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한 중 일 미술품 호랑이 모습?...
2018년 01월 27일 19시 37분  조회:3622  추천:0  작성자: 죽림
미술품 속의
한·중·일 호랑이 모습은?
(ZOGLO) 2018년1월26일 
국립중앙박물관서 3國 공동 특별전 / 동아시아 문화서 수호와 길상의 상징 / 한국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 해학 넘쳐 / 18세기 日 병풍엔 고양이 연상 호랑이 / 中, 지배층 위세품·무기에 많이 등장


 
호랑이는 동아시아 문화에서 오랜 시간 수호와 길상(吉相)을 상징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가 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상이었다. 호랑이가 서식하지 않았던 일본에서도 호랑이는 설화를 통해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용맹과 벽사, 길상을 상징했다.

동아시아 문화 속에서 호랑이는 민족의 영물에서 예술의 주체로 다양하게 변모해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동아시아 미술에서 호랑이의 모습을 조명하는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 한국·일본·중국’을 26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중국 국가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으로 호랑이 미술 작품 105건, 145점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여는 호랑이 전시이자 한·일·중 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 번째 특별전이다.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토의 3분의 2가 산으로 이루어진 한국은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해 ‘호랑이의 나라’로 불렸다. 한민족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단군신화는 곰과 호랑이로부터 시작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경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호랑이를 수호신이자 군자(君子)로 여기는 생각은 중국에서 전국시대와 한대 이후 시작돼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됐다”며 “한국에서는 호랑이를 신성시하거나 친구처럼 인식했는데, 친근감 때문에 해학적이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호랑이 민화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단원 김홍도가 그린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와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 작자 미상의 18세기 ‘맹호도’(猛虎圖) 등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맹호도 3점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인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호랑이 그림 중 가장 큰 작품도 비슷한 크기의 용 그림과 함께 공개된다. 이 그림은 한 변의 길이가 약 2.2m로, 조선시대 관청의 문이나 대청에 붙인 세화(歲畵: 새해를 축하하는 그림)로 추정된다. 박 연구사는 “맹호도를 보면 가는 붓으로 털을 한 올 한 올 그려 생동감과 기세가 느껴진다”며 “호랑이가 산에서 나오는 모습을 그린 그림은 선비의 출세를 은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호랑이가 서식하지 않았던 일본에서는 호랑이가 상상이나 종교를 통해 전해졌다. 도교 미술에서는 사신과 십이지로, 불교 설화에서는 맹수로 묘사됐다. 전시에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소가 조쿠안(曾我直庵)과 18세기 화가인 가노 미치노부(狩野典信)의 ‘용호도’(龍虎圖) 병풍, 마루야마 오쿄(圓山應擧)가 그린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그림 등이 출품됐다. 제니야 마사미(錢谷眞美) 도쿄국립박물관장은 “일본에는 호랑이가 없어 상상하거나 한국, 중국의 호랑이 회화를 참고해 그림을 그렸다”며 “기본적으로 일본의 호랑이 그림은 귀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청나라 말기 서예가 옹동화의 ‘호’(虎).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중국에서는 상대(기원전 1600∼1046) 청동기에 호랑이 무늬가 등장할 만큼 호랑이 숭배 문화가 일찍부터 형성됐다. 전국시대(기원전 475∼221)와 한대(기원전 220∼206) 이래 음양오행설과 천문학에 기초하여 호랑이가 포함된 사신과 십이지가 성립됐다. 박 연구사는 “중국 미술에서 호랑이는 군자와 덕치를 상징해 지배층의 위세품과 무기의 모티프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3000년 전 제작된 호랑이 장식 꺾창, 청나라 관료 옹동화가 쓴 웅장한 필치의 글씨, 자기로 만든 호랑이 모양 베개를 볼 수 있다. 베개에는 ‘대낮에는 경전을 싣고 오며, 밤 내내 호랑이 허리를 베고 자네. 그 꼬리를 밟을 자 없고 누가 감히 그 수염을 건드리겠는가’라는 시구가 적혀 있다.

일본 에도시대의 ‘유마용호도’(維摩龍虎圖).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전시는 5부로 구성된다. 1부부터 3부까지는 한국, 일본, 중국의 호랑이 미술을 소개한다. 4부는 동아시아 3국의 호랑이 미술 중 걸작들로 꾸며졌고, 마지막 5부에서는 근현대 호랑이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초입에서는 박종우 감독이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호랑이, 우리 안의 신화’가 상영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동아시아에서 호랑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술품에 많이 등장했다”며 “세 나라의 문화적 공통점을 발견하고 차이점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8 0 3160
2796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선"을 보고 "거북선"을 그리다... 2019-11-27 0 5206
2795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화장법?... 2019-11-27 0 3911
2794 [고향사람] - "타향에서도 우리 민족을 빛낼수 있는 일을 하는것" 2019-11-26 0 3228
2793 [별의별] - "이색 수염 겨루기 대회" 2019-11-26 0 3084
2792 [그것이 알고싶다] - "에밀레종" 타종소리... 2019-11-26 0 6172
27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4 0 3447
2790 [이런저런] - "생가문제"... 2019-11-24 0 3165
27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3 0 3228
27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2 0 3425
2787 [그것이 알고싶다] - "난 다 봤어요"... 2019-11-21 0 3586
2786 [그것이 알고싶다] - "살아있는 다리" 2019-11-21 0 3655
27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사음(私蔭)"과 "문화재기증" ... 2019-11-21 0 3675
2784 [별의별] - 碑가 悲哀하다... 2019-11-20 0 3865
2783 [그 사람, 그 세계] - 뻣속까지 악기인... 2019-11-19 0 3974
2782 [그때 그 사람] - 뼛속까지 영화인... 2019-11-19 0 3388
2781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큰 글자 책" 있었으면... 2019-11-18 0 3686
2780 "제 핏줄을 이어가며 건사한다는것은..." 2019-11-15 0 3063
27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애인 문학",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4 0 3522
2778 [겨레자랑] - "사전동행자" = "사전사나이" 2019-11-13 0 3626
2777 [별의별] - 장춘에 "술문화박물관" 없다?... 있다!... 2019-11-13 0 3494
2776 [그것이 알고싶다] - 할리우드 2019-11-11 0 3907
2775 [세계속에서] - 전쟁속에서 피여난 "순애보" 2019-11-11 0 4418
2774 [그것이 알고싶다] - "안녕하세요, 지구인입니다"... 2019-11-10 0 3477
27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0 0 3708
2772 [그것이 알고싶다] - 독일 통일의 상징 = 브란덴브르크 문 2019-11-10 0 5249
27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속에서의 "베를린 장벽"... 2019-11-09 0 4227
27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변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4082
27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 비상사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366
2768 [민족의 자랑] - "중국의 주시경" - 최윤갑 2019-11-09 0 3213
27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청년바람"이 불었으면... 2019-11-08 0 3775
2766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리다... 2019-11-04 0 3657
2765 "새 래일을 갈망, 아우성 칠 때 새 래일의 주인공이 된다"... 2019-11-01 0 4223
27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30 0 4004
2763 [타산지석] - 력사는 다 알고 있다... 세월이 약이다... 2019-10-30 0 3466
27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7 0 4071
276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초의 영화... 2019-10-26 0 4115
276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세먼지제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6 0 3476
2759 [록색평화주의者] - "얘들아, 래일은 전쟁난다. 학교 오지마..." 2019-10-26 0 3834
2758 [이런저런] - 1... 5억... 2019-10-26 0 3624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