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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은 완숙된 시에서 우러나온 맛이다...
2017년 02월 15일 18시 05분  조회:2902  추천:0  작성자: 죽림
가슴으로 읽는 동시 일러스트

뜨끔 

                   ―윤동주 문학관에서



윤동주 시인은 반듯해
모자의 주름도 참지 못했대


뜨끔,
나는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놓는데.


윤동주 시인은
남의 험담을 하지 않았대


뜨끔,
나는 남이 잘못한 것만 말하거든.


―최지영(1965~ )








'별 헤는 밤' 등 주옥같은 명시를 남긴 윤동주. 애타게 기다리던 광복을 불과 여섯 달 앞두고 후쿠오카 감옥에서 일본에 의해 스물여덟 살의 나이로 숨졌다. 내일이 그가 순국(殉國)한 날이다. 추모 동시를 올리면서 우리는 가슴이 '뜨끔'하다. '서시'에서처럼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면서 살고 있지 못해서다.

시뿐 아니라 생전의 '반듯한' 모습도 우리 가슴을 '뜨끔'하게 한다. 그는 '모자의 주름도 참지 못했'는데, 우리는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놓'으니. 그보다 가슴 더 '뜨끔'한 건 그는 '남의 험담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우리는 남의 잘못만 말하니. 그는 우리 그늘을 읽게 해 뜨끔 뜨끔 뜨끔 찔림을 주는데도 오히려 가슴 깊숙이에서 즐거움이 샘솟는 건 웬일일까. 즐거움은 완숙된 시에서 우러나온 맛이다.
 

 

 

ⓒ 조선일보 /박두순 동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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