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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년 12월 02일 21시 50분  조회:3601  추천:0  작성자: 죽림
건강한 산호초 소리 녹음해 들려줘도 '효과'

황폐화한 산호초 [엑시터대학 팀 고든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산호초는 산소량이 높고 먹이가 풍부해 바다 생물의 4분의 1이 살아가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다. 또 1㎡당 1천500~3천70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열대우림에 맞먹는 역할까지 한다. 

건강한 지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지만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오르고 각종 쓰레기로 바닷물이 오염되면서 곳곳에서 심각한 위협을 받으며 죽어 나가고 있다. 

과학자들이 산호초 생태계 보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놓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인데, 최근 죽은 산호초를 복원하는 것과 관련된 2건의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 산호초 '의사' 파랑비늘돌돔(parrotfish)

산호에 붙어있는 미생물을 긁어먹는 파랑비늘돌돔 [켄달 클레멘트 제공]

호주 해양과학연구소(AIMS)에 따르면 이 연구소의 브렛 테일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각한 '백화현상'을 보이는 산호초 주변의 물고기 개체 수를 분석한 결과를 과학 저널 '글로벌 생물학 변화 (Global change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백화현상은 산호초가 높은 해수면 온도에 장기간 노출될 때 보이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길게 이어지면 산호가 죽게 된다. 

연구팀은 서태평양의 대보초(Great Barrier Reef)와 인도양 차고스 제도에서 백화현상을 보이는 산호초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백화현상이 나타난 곳에서 대부분의 어종이 급격히 줄어든 것과는 정반대로 파랑비늘돌돔은 개체 수가 2~8배 증가하고 각 개체의 몸집도 백화현상이 없는 산호초에 사는 개체에 비해 20%가량 큰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파랑비늘돌돔이 촘촘하게 난 이빨로 산호에 붙어있는 미생물을 긁어먹는데, 이런 행동이 산호의 회복을 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가 진행되면서 산호가 죽어 황폐화한 자리에 미세조류와 남세균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런 미생물을 먹이로 삼는 파랑비늘돌돔이 늘어 이들을 잡아먹으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면 산호가 복원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산호와 파랑비늘돌돔이 순환고리를 형성해 산호가 죽으면 파랑비늘돌돔이 늘어 복원할 기회를 제공하고, 산호가 회복되면 먹이가 줄면서 파랑비늘돌돔 개체도 줄어들어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테일러 박사는 약 8천㎞ 떨어진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산호초에서 파랑비늘돌돔 개체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이런 순환고리가 지역적 현상이 아니라 산호초 생태계의 고유한 일부분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건강한 산호 소리로 산호초 복원 '시동'

죽은 산호초 주변에 건강한 산호초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설치한 수중 스피커 [엑시터대학 제공 동영상 화면 캡처]

영국 엑시터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해양생물학 교수 스티브 심슨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수중 스피커로 건강한 산호초의 소리를 들려줬더니 어린 물고기들이 황폐화한 산호초로 몰려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Communica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보초 내 죽은 산호초에서 이런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슷한 산호초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물고기가 찾아와 머물렀으며, 생물 종(種)도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슨 박사는 "건강한 산호초 주변에서는 물고기나 딱총새우가 내는 소리가 어우러져 상당히 시끄러우며, 어린 물고기들은 이런 소리를 듣고 서식지를 찾는다"면서 "산호가 죽으면 물고기와 새우가 사라져 귀신이 나올 것처럼 조용해지는데 수중 스피커로 건강한 산호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어린 물고기를 다시 유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 제1저자인 엑시터대학의 박사과정 연구원 팀 고든은 "물고기는 산호초가 건강한 생태계로 기능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주변에 물고기 개체를 늘리는 것이 자연적인 산호 복원을 촉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중 스피커를 설치하는 연구원 [엑시터대학 제공 동영상 화면 캡처]

AIMS의 어류학자 마크 미칸 박사는 "죽은 산호초 주변에 물고기를 모은다고 해서 자동으로 살아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물고기들이 산호초 주변을 깨끗이 하고 산호가 다시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산호 복원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다른 참고 얘기...



"백두산도 수증기 폭발 위험"..
천지 물 + 마그마 = 대형 폭발


예측하기 어려운 열수·수증기 화산 폭발이 큰 희생을 불러온 사례는 또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 일어난 일본 온타케산 분화입니다.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 경계에 있는 온타케산은 2014년 9월 27일 정오쯤 갑자기 분화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별다른 징후가 없어 일본 기상청은 경계 레벨을 올리지 않았고, 등산객들이 폭발에 휩쓸려 수십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한반도에도 '수증기 폭발' 위험성이 큰 화산이 하나 있습니다. 네, 백두산입니다. 단 이 경우 지하수 때문이 아닌 천지에 담긴 막대한 양의 물이 폭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형 칼데라호인 천지에는 무려 20억 톤 정도의 물이 담겨 있습니다. 문제는 천지 아래쪽에서 마그마가 활동 중이라는 겁니다. 호수에서 5~10km 아래에 서울시 면적의 2배의 마그마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마그마가 점점 위쪽으로 상승하다 천지의 막대한 물과 만나면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재난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남북 분단에 막혀 백두산에 관한 연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북한의 핵실험이 백두산 마그마 층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데요. 뉴질랜드의 재난이 한반도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남북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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