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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시 쓰 는 법
1. 동시란,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짧은 글로 노래하듯이 쓴 글이다.
2. 동시 쓰는 법
1) 글감 찾기
- 내가 겪었던 기억에 남는 일(재미있던 일, 슬펐던 일, 속상했던 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던 일, 감명 깊게 본 것 등)을 떠올려 본다.
- 그 중에서 가장 쓰고 싶은 것을 글감으로 정한다.
2) 느낌 찾기
- 정해진 글감과 연관 지어 떠오르는 느낌 등을 적어 본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도 맡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고, 맛으로도 느끼고 표현해 본다.)
3) 시 쓰기
- 정리된 생각이나 느낌들 중에서 알맞은 말을 골라 짧게
- 내용에 따라 행과 연을 나누고, 노래하듯이 운율을 살려
- 내가 느꼈던 감동이나 생각이 잘 나타나게끔 표현한다.
※ 동시의 표현 방법
◎ 다른 것에 빗대어서 표현
☞ 하늘은 바다, 끝없이 넓은 바다
◎ 글의 차례를 바꾸어 본다.
☞ 먹었다 빠알간 감을
◎ 같은 말의 되풀이, 흉내말을 써서 운율을 살리고 느낌도 강조
☞ 뒤뚱뒤뚱, 아장아장
4) 다듬기
① 주제에 알맞은 소재를 골랐으며, 제목과 내용은 잘 맞는가?
② 마음먹었던 생각을 참되게 표현하고, 글의 중심이 뚜렷한가?
③ 필요한 대목은 빠짐없이 알맞은 자리에 제대로 썼는가?
④ 같은 내용이라도 더 좋고 더 알맞은 표현을 바꿀 곳은 없는가?
⑤ 내용이 건전하며 낱말은 곱고 알기 쉬운 것으로 잘 썼는가?
⑥ 맞춤법, 글의 부호, 띄어쓰기, 행과 연의 바꿈 등은 잘 되었는가?
*** 작품 쓰는 과정의 예 ***
어떻게 동시를 쓰는가, 그 과정을 살펴 보자.
<해바라기>라는 동시를 보면,
해바라기는
키가 큽니다.
해바라기는
노랗습니다.
이 글에는 감동이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만 적었다.
동시로 보기가 어렵다. 감동을 담은 동시란,
키가 큰 해바라기
담밖을 내다본다.
학교에 간 돌이가
언제나
돌아오나 하고.
- - - - - - - - - -
또한, 동시는 많은 내용을 짧게 표현해야 한다.
<소풍>이란 동시를 보면,
내일은 소풍을 갑니다.
1학년짜리 내 동생은 비가 올까 봐 걱정입니다.
"내일 비 와?"
동생이 나를 보고 묻습니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쎄, 몇 번을 이야기해야 알겠니, 우리 수철이가 이렇게 바라는데
하느님이 비를 내리시겠니?"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안 와?"
"글쎄, 안 온대도…."
나는 가만히 수철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다음과 같이 짧게 감동있게 표현합니다.
"내일 비 와?"
묻는 내 동생.
"안 와?"
자꾸 묻는 내 동생.
- - - - - - - - - -
감동을 줄여서 짧게 쓰되 그림 그리듯 나타내야 한다.
<내 마음>이란 동시를 보면,
순이야!
웃어주렴.
네가 웃으면
내 마음은 왠지 즐거워진단다.
위의 추상적인 동시에 바다를 끌어들여 표현해 본다. 마음이 확 살아난다.
바다가 아닌 다른 말도 표현해 본다.
순이야!
웃어주렴.
네가 웃으면
내 마음은 바다가 된다.
은물결 출렁거리는
초록빛 바다.
3. 동시 감상
동시를 감상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이미지를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떠올리게 하는 일
→ 마음 속에 스미도록 읽히는 방법
다음에 쓴 친구들의 시와 동시작가 선생님들의 시를 읽고 감상해 보자.
가 을 작은 섬
옥수수가 얘야!
어른이 되어 얼굴 좀 씻어라
점잖게
수염을 늘이고 있어요 바다는
비눗물로 얼굴도 씻겨 주고
간들거리는 파아란 옷을 입혀 주지요.
벼 들판 위를
하나하나 그래도 작은 섬은
검사하고 다니는 개구쟁이
메밀잠자리 언제나 새까만 얼굴이지요.
"올해는 풍년이에요." 얘야!
밉살궂은 허수아비도 얼굴 좀 씻어라
소맷자락 흔들며 오늘은 찰싹찰싹 매를 맞아요.
껄걸 웃어요.
(이미자·경북 봉현초등 5) (윤재선·제주도 연평초등 6)
연
연을 올린다. 노마도
바람에 연을 걸어 돌이도
꿈을 올린다. 벌써
하늘에 떴다
시끄럽다고 쫓겨난 노마도
방이 비좁아 밀려나온 돌이도 휘휘 얼레에
하늘에 훌쩍 푸른 하늘을 감으며
마음을 띄워 보낸다. 달나라 로케트도 타 본다.
꼬리연 겨울 하늘은
방패연 짓눌린 아이들의
광대연…. 마음의 놀이터
여울물 차고 오르는 연이 퍼드럭거린다.
잉어떼처럼 겨울 꿈이 퍼드럭거린다.
퍼드럭거리며 맴돌며
마구 하늘을 쏘다닌다.
<김녹촌·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누군가 그리우면
누군가가 그리우면
산을 오르자.
산등성이에 올라
하늘 향해 한움큼 흩뿌리면
몸 가득히 퍼질 풀빛, 풀내음.
어느 날 누군가가 그토록 그리우면
나지막한 산에라도 오르자.
한 발 다가서면
늘 푸르고 싶은 풀잎사귀
한나절 지절대는 멧새 소리
우리들 마음 곱게 비워
산을 오르면
금세 한아름 가슴에 안겨들
풀빛 그리움을
만나러 가자.
(권영세 선생님 작)
4. 연 습 문 제
1) 다음 두 편의 <잠자리> 동시를 감상하고, 산문으로 옮겨 표현해 보자.
잠 자 리 잠 자 리
하늘이 얼마나 넓은가 공중에는 누가 살까
공중에서 맴을 돌아 보고 궁금해 하늘을 한 번
빙빙 돌아 보고
연못은 얼마나 깊을까
물에 꼬리를 넣어 보고 땅에는 누가 살까?
궁금해 세상을 한 번
살펴 봐요.
2) 다음의 글짓기 3행시를 보고 글 잘 쓰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자.
글 : 글을 열심히 읽는 사람은
짓 : 짓기도 열심히 하게 되고
기 : 기억력도 사고력도 좋아진다.
3) <산>에 대한 즉흥 동시를 지어 발표한다.
5. 참 고 사 항
1) 원고지 쓰는법
① 원고지 한칸에 한자씩, 연필로 예쁘고 크게 쓴다.
② 제목은, 한 줄 떼고 가운데 두 줄
③ 또 한 줄 떼고 오른쪽 원고 세칸 정도 앞에 소속, 이름
④ 또 한 줄 떼고 작품 쓰기 시작. 동시는 일률적으로 왼쪽을 두칸 정도 뗀다.
똑 같이. 연 바꿀 때는 한 줄.
⑤ 교정부호 연습
띄어쓰기 붙여쓰기 줄바꾸기
앞으로 당기기 뒤로 밀기
고치기 원고 사이에 글자 집어넣기
2) 충고 한마디
① 저학년은 상상력, 생각의 물꼬를 트고,
고학년은 공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바라보며 어른들의 세계에 약간씩 접근한다.
② 현실은 좀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런 내용이 글에 배어나와야 한다.
③ 인터넷 때문이어서인지 맞춤법이 많이 틀린다.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하자.
④ 한가지 사물을 끈질기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생각이 깊어야 한다.
⑤ 상대방 입장이 되어 보자.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버리자.
예) 제목 <구름>이란 시를 쓸 때는 구름의 입장에서 동시를 써볼 것.
(강사 : 현 종 헌 선생님)
* 이 글은 2001년 8월 9일
경기도립도서관(일명, 성남시 희망대 도서관) 주최
道 초등생을 위한 여름캠프(용문산 청소년수련장)에서 본인이 강사로 나가 발표한 내용임.
동 시 쓰 는 법
1. 동시란,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짧은 글로 노래하듯이 쓴 글이다.
2. 동시 쓰는 법
1) 글감 찾기
- 내가 겪었던 기억에 남는 일(재미있던 일, 슬펐던 일, 속상했던 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던 일, 감명 깊게 본 것 등)을 떠올려 본다.
- 그 중에서 가장 쓰고 싶은 것을 글감으로 정한다.
2) 느낌 찾기
- 정해진 글감과 연관 지어 떠오르는 느낌 등을 적어 본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도 맡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고, 맛으로도 느끼고 표현해 본다.)
3) 시 쓰기
- 정리된 생각이나 느낌들 중에서 알맞은 말을 골라 짧게
- 내용에 따라 행과 연을 나누고, 노래하듯이 운율을 살려
- 내가 느꼈던 감동이나 생각이 잘 나타나게끔 표현한다.
※ 동시의 표현 방법
◎ 다른 것에 빗대어서 표현
☞ 하늘은 바다, 끝없이 넓은 바다
◎ 글의 차례를 바꾸어 본다.
☞ 먹었다 빠알간 감을
◎ 같은 말의 되풀이, 흉내말을 써서 운율을 살리고 느낌도 강조
☞ 뒤뚱뒤뚱, 아장아장
4) 다듬기
① 주제에 알맞은 소재를 골랐으며, 제목과 내용은 잘 맞는가?
② 마음먹었던 생각을 참되게 표현하고, 글의 중심이 뚜렷한가?
③ 필요한 대목은 빠짐없이 알맞은 자리에 제대로 썼는가?
④ 같은 내용이라도 더 좋고 더 알맞은 표현을 바꿀 곳은 없는가?
⑤ 내용이 건전하며 낱말은 곱고 알기 쉬운 것으로 잘 썼는가?
⑥ 맞춤법, 글의 부호, 띄어쓰기, 행과 연의 바꿈 등은 잘 되었는가?
*** 작품 쓰는 과정의 예 ***
어떻게 동시를 쓰는가, 그 과정을 살펴 보자.
<해바라기>라는 동시를 보면,
해바라기는
키가 큽니다.
해바라기는
노랗습니다.
이 글에는 감동이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만 적었다.
동시로 보기가 어렵다. 감동을 담은 동시란,
키가 큰 해바라기
담밖을 내다본다.
학교에 간 돌이가
언제나
돌아오나 하고.
- - - - - - - - - -
또한, 동시는 많은 내용을 짧게 표현해야 한다.
<소풍>이란 동시를 보면,
내일은 소풍을 갑니다.
1학년짜리 내 동생은 비가 올까 봐 걱정입니다.
"내일 비 와?"
동생이 나를 보고 묻습니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쎄, 몇 번을 이야기해야 알겠니, 우리 수철이가 이렇게 바라는데
하느님이 비를 내리시겠니?"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안 와?"
"글쎄, 안 온대도…."
나는 가만히 수철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다음과 같이 짧게 감동있게 표현합니다.
"내일 비 와?"
묻는 내 동생.
"안 와?"
자꾸 묻는 내 동생.
- - - - - - - - - -
감동을 줄여서 짧게 쓰되 그림 그리듯 나타내야 한다.
<내 마음>이란 동시를 보면,
순이야!
웃어주렴.
네가 웃으면
내 마음은 왠지 즐거워진단다.
위의 추상적인 동시에 바다를 끌어들여 표현해 본다. 마음이 확 살아난다.
바다가 아닌 다른 말도 표현해 본다.
순이야!
웃어주렴.
네가 웃으면
내 마음은 바다가 된다.
은물결 출렁거리는
초록빛 바다.
3. 동시 감상
동시를 감상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이미지를 어린이들의 머릿속에 떠올리게 하는 일
→ 마음 속에 스미도록 읽히는 방법
다음에 쓴 친구들의 시와 동시작가 선생님들의 시를 읽고 감상해 보자.
가 을 작은 섬
옥수수가 얘야!
어른이 되어 얼굴 좀 씻어라
점잖게
수염을 늘이고 있어요 바다는
비눗물로 얼굴도 씻겨 주고
간들거리는 파아란 옷을 입혀 주지요.
벼 들판 위를
하나하나 그래도 작은 섬은
검사하고 다니는 개구쟁이
메밀잠자리 언제나 새까만 얼굴이지요.
"올해는 풍년이에요." 얘야!
밉살궂은 허수아비도 얼굴 좀 씻어라
소맷자락 흔들며 오늘은 찰싹찰싹 매를 맞아요.
껄걸 웃어요.
(이미자·경북 봉현초등 5) (윤재선·제주도 연평초등 6)
연
연을 올린다. 노마도
바람에 연을 걸어 돌이도
꿈을 올린다. 벌써
하늘에 떴다
시끄럽다고 쫓겨난 노마도
방이 비좁아 밀려나온 돌이도 휘휘 얼레에
하늘에 훌쩍 푸른 하늘을 감으며
마음을 띄워 보낸다. 달나라 로케트도 타 본다.
꼬리연 겨울 하늘은
방패연 짓눌린 아이들의
광대연…. 마음의 놀이터
여울물 차고 오르는 연이 퍼드럭거린다.
잉어떼처럼 겨울 꿈이 퍼드럭거린다.
퍼드럭거리며 맴돌며
마구 하늘을 쏘다닌다.
<김녹촌·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누군가 그리우면
누군가가 그리우면
산을 오르자.
산등성이에 올라
하늘 향해 한움큼 흩뿌리면
몸 가득히 퍼질 풀빛, 풀내음.
어느 날 누군가가 그토록 그리우면
나지막한 산에라도 오르자.
한 발 다가서면
늘 푸르고 싶은 풀잎사귀
한나절 지절대는 멧새 소리
우리들 마음 곱게 비워
산을 오르면
금세 한아름 가슴에 안겨들
풀빛 그리움을
만나러 가자.
(권영세 선생님 작)
4. 연 습 문 제
1) 다음 두 편의 <잠자리> 동시를 감상하고, 산문으로 옮겨 표현해 보자.
잠 자 리 잠 자 리
하늘이 얼마나 넓은가 공중에는 누가 살까
공중에서 맴을 돌아 보고 궁금해 하늘을 한 번
빙빙 돌아 보고
연못은 얼마나 깊을까
물에 꼬리를 넣어 보고 땅에는 누가 살까?
궁금해 세상을 한 번
살펴 봐요.
2) 다음의 글짓기 3행시를 보고 글 잘 쓰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자.
글 : 글을 열심히 읽는 사람은
짓 : 짓기도 열심히 하게 되고
기 : 기억력도 사고력도 좋아진다.
3) <산>에 대한 즉흥 동시를 지어 발표한다.
5. 참 고 사 항
1) 원고지 쓰는법
① 원고지 한칸에 한자씩, 연필로 예쁘고 크게 쓴다.
② 제목은, 한 줄 떼고 가운데 두 줄
③ 또 한 줄 떼고 오른쪽 원고 세칸 정도 앞에 소속, 이름
④ 또 한 줄 떼고 작품 쓰기 시작. 동시는 일률적으로 왼쪽을 두칸 정도 뗀다.
똑 같이. 연 바꿀 때는 한 줄.
⑤ 교정부호 연습
띄어쓰기 붙여쓰기 줄바꾸기
앞으로 당기기 뒤로 밀기
고치기 원고 사이에 글자 집어넣기
2) 충고 한마디
① 저학년은 상상력, 생각의 물꼬를 트고,
고학년은 공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바라보며 어른들의 세계에 약간씩 접근한다.
② 현실은 좀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런 내용이 글에 배어나와야 한다.
③ 인터넷 때문이어서인지 맞춤법이 많이 틀린다.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하자.
④ 한가지 사물을 끈질기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생각이 깊어야 한다.
⑤ 상대방 입장이 되어 보자.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버리자.
예) 제목 <구름>이란 시를 쓸 때는 구름의 입장에서 동시를 써볼 것.
(강사 : 현 종 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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