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타향문단소식] - "시는 아직 입원 중이다"...
2017년 10월 28일 23시 31분  조회:3503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선족 시인 이송령
“한국 살면서 한글 써온 이들은 상상못할 기쁨”
(ZOGLO) 2017년10월27일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중국 조선족 동포가 시집 ‘나의 시는 아직 입원중이다’를 내고 시인으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 8월 서울시인협회 월간 ‘시see’ 특별추천상 첫 수상자 이송령(34)씨다. 목포대 명예교수 허형만, 문학평론가 심상운, ‘시see’ 편집인 민윤기씨의 추천을 받았다. 

 
이씨는 하얼빈 태생이다. 현지 조선족제일중학교(고교)를 마치고 일본 오사카 국제언어학교와 스루가다이 외국어학교 전문여행과정을 졸업한 한·중·일 3국통이기도 하다. 2012년 우리나라로 와 2년 전부터 경기 화성의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어느날 지하철 탑승구에 적혀 있는 시를 처음 봤다. 지하철을 얼마나 많이 탔는데 왜 이제야 시가 눈에 띄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의 시도 세상구경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글로 시를 쓴다. “내 신분이 비록 지금은 중국 조선족이지만 한글을 통해 나의 영혼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어릴 적에 살았던 하얼빈에서도 조선어로 말을 하고 조선어로 글을 썼지만 이곳에 와서 순전한 한국어로, 완전한 한글로 시를 써야겠다는 열망이 커졌다”는 고백이다. 

‘어디까지 채우랴/ 채워도 채워도 넘치지 않는 욕심인 것을// 어디까지 사랑하랴/ 미워도 사랑, 좋아도 사랑인 것을// 어디까지 속상하랴/ 세월에 잠시 맡기면 다 지나갈 것을// 어디까지 따라가랴/ 내버려둬도 혼자 잘만 클 것을// 어디까지 만족하랴/ 이 핑계 저 핑계 본전도 못 찾는 것을// 할 말은 태산인데 털어놓은들 뭣하랴/ 이렇게 묻지 않아도 통하는 것을 어찌 여기까지 통하는 것이냐.’ (그래 말야)

“나는 한글을 말하고 쓰는 ‘외국인’이었습니다. 한글로 시를 쓰니까 참 행복합니다. 언어가 통한다지만 조선어와 한국어의 차이에, 외국어 같은 모국어에 표준어의 어려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나는, 외국어 같은 모국어 속에서 언어의 키를 찾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떠오르는 글귀들과 잘 놀다가도 과연 내게 언제까지 시상(詩想)이 떠오르는지도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때는 자신감이 떨어져 불안감에 휩쓸리게 됩니다. 나는 사랑과 사랑이 넘치고 서로가 서로를 치유할 수 있게, 좀 더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시를 통해 마그마를 토하고 싶고, 어디서든 믿음과 희망을 품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위에서 반짝이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이씨에게 시작이란, 단순히 자신의 감정의 세계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며 세상과의 관계에 시를 입힐 때 자신의 편견이 아니어야 한다고 느끼는 수행이기도 하다. 

 

 

 

 
간쑤 톈수이에 펼쳐진 ‘Galsang flower 길’, 꽃길만 33km!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57 [이런저런] -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2017-11-12 0 4901
155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룡아 나와 놀아나보쟈... 2017-11-11 0 5270
155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펭귄새도 사람 알아본다?!... 2017-11-11 0 4019
1554 [이런저런] - 앞굴러가기 = 20m = 15.54초 = 기네스북 기록 2017-11-10 0 4197
1553 [이런저런] - 쇠못 639개나=1.3kg 먹은 사람 2017-11-10 0 3552
1552 [쉼터] - 바다야 파도야 우릴 부른다... 2017-11-10 0 5626
1551 [그것이 알고싶다] - 재외동포의 뿌리 알아보기... 2017-11-10 0 3426
155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나와 놀쟈... 2017-11-10 0 3382
1549 옥수수로 집을 짓을수 없다?... 있다!... 기니스북에 올려야 ... 2017-11-10 0 3360
15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색 "동물사진"대회 2017-11-10 0 3876
154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야, 나와 놀쟈... 2017-11-10 0 3716
1546 [쉼터] - 우리 연변에도 "랭면찰떡"축제가 있었으면... 2017-11-10 0 3757
1545 한어말 "뉴스"프로를 조선말로 번역한 첫 사람은 누구?!... 2017-11-10 0 5507
1544 "그림으로 조선족 력사 문화 알리고싶다"... 2017-11-10 0 4783
1543 [쉼터] - 128년전의 메뚜기와 그림... 그림 몸값 또 오르겠쑤... 2017-11-10 0 4428
1542 [그것이 알고싶다] - 비행기 속 숨은 비밀 알아보기... 2017-11-10 0 4191
1541 [문단소식] - 김응준 시백 "모아산"에 오르고 또 오르다... 2017-11-10 0 5252
1540 [록색주의者] - 중국 길림성내에 "학의 고장" 없다?...있다!... 2017-11-09 0 5012
1539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감자축제"가 있었으면... 2017-11-09 0 4994
1538 [쉼터] - 가보고싶은 "민물 게"건축물!... 2017-11-09 0 4993
1537 [그것이 알고싶다] - 최고 인기 수송비행기?... 2017-11-09 0 4739
1536 [이런저런] - 호랑이야, 널 보살피는 "엄마"도 몰라... 2017-11-07 0 5010
1535 [회초리] - 버려야 할 "중국식"과 제창해야 할 "중국식"... 2017-11-07 0 3567
153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갈매기야, 갈매기야, 나와 놀쟈... 2017-11-07 0 5484
1533 [쉼터] - "제 본 마을에서 우리 말 영화 봐요"... 2017-11-07 0 3710
1532 [회초리] - 해마다 펼쳐지는 민족문화축제 진정 축제다워야... 2017-11-07 0 3340
153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친환경농식품의 미래는 밝다... 2017-11-07 0 3728
1530 세계 유일의 완벽한 음운체계와 천지만물의 리치를 담은 한글 2017-11-07 0 3529
1529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에서 제일 큰 곤충?... 2017-11-07 0 4750
152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설산의 왕"=눈표범아, 나와 놀쟈... 2017-11-07 0 3941
1527 [이런 저런] - 조물주의 조화?... 2017-11-07 0 3438
1526 [쉼터] - 관광과 려행객과 "벼짚 미궁(迷宮)"... 2017-11-06 0 5886
1525 [쉼터] -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행정향 - 玉麥鄕 2017-11-06 0 5365
1524 [쉼터] - 고향에서의 "엄마표" 무우말랭이가 떠오르네ㅠ... 2017-11-06 0 4782
1523 [쉼터] - 86세 할매와 "꽃만두"민간공예... 2017-11-06 0 5421
1522 [쉼터] - 중국 귀주성 준의시 장정진 豆花面 무료 아침 식사... 2017-11-06 0 5540
152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호야, 백호야, 나와 놀쟈... 2017-11-06 0 5073
152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과 우표... 2017-11-06 0 5689
1519 [쉼터] - 김치야, 김치야 나와 놀쟈... 2017-11-05 0 3751
1518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야생조류들과 방음벽,건물유리창 문제... 2017-11-05 0 5639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