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지금도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를 읊고 있었다"...
2018년 10월 31일 00시 50분  조회:3283  추천:0  작성자: 죽림
▲ 
ⓒ 김종훈

 

  
일본 교토 도지샤 대학은 시인 윤동주와 정지용이 수학한 곳이다. 두 사람을 기리며 학교 중앙에 위치한 역사자료관 옆에 시비가 세워졌다.

가나자와에서 교토로 향하는 썬더버드 기차가 연착되는 바람에 많이 지체됐다. 간사이공항까지 갈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기차를 타고오면서 확인한 자료에서 윤동주와 그의 친척이자 벗이었던 송몽규가 윤봉길 의사의 의거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당연히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캐리어를 끌고 달렸다. (※윤봉길과 송몽규, 윤동주로 연결된 인연은 차후에 다시 다루겠다)
 
▲ 
ⓒ 김종훈

 

 
교토역에서 도지샤대학이 있는 이마데가와역은 환승없이 다섯 정거장, 다행히 교토역은 서울역처럼 기차역을 나오면 바로 지하철이 연결돼 있다. 가라스마선을 타고 이마데가와역 1번 출구를 나오면 도지샤대학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넓은 캠퍼스에서 어떻게 시비를 바로 찾을 수 있을까. 이미 비행 시간은 4시간도 안 남은 상황. 교토에서 간사이공항까지 고속철로 1시간 30분 걸리는 걸 고려하면 시간이 없었다.

ad
결국 지나는 학생들을 붙잡았다. 윤동주의 시비 사진 하나 보여주며 여기를 아냐고 물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남학생들 4명이었는데, 다들 너무 당연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심지어 뭘 이런 걸 묻느냐는 듯한 표정이다.

갑자기 샘솟는 뿌듯한 이 감정!
 
▲ 
ⓒ 김종훈

 

 
그러면서 일행 중 한 명은 자신을 따라오란다. 5분 정도 걸었을까. 옛 건물 옆쪽에 자리한 두 개의 시비가 보인다. 하나는 윤동주, 다른 하나는 정지용의 것. 동주와 지용이 수없이 걷고 생각했을 그 거리에 두 사람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도지샤대학 코리아클럽 학생들이 뜻을 모아 학교에 건의해 윤동주 사후 50주년인 1995년 세웠다 하던데, 정지용의 시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만히 앉아 시비를 바라보니, 지금도 학생들이 오가며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를 읽고 있다.
 
▲ 
ⓒ 김종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0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어릴 때부터 바른 글씨체를... 2017-01-22 0 2952
129 [시문학소사전] - "오마주"란?... 2017-01-22 0 4973
128 현대시는 외형률보다 내재률을 통해 음악성을 강조해야... 2017-01-21 0 3350
127 시인은 "버려진 집"에서 살며 시작해야... 2017-01-20 0 2733
126 시는 목적없이 그 무엇을 "찾는" 행동이다... 2017-01-20 0 2773
125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외래어도 알고 쓰자... 2017-01-20 0 2740
124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한글과 일본어 대조표 2017-01-20 0 3070
123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순수 우리말로 하면 촌스러운가... 2017-01-20 0 3976
122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순수 우리말 있을 땐 외래어 쓰지 말기... 2017-01-20 0 3909
121 시작에 공부 좀 하이쏘.. 2017-01-18 0 5430
120 시작의 길잡이는 오로지 "나도 시를 쓸수 있다" 이다... 2017-01-18 0 3123
119 시는 시시한 물건짝이 옳다?... 아니다!... 2017-01-18 0 2760
118 [시문학소사전] - "벽화"와 "그래피티" 차이점?... 2017-01-16 0 3990
117 시작(詩作)의 비법 = 다독(多讀), 다사(多思), 다작(多作)... 2017-01-16 0 3144
116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딸님"과 "따님" 2017-01-15 0 2874
115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부딪히다"와 "부딪치다" 2017-01-15 0 3234
114 [쉼터] - 사랑의 노래는 학습되지 않는 막무가내의 모든 것... 2017-01-15 0 3275
113 [쉼터] - 그림자 이끌고 떠나가야겠네... 2017-01-15 0 2669
112 살맛나는 세상과 무서운 세상, 그리고 "거짓 글" 2017-01-14 0 3609
111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글쓰기, 토론식 례찬 2017-01-14 0 3086
110 문학은 "퇴고, 다시 퇴고"의 련마작업을 거치는 고된 작업... 2017-01-14 0 2941
109 詩作에서의 퇴고, 퇴고, 퇴고 끝에 탈고와 등고의 희렬!~~~ 2017-01-14 0 3101
108 시작할 때 늘 시어(詩語)의 생사존망(生死存亡)문제를 따져야... 2017-01-13 0 2694
107 섬은 늘 거기에 있지만 사람들은 그 섬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 2017-01-11 0 2674
106 시적언어가 탄생과정을 거치지 않은 언어는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수 없다... 2017-01-11 0 3103
105 시조라는 정형틀을 지키면서 동시에 시적 심상의 확장과 응축 등으로 새로운 시조의 미학을 창조해야... 2017-01-11 0 2805
104 "선생님은 퇴고를 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2017-01-08 0 2626
103 시는 희, 로, 애, 락, 욕, 지, 의, 정 등의 복합적 예술품이다... 2017-01-08 0 2756
102 문학예술가와 病, 그리고 창작 2017-01-07 0 2674
101 2017년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모음 2017-01-06 0 2790
100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ㅡ"~ 위하여" 건배!... 2017-01-06 0 2891
99 금서, 70, 베스트셀러 그리고 독재자... 2017-01-06 0 2721
98 시는 늘 육화(肉化)된 언어를 찾아 써야... 2017-01-05 0 2874
97 무지하고 께제제한 눔들 하곤 할 말이 있다?... 없다!... 2017-01-04 0 3943
96 시는 불필요한 관념성, 난해성, 상투성, 피상적, 추상적인식에서 머물지 말아야... 2017-01-04 0 3157
95 [시문학소사전] - "판도라의 상자"란?... 2017-01-03 0 3828
94 [시문학소사전] - "판도라"란?... 2017-01-03 0 3972
93 시문학이 이땅에서의 생존의 길, 그것은 곧 "사랑"과 "고뇌". 2017-01-02 0 3211
92 5천권의 책을 읽고 만장의 글을 써라... 2017-01-02 0 3197
91 글쓰기 비법 아닌 비법 12 2017-01-02 0 3706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