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인공지능이 천여편의 시를 못쓴다?...썼다!...
2017년 02월 24일 19시 54분  조회:2670  추천:0  작성자: 죽림

[경향신문]

권두영, 이상한 익선동, 2016, 인터랙티브 영상 설치, 종이에 프린트, 가변설치

‘하늘근처에만플랫폼소리가공예는하나의플랫폼옆에성장(중략)/
하늘에대해공장맞은편에보고한환경을보고약간의구름’(153의공간)

‘153의공간’은 시인이자 건축가 이상의 시를 닮았다.
떠도는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등장했다는 자동기술법은 전위적인 실험주의자 이상이 즐겨 쓰던 기법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의식의 흐름을 담아 띄어쓰기를 무시한 채 쓰인 시는 독해의 시간을 지체시킨다. 내용을 곧바로 지각할 수 없으니 기술하는 대상은 낯설게 다가온다. 난해한 문체 덕분에 메시지는 복잡하고 모호해진다. 해석이 분분하다.

오늘의 서울도 그에게 다채로운 시상을 제공할 텐데. 오늘을 담은 그의 시도 매우 흥미로울 텐데 시인은 1937년 세상을 떠났다. 할 수 없지. 작가 권두영은 컴퓨터에게 이상의 문체를 가르쳐서 이상처럼 시를 쓰기로 했다. 자본의 판타지가 집적돼 있는 백화점의 풍경을 담았다고 알려진 시 <건축무한육면각체>가 주요 교재였다. 작가는 일단, 온·오프라인에서 수집한 익선동에 대한 방대한 시각정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공간과 장소를 구조화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공간기술을 동원하여 컴퓨터 안에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의 공간을 구현했다.

이상의 문체를 배운 인공지능은 하나의 ‘점’이 되어 가상의 익선동 골목을 돌아다녔다. ‘점’은 골목 곳곳에서 마주한 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처리해서 시어를 추출했다. 시각 정보뿐 아니라 장소의 명칭, 기능도 컴퓨터에게 시상을 주었다. 이상의 문체를 배운 ‘점’은 시어와 시어를 마치 이상이 익선동에 대한 심상을 자동기술하듯 연결하면서 시를 출력했다. 일주일간 가상의 익선동을 돌아다닌 ‘점’은 ‘153의공간’을 비롯한 천여 편의 시를 창작했다. 왕성한 창작열이었다.

<김지연 전시기획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10 오늘의 시는 하나의 시적 세계어의 성립을 지향해야.. 2017-04-18 0 2079
409 시가 려과없이 씌여지면 시가 산만해지고 긴장감을 잃는다... 2017-04-18 0 2025
408 불쌍한 시들을 위하여 시인들은 장인정신을 갖추어야... 2017-04-18 0 2415
407 시는 쉬지않고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체여야... 2017-04-18 0 2358
406 시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필치로 속이 꽉차게 써야... 2017-04-18 0 2572
405 시는 삶의 희노애락이 얼룩진 보물상자에서 나온다... 2017-04-18 0 2657
404 시는 상투적인 설명에 그치지 말아야... 2017-04-18 0 2591
403 시인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오늘도 많이 떨어지고... 2017-04-18 0 2361
402 초현실주의는 문학예술운동을 넘어선 삶의 한 방식이다... 2017-04-11 0 4009
40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영화를 본후 시쓰기... 2017-04-10 0 3142
400 단시 모음 2017-04-10 0 3325
399 시는 온몸으로 온몸을 다해 밀고 가는것이다... 2017-04-10 0 2368
398 장 콕토는 시인이자 화가이자 영화감독이였다... 2017-04-10 0 3228
397 "...뼛가루 한점이라도 원쑤의 땅에 남길수 없다"... 2017-04-09 0 3655
396 "부끄럼 없는 인생"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2017-04-08 0 2614
395 시는 압축과 생략의 문학이다... 2017-04-08 0 3032
394 시작은 조탁(彫琢)과 사랑이다... 2017-04-08 0 2794
393 윤동주의 무기는 "시"였다... 2017-04-06 0 2605
392 시는 정서의 흐름으로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2017-04-06 0 2670
391 [시문학소사전] - "그로테스크"란?... 2017-04-05 0 2924
390 [시문학소사전] - "아라베스크"란?... 2017-04-05 0 3777
389 현대시를 알려면 현대시의 구조를 알아야... 2017-04-05 0 3512
388 시인은 추한 명예를 베고 눕지 않는다... 2017-04-05 0 2690
387 시를 쓰는 기본자세는 사물에 대한 애정이다... 2017-04-04 0 2827
386 현대시는 전통과 현대 서구적인것의 접목작업을 공감하기 2017-04-04 0 2512
385 시작하기전 철학공부를 하지 안아도 된다?... 꼭 해야 한다!... 2017-04-03 0 2535
384 시작은 섣부른 감정을 억제하고 간접화법으로 노래하라... 2017-04-03 0 2384
383 시는 멀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가까운 삶속에 있다... 2017-04-03 0 2931
382 어머니의 말은 풍성한 시의 원천 2017-04-03 0 2339
381 시에 우리 겨레의 숨결을 옮겨 놓아야... 2017-04-03 0 2601
380 시작은 생활로부터의 도피이며 해방이다... 2017-04-03 0 2918
379 시를 짓기전 들여마셔야 할 공기와 내뱉어야 할 공기가 어떤지 생각해보기... 2017-04-03 0 2559
378 "쉬운 시"는 눈으로 쉽게 읽히고 가슴속에 깊은 향기를 풍긴다... 2017-04-03 0 2631
377 시는 정보의 전달 수단이 절대 아니다... 2017-04-03 0 2994
376 시인은 한편의 좋은 시를 위하여 수백편의 시를 쓰고 버릴줄 알아야... 2017-04-03 0 2803
375 혼을 불사르지 못하는 시인은 그 생명력이 짧을수밖에 없다... 2017-04-03 0 2600
374 시인은 구도자로서 억지를 부려 결과물을 얻어서는 안된다... 2017-04-03 0 2567
373 시적 령감은 기다리는 자의것이 아니라 땀흘려 찾는 자의 몫... 2017-04-03 0 2720
372 시를 쓰는 행위는 신과의 씨름이다... 2017-04-03 0 2546
371 시는 시인의 삶을 반추하는 그 시대의 사회적 산물이다... 2017-04-03 0 2485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