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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2
2018년 01월 06일 01시 13분  조회:3211  추천:0  작성자: 죽림

일기 쓰기 지도의 효율적인 방안

영덕초등학교

 

Ⅰ.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

  초등 학생들이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것을 맹목적으로 강요만 하기 때문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제대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데도 수준급의 문장을 요구하고,
지도는 해 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쓰라고만 하기 때문이다.
일기 쓰기 지도에서도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기 쓰기를 싫어하기도 한다.
논리적 사고나 추리력이 부족하여 사물에 대한 느낌도 갖지 못하는데 일기를 쓰라고만 하면 싫어할 수밖에 없다.

셋째, 글짓기 자체에 흥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일기 쓰기를 싫어할 수도 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을 만들려면 우선 일기 쓰는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
이에 초등학생 일기 쓰기 지도의 효율적인 지도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Ⅱ. 일기 쓰기 지도의 효율적인 방안

 

1. 어떻게 쓰도록 할 것인가

 

가. 거르지 않고 꾸준히, 거짓 없이 쓰게 한다.

  일기 쓰기 지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거르지 않고 쓰게 하는 일이다. 이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쓸 내용도 없는 날 일기를 억지로 쓰게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습관이 형성되기까지는 계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일기 쓸 내용이 없는 것을 주제로 그날의 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다 피치 못할 일로 한두 번쯤 거르게 되면 그것 때문에 결국 중단하게 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일기를 계속 쓰도록 하기 위하여 보통 교사나 부모가 학생들의 일기를 검사하는 방법이 쓰인다.
이것은 한 방법이기는 하나 학생들이 교사와 부모를 의식하여 사실대로 쓰지 않을 염려가 많으므로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거짓말 일기는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일기는 가장 고백적인 글이다.
고백이란 사실대로, 생각한대로,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자신을 고스란히 나타내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나 자기 자신이 대상이 될 때는 결점을 감추고, 가능하면
사실보다 돋보이게 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그러므로 고백적인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여 일기를 쓸 때에는 무의식중에 자신을 보호하게 된다.
그러므로 특히 이점에 유의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나.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쓰게 한다.

  일기는 아침에 쓸 수 있고, 밤에 쓸 수도 있으며, 아무 때나 시간 날 때 쓸 수도 있다.
즉 자기 형편에 맞추어 적당한 때 쓰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인 것이다.

  일기는 하루의 일을 되돌아보고 곰곰이 생각하여 반성하는 자세로 쓰는 글이며,
이 때가 하루의 일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고,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많은 때이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에 쓰는 것이 습관이 되면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는데 도움이 된다.

 

다. 일기장에 직접 쓰게 한다.

  일기장을 부모나 교사가 검사하다 보면 깨끗이 잘 쓰기를 바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잘 보이기 위해 다른 곳에 썼다가 옮겨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학생들에게 부담만 주게 된다. 다른 곳에 썼다가 옮겨 쓰지 않도록 한다.

 

라. 하루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쓰게 한다.

  학생에 따라서 그날에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모두 쓰려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와서 무엇을 하고 잠을 잤다는 식의 표현이다.

일기의 내용보다 쓰는 양을 생각하다 보면 이런 일기를 쓸 수도 있다.

이것저것 모두 쓰기보다는 하루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찾아 (주제를 잡아) 자세히 쓰게 한다.
그러면 하루의 생활을 되새기면서 그 중 한두 가지 내용을 골라 써야 하므로
하루의 생활을 돌이켜보는 회상능력이 필요하게 된다.

 

마. 글씨체를 바르게 정성껏 쓰게 한다.

  초등학교의 저학년(1,2학년)때는 글씨 쓰기와 병행해서 일기 쓰기 지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경필 글씨체를 강조하다보면 학생들이 싫증을 낼 수도 있다. 보기 좋게 정성껏 쓰게 하되,
창의력을 억제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가. 있었던 일과 함께 느낌이나 의견도 많이 쓰도록 지도한다.

  그날에 있었던 일에 자기의 마음을 담게 하되, 될 수 있다면 느낌이나 의견을 자세히 표현해 보게 한다.
그러나 일기의 끝에 ‘결심했다’,‘다짐했다’,‘즐
거운 하루였다’ 등의 말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치레가 되므로 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나. 제목을 정해서 쓰도록 지도한다.

  제목을 정해서 쓰게 하는 것은 하루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밖에서 본 것, 들은 것뿐만 아니라 그날 있었던 일 중에서 자랑스런 내용이나 친구와 싸운 일,
선생님께 꾸중들은 일 등에서 제목을 정해 솔직하게 쓰게 한다.
또 생활에서 느낌이나 깨달음이 컸던 일, 좋은 책을 읽고 느낀 점등에서도 제목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글감을 고르는 훈련이기도 하다.

 

다. 일기에는 일정한 틀이 없음을 알려 주어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도록 지도한다.

  일기에는 날짜와 요일, 날씨 등은 꼭 쓰도록 해야 한다.
(날씨는 구체적으로 쓰게 하는 것이 좋다.: 비 온 뒤 갬, 맑은 햇살, 천둥과 비, 흐리고 바람 등).

그러나 내용은 자유롭게 쓰도록 일러주어야 한다. 편지처럼 쓸 수 있고, 시처럼 쓸 수도 있으며,
감상문처럼, 기록문처럼, 독후감처럼, 생활문처럼, 기행문처럼......,
이렇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되, 중심 내용은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투적인 표현은 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즉 일기는 ‘오늘 겪은 일’, ‘나의 생활’, ‘나의 생활’을 기록하는 글이므로
‘나는’, ‘오늘은’등을 쓰는 것은 좋은 표현이 못된다.

그리고, 가능한 접속사는 자주 쓰지 않도록 한다.
‘그런데’, ‘그래서’, ‘그러자’등의 접속사를 남발하지 않도록 한다.

 

라. 바르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느끼는 마음으로 쓰도록 지도한다.

  하루의 일을 정리하면서 기록해 나갈 때 자기의 생활중에는 잘된 점, 잘못된 점들이 있게 마련인데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면 모두 나의 잘못으로만 여기게 되므로
바르게 판단해서 엄격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바른 판단력도 생기고 도량도 넓어진다. 이와 같이 하기 위해서는
‘사물과의 대화’ 나 ‘자기와의 대화’내용 등을 일기로 표현해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마. 자존심 상하지 않게 지도한다.

  자기 자신을 나타낸 것을 남에게 보여 준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교사나 부모들은 다 쓰여진 일기를 보고 꾸짖거나 비웃지 말고,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합당한 단어로 바꾸어 주어 실제로 문장이 만들어지는 느낌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즉, 좀 더 잘 된 일기는 문집을 만들어 주거나 신문, 잡지 등에 기재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면 좋다.

 

Ⅲ. 맺음말

  일기에는 쓴 사람의 생활과 사람됨이 들어 있으며, 느낌과 생각이 담겨 있는
‘나’의 역사이기 때문에 자기의 생활을 성실하게 써 놓은 일기는 매우 값진 것이다.

따라서 일기 쓰는 습관은 생활 지도면에서도 자기 성찰을 가져오게 되어
그릇된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정서적인 면에서도 학생들을 성숙하게 한다.

  이와 같이 초등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 발달을 돕는 훌륭한 일기를 쓰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능력을 고려하여, 꾸준히 지도되어 “써서 버리는 일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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