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3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류와 야생 멧돼지와의 전쟁
2017년 01월 22일 18시 07분  조회:4317  추천:0  작성자: 죽림

[동물 이야기]

농장 습격·어린 양 '꿀꺽'…

호주 생태계 파괴하는 야생 돼지

 

 

 
호주에서는 야생 돼지(feral pig)가 자연을 파괴하고 농장을 습격해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되고 있어요.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주 국토의 약 38%에 2400만마리의 야생 돼지가 살고 있습니다. 호주 전체 인구(약 2300만명)보다 야생 돼지의 수가 더 많아요. 야생 돼지들은 물길을 바꾸거나 땅을 마구 파헤치고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을 잡아 먹으며 호주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어요. 농장을 습격해 농부들이 공들여 기른 농작물을 먹어치우기도 하고 목장에서 기르는 어린 양을 사냥해 잡아 먹기도 합니다.

호주 대륙에는 원래 돼지가 살지 않았어요. 19세기 호주에 정착한 이주민이 유럽에서 가축용으로 돼지를 들여왔는데 이 중 일부가 농장을 탈출해 야생 돼지가 되었지요. 호주 정부는 야생 돼지의 사냥을 허용하고 그 고기도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번식력이 워낙 뛰어난 탓에 그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호주 북부 이스트 엘리게이터 강 부근 평야에서 야생 돼지들이 떼를 지어 달리는 모습이에요.
 호주 북부 이스트 엘리게이터 강 부근 평야에서 야생 돼지들이 떼를 지어 달리는 모습이에요. /토픽이미지
 
돼지는 가축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 곳곳엔 야생 돼지들이 많이 있어요. 겉으로 보면 다리가 짧아보이지만 살집에 가려져 있는 다리가 몸통 밖으로 드러난 다리만큼 길답니다. 그만큼 허벅지가 두껍고 다리가 튼튼해 높은 산도 잘 타고 넘어요.

돼지는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낮출 때 진흙탕을 뒹굴어 몸을 식힙니다. 그래서 주로 물가와 가까운 풀밭이나 숲, 늪지에 살지요. 물을 좋아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생김새와 달리 헤엄도 잘 쳐요. 잡식성이라 과일이나 씨앗, 나무뿌리도 잘 먹고 코로 땅을 파헤쳐 곤충이나 벌레를 잡아 먹기도 합니다. 배가 고프면 개구리, 뱀, 새까지 사냥해 먹지요.

돼지는 일 년에 두세 번 새끼를 낳는데 한 번에 8~12마리의 새끼를 낳아요. 많게는 20마리까지 낳기도 합니다. 새끼들은 보통 10~15분 간격으로 태어나는데 몸무게가 1㎏이 조금 넘어요. 암퇘지의 배 양쪽에는 젖이 14개나 있어 새끼들이 부족함 없이 젖을 먹을 수 있답니다. 태어난 지 3일이 지나면 새끼마다 자기 젖이 정해진대요. 일주일 사이에 몸집이 두 배씩 커지고 3개월이 지나 젖을 뗄 때는 몸무게가 12㎏까지 늘어나 있어요.

돼지는 약 9000년 전에 가축이 되었어요. 멧돼지를 길들여 가축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계속 품종이 개량되어 지금은 돼지의 종류가 1000종이 넘는답니다. 닭 다음으로 많이 도축되는 동물이 돼지예요. 세계적으로 한 해에 14억마리의 돼지가 도축되어 식탁에 오르지요. 야생 돼지의 수명은 25년 정도인데 가축용 돼지는 여섯 달 정도 키운 뒤 도축해요.

최근에는 돼지의 폐와 심장, 간 등을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돼지의 장기가 사람의 장기와 아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돼지의 각막을 사람 눈에 이식할 날도 멀지 않았대요. 돼지의 장기를 사람의 몸에 이식할 때 생기는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돼지의 유전자를 바꾸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김종민 前 국립생태원 생태조사본부장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97 [동네방네] - 35년만에 영화관 문 활짝... 2018-04-22 0 5391
21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수달 보호협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842
219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황새의 방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4025
21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조사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606
21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반달곰관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395
21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루 서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22 0 3741
21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들아, 숲은 너희들 활무대... 2018-04-22 0 4975
2190 "내가 알기로는... 지금부터"다... 2018-04-21 0 4873
2189 장벽 무너뜨리기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쉽게... 2018-04-21 0 4515
2188 "이 벽을 허무시오"... 2018-04-21 0 5362
2187 [그것이 알고싶다] - "베를린 장벽"?... 2018-04-21 0 5953
21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을 허무는 "동심" 2018-04-21 0 3810
21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아기야, 무럭무럭 자라거라 2018-04-20 0 3496
2184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동물교감학교"가 있었으면... 2018-04-19 0 4638
2183 [별의별] - 돼지를 타고 다니다... 2018-04-19 0 4713
21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통증,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266
21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265
218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릴라... 2018-04-19 0 5231
21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9 0 5775
2178 [그것이 알고싶다] - 뻐꾸기는 "뻐꾸기"가 아니다... 2018-04-18 0 5207
2177 [지명유래] - 로과(盧菓), 죽림(竹林) 2018-04-17 0 3777
2176 [고향소식] - "죽림이여, 너는 나의 마음속에" 2018-04-17 0 6051
2175 [그때와 추억] - 동년이 그립다... 2018-04-17 0 4902
2174 언어는 인권이며 "한글 병신체"는 도구 장치, 모독 폭거이다... 2018-04-17 0 3764
2173 [쉼터] - 1만개의 금속실과 "천수천안" 법랑화 2018-04-16 0 5466
217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축제다운 대표 축제"가 있어야... 2018-04-16 0 5824
2171 [그것이 알고싶다] - 한자 상형문자 알아보기... 2018-04-16 0 4037
21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랑스러운 동물들... 2018-04-16 0 3697
2169 [이런저런] - 간이 큰 할매... 2018-04-16 0 3383
2168 "믿거나 말거나"의 미국 화가 - 로버트 리플리 2018-04-15 0 5731
21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두만강떼목축제"가 있었으면... 2018-04-15 0 5854
2166 [동네방네] - 문화 + 관광 2018-04-15 0 5739
21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경찰견과 녀경찰 2018-04-15 0 5254
21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커피찌꺼기도 보배... 2018-04-15 0 3690
2163 [그것이 알고싶다] - 제2의 인생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2018-04-14 0 3927
2162 [동네방네] - 심양 "윤동주문화원" 선다... 2018-04-14 0 3722
2161 [별의별] - "제비뽑기"와 징병제도 2018-04-12 0 5656
2160 [그것이 알고싶다] - "장백산석경(石磬)"?... 2018-04-11 0 3879
215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4-11 0 5562
2158 [그것이 알고싶다] - 문화와 력사를 배우는 "국기"... 2018-04-11 0 5686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