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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우리 조선민족의 시단에 귀한 시인들 있는한...
2018년 03월 04일 23시 23분  조회:2164  추천:0  작성자: 죽림

 

-문학살롱 신금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요즘  출판된 중국조선족시화선집을 소개하도록 하겠는데요 아마도 중국조선족시화선집은 우리 문단에서 전무후무한 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오늘도 연변시가학회 부회장이며 이번 시화선집의 편집위원의 한분이신 림금산 선생을 모셨습니다.안녕하세요?

 수고합니다

-시화선집이라고 하면 문단력사에서는 없었던 일로 생각되는데요 어떻습니까상세한 소개부탁드립니다

- 그렇습니다해방전이나 해방후에도 우리 문단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수록된 시인들이 100명을 넘었고 자치주창립으로부터 활약상을 보였던 시인들의우수한 시들과 인기 촬영가들의 촬영작품200여편인기 미술가들의 미술작품 30여편 등을 함께묶은 책으로  의의가 심원하다고 생각됩니다아마도 우리 문단의  희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처음엔 어떻게 하여 이런  공정을 시작했는지요?

 지난해초부터 기획에 들어갔는데요 지난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60돐이 되는 해이지요 그래서  기회를 빌어 한번 자치주성립이래의 시선집을 묶으려고 작심했는데요 아예 우리문단사에 없던 새로운 형식으로 출판하기위해서 시에다 그림과 사진을 배합하여 시화선집으로묶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윈회를 중심으로 기획하고 반복적인토론을 거쳐 주당위 선전부에 타산을 얘기했는데 적극적인 지지성원을 받게 되였습니다그래서 주당위선전부에서 자금도 인입해 주고 물심량면으로 되는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원고와 출판을 다그쳤는데요 결국 책은 올해초에 해빛을 보게 되였습니다.

-그렇다면  선집에 수록된 시들은 어떤 원칙으로 선택했습니까?

-  선집의 뒤부분엔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주임 김영건시인의 편집후기가 있는데요 거기에는 시선택원칙에 대하여 해석했습니다.

편집후기내용- 시집수록 범위는 중국 전지역  상해북경청도와 동북삼성 전지역의 시인들을  포섭하였습니다시를 수록한 편수는 시인의 지명도시인의 시창작의 영향력그리고작품의   제방면을  고려했는데요 중국작가협회 회원인가연변작가협회 시분과에 속하는 회원인가시분과가 아니라도 성인시 창작에 질좋은 영향있는 시를 썼는가 ,  신진이라도시작품이 좋고 영향이 좋다면 싣도록 하였습니다편수는 가장 많아 3수로 가장 적어서 1수로하였습니다시인의 배렬순서는 ㄱㄴㄷㄹ순으로 하였습니다그리고 책을  깔끔하게 하기위하여 시인들 략력은 글자수를 제한하여 책의 뒤부분에 함께 수록하였습니다그리고 시의 내용에 따라 사진과 그림은 어떤 시에는 한폭 어떤 시에는 두폭씩 넣어주었습니다.

-그럼 이번 시화선집의 편집진은 어떤 분들로 구성되였습니까?

- 이번 시화선집을 펼쳐보면 총기획에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장인 김수호부장이 맡았고 편집위원들로는 시작품에 원로시인 리상각한춘그리고 시평론에 조예가 있는 평론가들인연변대학 우상렬교수김경훈교수그리고 우리 시분과의 주임 김영건 부주임 림금산이 맡았고촬영작품편집위원들로는 인기 촬영가,리종걸 .미술작품의 편집위원들로는 리춘…. 분들이 맡았습니다.

-그렇다면 책의 크기와 편폭은 어떻습니까?

- 16카이 정장본으로  200여페지에 달하는데 180여편의 시작품이 수록되였고 200여편의사진과 30여편의 그림은 모두 칼라로 했고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심수에서 인쇄하였습니다.

-수록된 시인들의 범위는 어떻게 그었습니까?

- 해방전시인들은 빼구요원인은 자치주성립기념으로 묶는 책인만큼  너무나 두터우면경제여건도 고려되겠기에 자치주성립후에도 많은 활약상을 보인 시인들에 한해서 선택하였습니다그리고 지역적 범위는 무릇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시인들의 작품은 거의 모두 수록하도록 하였습니다물론 시분과 회원에 한해서지요 그래서 흑룡강성료녕성길림성연변산동성청도지역상해북경란주  조선족시인이 계시는 곳은 모두다  범위에 넣었습니다.

여기서 작가협회 회원이지만 시분과가 아니고 아동분과라든가 소설분가산문분과  기타 분과일 경우 시작품이 비교적 많고  시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들을 선택하여 수록하도록노력하였습니다례하면 정호원시인이라고 할때 산문분과이지만 시를 아주 많이 썼고  수준급시도 많기에 수록하였고 김철호시인같은 분도 시분과는 아니지만 아동분과지만 성인시의 큰상들도 많이 수상하였고  성인시를 잘쓰고 있는 쟁쟁한 시인이기에 수록하였습니다김문세시인도 그렇고 하지만 이런 시인들에 한해서는 수록시가 수자가 적을수밖에 없었습니다너무 두꺼우면 안되니깐요.

그리고 시의 편수는 중국작가협회 회원일 경우와 작가협회 주석부주석을 담임했던분시단의영향력이 컸던 분들의 시는 조금 많이 제일 많아야 3 이상은 한사람도 업습니다제일 적어서 1수입니다.

두수 짜리는 주로 시분과 리사들을 중심으로 고려했지요다음 신진일 경우 한수씩 넣었는데그것도 아주 싹수가 보이고 시작이 황홀한 분들에 한해서만….그리고 쟝르가 어느것이 위주인가도 고려했습니다례하면 량영철이라 하면 좋은 시를 꽤많이 창작했지만 소설이 어디까지나위주이기에 그래도 소설가로 우선이라 생각되였기에 수록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출판기념식을 아주 굉장히 치른걸로 알고있는데요 출판기념식의 정황을 소개해 주시죠

-출판기념식은 연변작가협회,연변주문련,연변주신문출판국,연변인민출판사 를 주최단위로 했구요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장소는 연변주정무청사 C108회의실에서 거행하였습니다.

2013123일 오후 3시부터 420분까지.문화계통의 많은 령도분들시인과 문인  70여명이참가한 정황에서  북경할빈장춘연변 등지의 원로시인들이 대거 출석했고 장백산잡지사장 리여천도라지잡지 사장 정경업,미술가협회,촬영가협회  단위의 령도분들. 80고령인저명한 시인 김철부부는 직접  회의를 위해 북경에서 날아왔고 저명한 시인 남영전선생은 장춘에 뻐스편으로 차가운 북국의 날씨도 마다하고 22 저녁 6시반에야 연길에 도착.리상각시인님은 병치료중이여서 참석못했지만 축사를 써보내주었으며 조룡남시인은 건강상황이 안좋아 웬간한 모임에는 거의 참석못하셨지만 이번 회의에만은 참석하여 보귀한 발언까지 하셨습니다.

연변인민출판사협회 잡지중심의 리원철주임이 사회를 맡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김영건주임이 경과보고를 올렸고 김철시인남영전시인김학천시인이 축사를 하였습니다<장백산>잡지사 리여천사장, <도라지>잡지사 전경업사장,”송화강잡지사 리호원사장우상렬교수연변촬영가협회 부주석 리종걸촬영가 등 분들이 축하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변작가협회 시분과 부주임 림금산시인이 각지역에서 보내온 축하메시지와 원로 리상각시인의 축사를 전달하였습니다.

-공로패 증정도 있었다면서요?

- 이번  구상으로부터 편집진을 묶고  산재지역에 시원고창탁에 관한 련락을 취하고주당위선전부에 수차 뛰여다니면서 자금문제권두언문제  촬영가들과 미술가들을 찾아다니면서 수만건의 사진작품과 미술작품을 련계해다 추리고 편집한 시가창작위원회 김영건주임한테공로패를 수상하였습니다공로패는 북경에서 오신 저명한 우리 민족 시인 김철선생이 직접 개인의 명의로 북경에서 만들어온것을 증정 증정하였습니다.

-시화선집 증정도 있었다면서요?

-네 연변대학도서관과 연변주도서관연변대학사범학원에 이번 시화선집을 증정하여 소장하도록 하였습니다여기 증정에 연변주문화국 심수옥국장연변주출판국 림혜영국장,연변인민출판사 리성권사장 등분이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변주당위 선전부 부부장이며 연변작가협회 당조서기인 안국현선생이 격려사를 하였습니다.

-시낭송도 있었다면서요?

-네 연변의 이름높은 아나운서들 몇분을 초청해서 이번 시화선집에 수록된 원로시인들의 시들을 당장에서 낭송하여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김철시인의 시 <고향무정>을 오려란아나운서가 낭송하였고

리상각시인의 시 <파도>를 서태문아나운서가 낭송하였고

조룡남시인의 시 <민들레>를 리혜자아나운서가 낭송하였습니다

이번 대형시화선집의 출판은 어떤 현실적 의의가 있다고 봅니까?

-네 요즘 시가 잘 읽히지 않고 시의 독자층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시단이 큰 충격을 받고있는 현 시점에서 거액의 돈을 투자( 10만원)하여 대형시화선집을 출판하고 또 시와 사진의 만남시와 그림의 만남시화 시낭송의 만남 등형식을 취한것은 시인들의 침체되는 심리와 독자층의 갈앉는 현실을 북돋아주고 정품창작을 고무하고 문화진지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등 여러 방면으로 그 현실적 의의가 크다고 생각됩니다그리고 시단의 일을 직접 선전부에서 틀어쥐고 출판국에서 중시하고 대형출판기념회까지 가지는거나 자치주60주년기념물로 만든거나 모두 현실적으로 심원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럼 이번 시화선집에 수록된 시들을 몇수 감상하면서 더욱 가까이 시화선집에 다가가 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감상할 시로는 조룡남시인의 옥을 파간 자리입니다함께 감상하시죠

 

옥을 파간 자리

 

조룡남

 

 가슴에는 웅뎅이 하나

그것은 오래전에 옥을 파간 자리

나는 모른다  옥이 지금은

누구의 머리를 장식했는지

누구의 목걸이에서 빛뿌리는지

 

 가슴에는 웅뎅이 하나

그것은 오래전에 옥을 파간 자리

오랜 세월이 흘러갔건만

오늘도 웅뎅이엔 허연 소금 돋치며

마를줄 모르는 비물이눈물(雪水) 고이여있다

 

-참으로 진득진득하고 무겁고 깊이있는 시라고 생각됩니다력사의 상흔이 력력한 시라고 느껴지게 되는데요 해설 부탁합니다.

-네 이 시는 이젠 몇십년전에 쓴 시인데요 시인은 이 시에서 문혁때에 받은 상처즉 한창 나이에 대동란에 휩싸여 청춘의 옥같은 마음과 옥같은 나이 즉 젊음과 지혜용기자존 등을 훼멸받은 그 눈물과 피를 읊었습니다참으로 눈물이 없이는 못읽어낼 그런 시입니다조룡남시인은 아주 어려서 즉 스무나무살 때 우파로 몰려 훈춘의 어느 농촌에 내려가 갖은 수모와 험악한 로동과 학대를 받은 분입니다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타매를 받은 상처가 아주 크지요진짜 평생을 두고 잊을수가 없는 그런 령적 인간고를 겪어냈습니다그 피가 질벅한 인간고를 이 시로 터쳤습니다.하지만 앞장서 지인들을 모독하고 인격을 독살한 어떤 인간들은 그 대가로 높은 자리에도 바라오르고 횡재도 하고 여기서의 횡재는 정치적으로

시구를 살펴본다면 나는 모른다  옥이 지금은/누구의 머리를 장식했는지/누구의 목걸이에서 빛뿌리는지

또 시인의 아픔을 시구로 본다면 오랜 세월이 흘러갔건만/오늘도 웅뎅이엔 허연 소금 돋치며/마를줄모르는 비물이눈물(雪水) 고이여있다

여기서 허연 소금은 아픔의 크기와 깊이를 말하고 눈물은 눈이 녹은 물이라는 뜻으로 세월의 눈비를 말함과 동시에 인간의 눈에서 맘에서 흐르는 눈물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가 단순 조시인 개인의 상처만 말한것이 아니라 전반 그 시대에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피진하게 살아온 전반 피해자들을 대변한것이란데 그 의의가 더 크다숱한 사람들이 그 세월에 옥같이 소중한걸 잃어버린것이다이는 다시 보충해 줄래도 줄수없는 것이다청춘이 값이 얼마인가젊음을 나이로 근을 뜰수가 있을가

 

-다음은 역시 이번 시화선집에 수록된 녀류시인 박명순 시인의 시 깡통의 꿈을 함께 감상하고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깡통의 

박명순

 

 

하늘을 바라보며 노을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몸안의것  내주고 이리저리 상처 많이 입었다

 뚫린 구멍사이로 흐르는 붉은 피물

괴물의 입속에 흐르는 타액처럼 징글스럽다

혈관구석에 찌그러져 내버려진채 밤새도록 길을 헤매인다

태양을 향해 날고 날아 지구우의 위성이 되기도 했다

하늘의 별이 되여 까만 하늘에 보석을 수놓았다

별밭에 흘러들어 은하수로 추앙받는 몸이기도 하였다

언젠가 한순간에  주고 버려진 

오고가는 발길에 채워 벌려진 입에

우주의 바람이 들락거리며 주인행세를 한다.

 

- 현대적수법을  도입하여 쓴것같은데요 깡통의 꿈을 통하여 인간의 깨여진 꿈을 쓴것같군요맞습니까?

 

-해설:네 맞습니다톨졸임은 처음엔 아주 소중하지요 그안엔 먹음직스런 좋은 내용물이 담겼으깐 하지만 일단 몸안의 것을 다 내준다음엔 이리저리 상처만 받죠 시구에서 살펴본다면 괴물의 입속에 흐르는 타액처럼 징글스럽다/혈관구석에 찌그러져 내버려진채 밤새도록 길을 헤매인다/-버려질때의 묘사

태양을 향해 날고 날아 지구우의 위성이 되기도 했다-걷어차면 날아오르는걸 형상화

하늘의 별이 되여 까만 하늘에 보석을 수놓았다/별밭에 흘러들어 은하수로 추앙받는 몸이기도 하였다--깡통도 때론 여기저기 장식같은데도 쓰이고 더러 추앙받을 때도 있긴 조금씩 있었죠

언젠가 한순간에  주고 버려진 

오고가는 발길에 채워 벌려진 입에

우주의 바람이 들락거리며 주인행세를 한다.

 

깡통의 꿈은 결국 파멸되였다나중엔 바람이 들락거리며 주인행세를 한다시인은 깡통의 버려짐을 통해 한 귀중한 인간이 속세의 더러운 추태극에 의하여 점차 버려지고 죽어가는 정신적으로 죽어가는 그 참상을 시화했다결국 요즘 세상의 더러운 구석을 질타하고 비판하고 있죠

-다음은 역시 이번 시화선집에 수록된 여류시인 허련화씨의 시 가을산을 함께 감상하겠습니다.

 

 

가을산

허련화

 

 

가을산은 언제든지 벗는다

못벗는건 나다

 

산은 벗어도 당당하고

나는 입고있어도 춥기만 하다.

 

-아주 짧지만 깔끔하고 모두 네줄밖에 안되지만 뭔가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해설:

 허련화는 연변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지금 곤명인가 성도  서남대학이든가 그쪽에서 교편을 잡고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시는 도문시 일광산에서 쓴건데 역시 일광산에서 등산갔다가 당장에서 읊었다.

그때 나도 현장에 있었는데 

시인은 정제된 짧은 시에서 당시 개방되지 못하고 많은 면에서 거의 값속에 든것같이 살아오던 중국인의 삶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빨리 훌훌 그런 전통적이고 봉건적이고 너무나 갑갑할 정도로 고갈된정치적인 사유관념을 털어버릴것 바라는 마음을 썼다목적은 바로 이거다그러면서 자기자신을 포함한 아직도 벗는걸  의식의 대개방을 두려워하고 송구해하고 부끄러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책망한다여기서의 벗는다는건  그때 당시 아주 간절히 수요되였던 의식의 개방- 사상해방당에서도 가일층 사상을 해방하라 하라 하라 수차 수십차 강조했는데 그게  안되던  바로   쳤다헌데 묘하게도 가을이 훌훌 이파리를  벗어버리는 걸로  대자연의 섭리로 인간의 의식의 개방을  호소했다 거기다가 자기도 살짝 끼워넣음으로서 시가 더욱 가까이 다가오게 만들어졌고 작품이 딱소리 나게 성공했다.

-  심오한 내용에  시작수법 또한 묘하군요 다음은 이미 작고한 시인입니다만 이번 시화선집에 수로된 허흥식 시인   달빛 언어 함께 감상하고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빛 풀어

허흥식

 

달빛 풀어 써갈긴 

귀뚜라미 울음 같아

 

청산은 귀를 닫고

록수는 조을어서

 

돌각담에 버려둔채

어줍게 외면했소

 

꿈나라 다녀와서

동창을 열어보니

 

익은 고추타래처럼

처마밑에  몇줄이

사색을 꼬면서

빨간  켰구려.

 

- 아름답게 씌여진 시라는 느낌이 듭니다어떻습니까?

허흥식시인은 한때는 농민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전반 시단을 들썽하게  분인데요 태양향에서오래동안 농사일을 하면서 청년시절부터 시농사도 함께 지었는데요 나중에는 룡정시문화관에 근무하면서 시도 많이 썼고 저와도 아주 가깝게 지낸 시인입니다사람이  어질고 고정하고 정말 법이 없어도  그런 덕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시는 허흥식시인이 시창작을 하던 과정을 시화했습니다 시를 썼는데 거기서 귀뚜라미 소리 밖에 나지 않는것 같아 팽개쳐 뒀댔는데 어느날 처마밑을 보니깐 처마밑에 달아맨 고추타래에 바로 내가 찾는 시가 있구나 하는  고추타래에서 빨간 불켠 시를 찾았다는 헌데  시는 앞부분에서 시를버리는 장면도 아주 아름답게 썼습니다전반 시가 아주 미의 덩어리입니다.

 

-다음은 김파시인이   돌의 음악 함께 감상하고 해설을 듣겠습니다.

 

 

돌의 음악

김파

 

돌을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

돌은 부서진 소리가

뭉쳐진 덩어리이다

 

바이올린의 선률도

피아노의 절주도

돌의 부서진 소리 채쳐

빚어서 발효시킨 술이다

 

그래서

마시면 취한다

 

-해설:

이 시는 지난 시간에도 례를 들었댔는데요 소리 노래 즉 시 그것은 갖은 예술적인 탁마가공을 해야 독자들을 취하도록 만들고 또 그래서 시가 성공할수있다는즉 시창작의 간고성과 시언어가공의 힘겨움을 시화

-네 이번 시화선집의 권두언은 자치주당위 상무위원인 김수호부장이 썼다고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그 권두언은 어떤 내용으로 씌여졌습니까?

-네 이번 중국조선족시화선집의 권두언에는 이렇게 씌여져 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 기념시화(诗画)선집의 출판은 중국에 살고있는 우리 민족 시단의 일대 성황이며 아울러 중국조선족시인들의 대희사이다 시화선집의  출판은 60년래 우리 시단의 한차례의  점검이며  결산이다.

중국조선족은 일제치하와 국민당통치하에서 피를 흘려  땅을 해방하는데 크나큰 희생을 냈으며 나라를 건설하는데 마멸할수없는 공헌을 하였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땅을 걸구는데 많은피땀을 쏟았다.

아울러 중국땅에 조선민족의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데도 마멸할수없는 공헌을 세웠으며 우리민족 시문학을 시작하고 발전시키고 풍만한 성과를 쌓아올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다

60년래 우리 시단은 다른 문학쟝르와 함께 자체의  리론과  창작을 넓고 깊이있게 진행하여눈에 띄이는 성과를 올렸다

 시화선집에는 다년래 중국땅에서 떳떳이 민족자치를 향수하면서 우리 언어로 알찬 시들을 창작해낸  성과들을 집대성한 볼만한 시들이 수록되였다

우리는 이에 광범한 중국조선족시인들한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바이다.

 시화선집에는 로시인과 중견시인 청년시인들의  200수와 그에 알맞는 그림과 사진들이300여폭 수록될것이며 시를 감상하는데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것이다.

우리는 이번 시화선집의 출판을 통하여 앞으로의 시창작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민족문화를 발전시켜 문화강국을 건설하는데 어느정도 힘과 지혜령감을 제공하려 하고있다우리 시인들이 앞으로도 계속 정진한다면 우리 시의 미래는 더욱 밝을것이다.

-그렇지요 시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이 있는한 이런 고차원의 문화를 창작하기 위해 로심초사하시는 우리 시단의 귀한 시인들이 아직도 충분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한 우리시의 앞날과 우리 민족의 앞날은 기필코 더욱 눈부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약속된 시간이  되였는데요 오늘은 림금산시인과 함께 우리 문단사에 처음으로 출판된 중국조선족시화선집 대해서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림선생님오늘도 수고많았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 문학살롱프로 여기서 마침니다  시간 프로편집에 김철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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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10 근대 구조주의 언어학의 시조 - 소쉬르 2017-10-30 0 3441
809 시는 낱말의 조합으로 초자연적인 길을 열어야... 2017-10-30 0 2229
808 [타산지석] - 100年 = 100人 2017-10-30 0 2851
807 시인은 예언적 신앙심으로 모든것에 사랑을 심어야... 2017-10-30 0 3045
806 [노벨문학상과 시인] - 문예부흥운동을 주도한 "상원의원"시인 2017-10-30 0 3981
805 [노벨문학상과 시인]생전 수상 거부, 죽은후 수상자가 된 시인 2017-10-29 0 3345
804 [노벨문학상과 시인]지도자 계급의 어용문인으로 전락된 시인 2017-10-29 0 3065
803 [노벨문학상과 시인] - 문학과 언어학의 부흥을 주도한 시인 2017-10-29 0 3506
802 [노벨문학상과 시인] - 제1회 노벨문학상 주인공으로 된 시인 2017-10-29 0 4127
801 [노벨문학상과 시인]비평가들로부터 절대적 인정을 받은 시인 2017-10-29 0 3526
800 [노벨문학상과 시인] - "새로운 시"의 동의어를 만들어낸 시인 2017-10-29 0 3589
799 시작에서도 싱싱한 화면으로 시정짙은 공간을 펼쳐보여야... 2017-10-28 0 3338
798 시작에서도 조각적 회화공간의 미를 창조해야... 2017-10-28 0 5749
797 시작에서도 선과 리듬으로 독자들을 끌어야... 2017-10-28 0 3034
796 [노벨문학상과 시인] - 알을 깨고 새세계를 연 시인 2017-10-25 0 7347
795 [노벨문학상과 시인] - 남아메리카 칠레 녀류시인 2017-10-25 0 3587
794 "마지막 잎새에도" 그는 "빛"이였다... 2017-10-25 0 2585
793 단 한번도 반복되는 하루는 두번 다시 없다... 2017-10-22 0 2737
792 "삶은 짧지만 하나의 강렬한 축제" 2017-10-21 0 2589
791 20세기 최고의 독일 시인 중 한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17-10-21 0 4246
790 "나는 내가 가진 모든것들을 당신에게 빚졌습니다"... 2017-10-21 0 2312
789 " 머리가 어질어질 뗑하게 만드는" 러시아 시인들 이름... 2017-10-21 0 2332
788 러시아 투사시인 - 표드르 이바노비치 츄체프 2017-10-21 0 3150
787 독학으로 배운 언어로 시를 쓴 노르웨이 과수원 농부시인... 2017-10-20 0 2505
786 시인 김용제는 "그림자", 시인 윤동주는 "빛"... 2017-10-20 0 2462
785 시작에서도 정적인것을 동적인것으로 출구를 찾아 표현해야... 2017-10-17 0 2114
784 [그것이 알고싶다] - 어린이들은 "어린이"를 알고 있는지요?... 2017-10-17 0 4197
783 "어린이"와 방정환 그리고 "강도" 2017-10-17 0 4954
782 "내 쓸개를 잡아 떼어 길거리에 팽개치랴"... 2017-10-17 0 2143
781 시비(詩碑)에 또 시비(是非)를 걸어보다... 2017-10-17 0 2732
780 "반달할아버지"가 "반달"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다?!... 2017-10-17 0 2015
779 "반달할아버지"와 룡정 2017-10-17 0 2057
778 "반달" = "하얀 쪽배(小白船)" 2017-10-16 0 3488
777 시인이라고 해서 다 시인이다?... 아닌 이도 있다!... 2017-10-14 0 1834
776 시인은 용기를 내여 치렬하게 작품을 쓰라... 2017-10-14 0 2312
775 [쟁명] - "꾸준히 실험시를 써보라"... 2017-10-14 0 2132
774 "반달"과 "반달 할아버지" 2017-10-14 1 3077
773 한줄기의 빛이었던 시인 - 윤동주 2017-10-13 0 2285
77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한 아이디어, 한 이미지를 갖고 써라... 2017-10-10 0 2112
771 "현대시는 암소, 하이퍼시는 암퇘지"... 2017-10-10 0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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