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와 시지기

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15)
2017년 05월 19일 23시 02분  조회:1047  추천:0  작성자: 죽림

 

77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와 일회용 삶과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과

그리고 그 어느 날…

 

 

어느

날,

 

새벽

녘,

 

대자연의

넋두리여

 

사슬과 사슬

끊히는,-

 

 

 

 

 

소리

 

엇허, 젠장칠,-

철(節) 그른,

피기없는 보리 잎파랑이

이 내 손목

덥썩

는…

 

당신의 고향은,-

무사함니껴…

 

 

 

 

 

 

 

 

 

 

 

 

 

 

78

 

 

 

쥐 수염

―서수필(鼠鬚)이라 금값

미꾸라지 돌기물

 

―보신탕이라 은값

보리 껄끄러기

―개떡이라 동값

텁석부리 구레나룻

―……

 

텁석부리구레나룻날마다자라고자라도

깎지않으면사장님얼굴검푸르죽죽하고

또날마다자라고자라도깎지않으면안해

욕사발앞턱뒤뜨락왈카당덜커당하고고

이고이아버지어머니만들어준살갗을뚫

고나온것그것바로키우고싶지만회사에

서잘리우지않고아해의우유벌이를위해

서라면바로그구레나룻그아까운그구레

 

 

 

 

나룻면도칼날짓씹게자리를내줘야함은

또위대한남자의용두질짓밟힌지저세상

안전면도로깎던지전기면도로깎던지세

금은내야하고월급카트눈금날마다줄어

들고텁석부리구레나룻아버지어머니만

들어준감사하고감사한살갗뚫고나오는

데이눔인들어찌하리오오호라여보소이

빠진이눔아의밥사발그냥그대로주소잉

텁석부리구레나룻무사하고무사하기만

텁석부리구레나룻평화록색록색평화여

 

당신의 수염은,

무사함니껴...

 

 

 

 

 

 

 

 

 

 

 

 

 

 

79

 

 

 

 

그때는,-

그때는,-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

모두다 미쳐버렸댔슈

 

핫, 시골길 허위허위 톺아다니는

트럭 뒤꽁무니 따라가며

그 그을음내 맡고 또 맡으면서

 

그렇게나마 새하야니, 새하야니

코날개 벌름대던,-…

 

……

……

 

 

 

 

 

 

요즈음,-

요즈음,-

 

이 마을 저 마을 아이들

모두다 정말로 미쳐버렸는가보우

 

시퍼렇게 피멍꽃 옮아가던 18현(鉉)도

시허옇게 소금꽃 돋아나던 사물(四物)도

핫, 어절씨구 팽개치고

재너머로 떠나버린,-…

 

 

요즈음,-

요즈음,-

 

참, 24기(氣)와 72후(候)도

모두다 미친다 생야단이유

황사바람에 죽림동(竹林洞) 떡갈나무들도

가슴 부여잡고 찬란히 신음하고 있는,-…

 

 

 

 

 

성 다

스 정

러 다

웠 감

던 해빛도,- 했던 해볕도,-

 

그 그을음내에 지쳐버리고

그 구겨진 령혼에 찌들어버린채

저기 무루(无漏)의 한 극()에서

버둥대고 있는 이때,-…

 

―모두들 무사함둥…

 

 

 

 

 

 

 

 

 

 

 

 

80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놀러오시면-

그 언제나 삼베보따리엔

그윽한 향기에 물씬 젖어 있고,

 

모시수건에선

알락다람쥐와 다투며 주었다는,-

노오란 깸알이

어느새 요내 가슴에

똑또그르…

구수히

흘러든지 오래고,…

 

앞내가 버들방천에서

정히 잡은

돌쫑개며,

모래무치며를

해빛 몇오리와 함께

스리슬슬 군침 돌게

스리슬쩍 말리웠다는,-

 

 

 

 

코노래 흥흥…

어느새 울 아버지 맥주병 들고

넉사자 입은 언녕

귀가에 걸린지 오래고,…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늘 놀러 왔으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8 죽림과 고향 獻수필 10 2025-02-24 0 120
137 죽림과 고향 헌시 9 2025-02-24 0 118
136 죽림과 고향 헌시 8 2025-02-24 0 103
135 죽림과 고향 헌시 7 2025-02-24 0 106
134 죽림과 고향 헌시 6 2025-02-24 0 81
133 죽림과 고향 헌시 5 2025-02-24 0 72
132 죽림과 고향 헌시 4 2025-02-24 0 74
131 죽림과 고향 헌시 3 2025-02-24 0 87
130 죽림과 고향 헌시 2 2025-02-24 0 80
129 죽림과 고향 헌시 1 2025-02-24 0 80
128 죽림과 고향 헌시 0 2024-11-23 0 302
127 어머네와 아부제 2024-08-23 0 293
126 죽림동 부모님께 드리는 헌시 2024-07-13 0 360
125 벗님네들, 시지기 竹林은 지금도 "시음병"으로 앓고 있다... 2024-07-06 0 334
124 詩~~~ "새벽", "하늘"...(길림신문, 2024.5.16) 2024-06-28 0 368
123 [생태풍자담시] - 엄마, 이를 어찌하랍니껴... /김승종 2022-05-14 0 672
122 [현지창작詩] - "두만강 새 이야기", "방천촌의 뚝심" 2022-01-07 0 700
121 [현지창작詩] - "군함산 비들기" 2021-11-26 0 710
120 {수필} - 고향의 오솔길을 톺으며.../"연변일보" 해란강부간 제1814기 2021-10-31 0 745
119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장백산 2021-09-22 0 752
118 화룡현 로과향 죽림동... 和龍縣 蘆菓鄕 竹林洞... 2021-08-05 0 737
117 "죽림동, 그 이름 부를 때면..." / 경북일보 2021-07-12 0 843
116 김승종 譚詩 "죽림동아, 이야기하라"... / 도라지 2021-07-03 0 701
115 김승종 譚詩 "죽림동, 넌 누구이기에..." / 료녕신문 2021-05-29 0 809
114 김승종 譚詩 "죽림동, 그 이름속에"... / 송화강 2021-05-25 0 717
113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 연변문학 2021-05-25 0 690
112 김승종 譚詩 "내 고향은 그 언제나..." / 연변일보 2020-12-25 0 1059
111 40여년 문학생애 신토불이... 모든 것 부질없어라... 2020-01-28 0 1514
110 길에 길을 묻다... 2019-12-05 0 1634
109 아버님, 이를 어찌 하람니껴... 2019-12-04 0 1765
108 그립다 그리워 또 다시 한번 그리워... 2019-12-01 0 1579
107 트렁크행진곡 2019-11-28 0 1494
106 "7천만"에게 보내는 향서 2019-11-28 0 1421
105 하늘, 새벽, 떼목, 진달래동네... 그립다... 2019-11-28 0 1375
104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韓永男 2019-09-26 0 1261
103 죽림= 시 "새벽", 중문 번역 시 - 金學泉 2019-09-26 0 1454
102 시지기는 늘 "하늘"과 "종"과 "그리고"와 함께 하며... 2019-08-18 0 1111
101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어머님 2019-08-03 0 1161
100 [가사 한토막] - 죽림동 아버님 2019-08-03 0 1202
99 [그때 그시절] - 잊혀져가는 "문학축제"들... 2019-02-26 0 1647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