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리 대비해야할 "지구온난화문제"...
2019년 01월 21일 01시 15분  조회:4486  추천:0  작성자: 죽림

지구온난화의 역발상..
농민들 집념으로 익어가는 '한반도 바나나'

윤희일 선임기자  2019.01.20. 
 
 

[경향신문] 
ㆍ태안·포항서 시험 재배 성공
ㆍ열대·아열대 작물 키워보니 새 농가소득원 가능성 보여
ㆍ“바나나 농가소득, 쌀의 40배” 재배 면적 해마다 증가 추세…
     강원 등 전국 지자체서 관심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시설하우스에서 이용권씨가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 충남 태안군 제공

최근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한 농가가 대표적인 열대과일인 바나나를 시험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안면읍 창기리에 사는 이용권씨(53)는 4년 전 2314㎡ 규모의 시설하우스 안에 바나나 나무 10여그루를 심었다. 이씨가 키운 바나나는 다음달 말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예전부터 해양성 기후를 보여온 태안반도 지역은 겨울철 날씨가 온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과거 같으면 겨울철에 말라죽던 상당수 식물이 겨울이 돼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현상이 잦아졌다. 이런 상황에 주목한 이씨는 열대·아열대 작물을 키워보기로 하고 제주도에서 바나나와 파파야 등을 들여와 심었다.

결과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현재 열매를 맺은 바나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생산성도 높고 바나나의 품질도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씨는 “바나나 나무 1그루당 수확 예상량이 50㎏으로 일반적인 수확량인 30~35㎏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태안반도의 풍부한 일조량 등의 영향으로 당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에서도 최근 바나나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한모씨(43) 형제가 최근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한씨 형제는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바나나 나무 400그루를 심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순조로운 착과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착과된 바나나는 3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씨 형제는 포항시 흥해읍 일원을 포함한 동해 남부지역의 따뜻한 기후를 바탕으로 열대·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면 경제성이 있다는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등의 판단에 따라 바나나 재배를 시작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최규진 소장은 “이번 바나나 재배가 성공하면서 우리 지역에서도 열대과일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아열대 농업 기술을 더욱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바나나 농사를 제대로 지을 경우 단위면적당 농가 소득이 쌀의 40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구온난화 이후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나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나가 중부지방으로까지 올라오면서 머지않아 한반도 곳곳에서 바나나 재배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도 이외 지역의 일반 농가에서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김성철 농업연구관은 “바나나가 태안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아열대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관은 “아직까지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방을 하는 방법으로 바나나를 재배하는 등 당장 노지에서 바나나를 재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온난화의 가속화로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중부지방의 농가들까지 바나나 재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산 바나나가 본격적으로 생산된다면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 과일에 대한 신뢰가 높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안·포항 등에서 바나나 재배가 성공하자 전국 곳곳의 지자체·농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항 바나나 재배 농가에는 최근 전북은 물론 강원지역 농민들까지 찾아와 바나나 농사를 배워 갔다.

바나나 재배가 성공한 이후 커피 등 다른 열대·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포항농업기술센터는 커피나무 시범재배장을 새로 설치하고 ‘국산 커피’ 재배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기로 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아열대 작물 연구에 나섰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현재 차요테와 산타클로스 멜론 등 아열대 작물을 충북지역에서 재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전남도는 아예 관내에 ‘아열대농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경지 면적 중 아열대 작물 경지 면적은 2020년 10.1%에서 2060년 26.6%, 2080년 62.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권에 속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의 열대·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99.2㏊이던 열대·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2017년 356.3㏊로 3.6배 늘었다. 2020년에는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열대·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농가는 2017년 말 기준 1730농가로 집계되고 있다.

안면도에서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이씨는 “지난해에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4t가량 생산해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지구온난화가 닥쳐도 신선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바로 농민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67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는 문화재로 처리해야... 2019-07-17 0 3991
2676 [나들이] - 지금 백두산 천지 모습 2019-07-11 0 4076
2675 [그것이 알고싶다] - 국경선 려행 2019-07-11 0 4155
2674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국경선... 2019-07-11 0 4937
2673 [그것이 알고싶다] - 아프리카 이집트 : 수단 분쟁 2019-07-11 0 5276
267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신기한 장소 5곳... 2019-07-11 0 3926
267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협약",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7-09 0 4478
2670 [그것이 알고싶다] - "서울"의 본 뜻과 수도의 "서울"... 2019-07-07 0 3887
2669 [별의별] - 치마 입고 돈 벌자... 2019-05-31 0 4159
2668 [이런저런] - 245g = 엄지공주 2019-05-31 0 3698
26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5-31 0 4611
26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관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5-30 0 4305
26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예 "국제자연문화공원" 만들기 2019-05-19 0 4475
26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반달곰"아, 잘 자라거라... 2019-05-19 0 4800
266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대의 담수어= 피라루쿠 2019-05-18 0 5718
26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라져가던 물고기가 돌아오다... 2019-05-18 0 3806
2661 "연변말은 곧 조선족에게는 표준어이다"... 하지만... 2019-05-17 0 3884
2660 [고향문단] - "씨실과 날실" 닐리리... "알나리 깔나리" 동동... 2019-05-13 0 4158
2659 [작문써클선생님께] - "서법"으로 우리 글 전수하기, 받기... 2019-05-13 0 3752
2658 [그것이 알고싶다] - "몸무게 + 수화물무게 = 비행기표값" 2019-05-13 0 4349
265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살리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5-11 0 4377
265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의 날"... 2019-04-21 0 4470
26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의 날"... 2019-04-21 0 4228
2654 [그것이 알고싶다] - 바다가 제일 깊은 곳에서 사는 물고기?... 2019-04-21 0 5094
265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플라스틱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4-20 0 4341
2652 [지금 이때] - 만드는것도 좋지만 지키고 관리하고 실천해야... 2019-04-17 0 3995
265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10대 축제"?... 2019-04-15 0 4485
265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축제; "물축제(송크란)"... 2019-04-15 0 6131
2649 [그것이 알고싶다] - 우주는 지금... 2019-04-10 1 4374
2648 [그것이 알고싶다] - 화가 반 고흐와 "자살 권총"?... 2019-04-09 0 4532
2647 [그때 그시절] - 검은 머리, 흰 머리... 2019-04-01 0 5101
2646 [문단소식] -전병칠시인 "한가닥의 진화"을 붙잡고 읊조리다... 2019-04-01 0 4230
26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길고양이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4-01 0 4749
2644 [그것이 알고싶다] - "오줌싸개 소년동상" ... 2019-03-31 0 5755
26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구걸하지 말고..." 2019-03-31 0 4469
26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물랑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03-31 0 3762
26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럴수도 있지..." 2019-03-31 0 3709
2640 "나는 천국에 가서도..." 2019-03-27 0 4340
2639 [그것이 알고싶다] - 안중근 유해 찾아 안식시켜야... 2019-03-27 0 4328
2638 [그것이 알고싶다] - "실록" = 2219책 = 국보 2019-03-27 0 4980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