에서 비롯된다... 2017-02-04 0 2612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