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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테레사 모리니는 지난해 9월 9일 어머니를 잃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키우던 강아지 디테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2개월이 지난 11월 15일, 테레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디테와 함께 어머니의 묘지를 찾았다.
테레사와 남편은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디테는 이들을 따라오지 않았다. 어머니의 묘지 옆에 앉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테레사가 “돌아가자”며 디테의 이름을 여러 번 불렀지만 꼼짝 않았다. 조금 따라오다가도 발걸음을 멈추더니 이내 묘지로 다시 돌아갔다.
테레사는 묘지로 걸어가는 디테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는 “눈물 날 것 같아”하고 말했다. 테레사와 남편은 이런 디테를 보며 가슴 아파했고, 결국 디테를 들어 올려 자동차에 태워야만 했다.
영상을 공개한 테레사는 “디테는 어머니와 함께 5년을 살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내가 맡아 기르고 있었다”라며 “86세에 돌아가신 어머니는 늘 집에 계셨다. 이들은 동반자였다”고 전했다. 또 “디테는 변함없이 우리 가족의 동반자”라며 “디테와 앞으로도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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