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영국 랑만파 계관시인 - 윌리엄 워즈워스
2016년 12월 03일 21시 18분  조회:5491  추천:0  작성자: 죽림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계관시인

 

계관시인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유래한다. 영국의 경우 종신제이며 지금은 총리의 추천으로 임명된다. 궁내관(宮內官)으로서 연봉을 받으며, 왕실의 경조사 때 시를 지어 바치는 등 특정한 의무가 주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관시인 [poet laureate, 桂冠詩人] (두산백과)

쉽게 생각하면 국가 행사때마다 시를 지어다 바치는 공무원격인 직책인데
영국의 낭만파 시인으로 손꼽히는 그의 시를 읽다보면
그가 왜 시공무원(?)인지 짐작이 된다.
 


무지개

하늘의 무지개 바라볼 때면
나의 가슴 설렌다.

내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이러하거니
나 늙어진 뒤에도 제발 그래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여라.
바라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
천성의 자비로써 맺어지거라.


Rainbow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now I am a man,
So be it a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by natural piety

이 시는 사람이 어린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감동할 줄 모르는 인생은 무의미하며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감정을 표현한 것인데 
정말...낭만낭만한 내용이다...


그의 시 중 또다른 유명한 시는 수선화로

수선화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니다
나는 문득 떼지어 활짝 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나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들은
천 송인지 만 송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
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
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 때
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
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
내 마음에 그 모습 떠오르나니,
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 아니랴,

그럴 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더불어 춤을 추노라.



Daffodils

I wonder'd lonelyn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Contiuous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 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n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

정말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느낌의 시인 듯 합니다...ㅎㅎ
수선화와 무지개를 보고 이런 낭만낭만한 시를 쓸 수 있는 남자! 
윌리엄 워즈워드는 초식남 끝판왕...ㅋㅋ


더불어 이런 그의 자연친화적 낭만적 성향이 
그 시절 73세까지 산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합니다. ㅎ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43 누구룰 위하여 종은 울리나... 2016-05-19 0 4431
1442 {자료}- 김철 시인 / 김응준 시인 2016-05-18 0 7574
1441 시문학 부흥의 묘약은 어디?... 2016-05-18 0 4496
1440 이승의 버스가 씨근거리고... 새가 된 꽃이라며... 2016-05-18 0 4938
1439 [한밤중 詩와 함께]- 배꼽 2016-05-18 0 4352
1438 詩論을 알면 시쓰기 힘들다... 2016-05-17 0 4595
1437 55년만에 발굴된 민족시인 - 심련수 / ... 2016-05-16 0 5624
1436 詩人과 詩 그리고 갱신의 길 / ... 2016-05-16 0 4895
1435 詩의 언어는 과학적 언어가 아니다 2016-05-16 0 4845
1434 순화된 언어속에서 건져 올리는 낯설기라야 가치 있다 2016-05-16 0 4493
1433 [초저녘 詩 읊다]- 초승달 카페 // 송몽규를 다시 떠올리다 2016-05-16 0 4980
1432 詩의 언어는 음악적이여야... 2016-05-16 0 4819
1431 그 새벽, 시인이 서 있는 곳은,ㅡ 2016-05-16 0 5101
1430 동심이라는 이름의 마법 2016-05-16 0 5202
1429 비긋는 아침, 당신의 고해소는 어디?... 2016-05-16 0 4343
1428 교훈조의 詩는 좋은 詩가 아니다 2016-05-15 0 5030
1427 잊혀진 시인 찾아서 - 설창수 시인 2016-05-14 0 5028
1426 잊혀진 시인 찾아서 - 김종한 시인 2016-05-14 0 5713
1425 동시인 김득만 "365밤 동요동시" 출간 2016-05-14 0 5103
1424 사랑의 방정식 2016-05-14 0 4883
1423 울음상점에서 만나다... 2016-05-13 0 4614
1422 시인의 몸에 몇개의 지문이 없다... 있다... 2016-05-13 0 4972
1421 시작의 첫 줄에 마음 써라... 2016-05-12 0 4559
1420 시의 이미지는 진화한다... 2016-05-12 0 5405
1419 [안개 푹 설레이는 아침 시 한컷]- 옛 엽서 2016-05-12 0 4752
1418 왁자지껄한 평화속에서 꽃 피우라... 2016-05-11 0 4260
1417 아이는 삶으로 뛰여든다... 2016-05-10 0 4562
1416 나무들은 때로 불꽃 입술로 말한다... 2016-05-10 0 4606
1415 살구나무에 몸을 비벼본다... 2016-05-10 0 4858
1414 하이쿠 = 17자 2016-05-10 0 4706
1413 구체시 = 구상시 2016-05-10 0 4981
1412 혁명시인 - 김남주 시모음 2016-05-07 1 5260
1411 민족시인- 김남주를 알아보기 2016-05-07 0 5760
1410 [한밤중 詩 읊다]- 우리 엄니 2016-05-07 0 5038
1409 눈(안眼)인가 눈(설雪)인가... 2016-05-07 0 4659
1408 {이것도 詩라고 하는데...} 5월이 시작되다... 2016-05-07 0 4496
1407 詩人은 언어의 마술사이다... 2016-05-06 0 4375
1406 詩人은 현대의 돈키호테이다... 2016-05-06 0 4796
1405 詩人은 쉽게 잠들지 못한다... 2016-05-06 0 7010
1404 詩人은 골목길을 좋아한다... 2016-05-06 0 5816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