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미국 계관시인 - W.S 머윈
2016년 12월 03일 20시 00분  조회:3954  추천:0  작성자: 죽림

1970년대부터 불교에 심취
작품엔 불교적 세계관 내포

   
▲ W.S 머윈의 모습. 장로교 목사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70년대 이후 불교에 심취해 참선을 연구하게 된다.
이런 선적 천착은 그의 시 세계에 고스란히 담겼다.

W.S 머윈은 미국 17대 계관시인으로 활동 중이다. 장로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1970년대 이후 불교에 심취하면서 참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거주지를 하와이로 옮기기도 했다. 머윈의 불교적 시 세계를 고찰한 논문이 발표됐다.

설태수 세명대 교수는 〈동서비교문학저널〉 34호에 기고한 논문 ‘W.S 머윈 시에서의 선(禪)’을 통해 불교적 관점으로 머윈의 작품 세계를 살펴봤다. 

가장 먼저, 설 교수는 머윈을 “독자로 하여금 당황하게 함으로서 스스로 깨닫게 하고자 했던 시인”이라고 평가하면서 “머윈의 시에는 선적 화법이 적지 않게 표출돼 있지만, 불교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된 것은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설 교수는 머윈의 시를 ‘해 뜰 시간에 버섯 찾기’ ‘공기’ ‘잠의 무게’ ‘스승 찾기’ 등을 불교적 분석했다. 
특히 화자가 낚시하는 친구를 만나 나누는 대화가 담겨 있는 ‘스승 찾기’의 경우 선적인 향취가 두드러진다. 설 교수에 따르면 이 시에서 반전을 보여주는 구절은 ‘그의 낚시줄에 바늘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설 교수는 “화자의 오랜 친구는 물고기를 낚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물음을 낚싯대를 통해 드리우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는 불교에서 참선 수행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했다. 

설 교수는 “이분법적인 일상적 틀에 갇힌 사고의 영역을 선풍을 통해 한결 높은 수승한 세계로 인식체계를 확장시켜준다는 점에서 머윈의 시는 깊게 천착할 만한 매력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진부해지기 쉬운 우리의 관점을 아주 색다르게 환기시키는 머윈의 시를 보면, 그의 시세계에는 선시의 표현 기법이 적지 않게 녹아 있다”고 총평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23 조숙한 동성련애자 천재 시인 - 랭보 2017-12-27 0 8130
2122 빈민굴 하숙방에서 쓸쓸하게 운명한 "시의 왕" - 폴 베를렌느 2017-12-26 0 4596
2121 영국 시인 - 월터 드 라 메어 2017-12-21 1 4149
2120 재래식 서정시의 혁신파 시인 - 정현종 2017-12-14 0 6302
2119 100세 할머니 일본 시인 - 시바타 도요 2017-12-12 0 4807
2118 어학교사, 번역가, 유대계 시인 - 파울 첼란 2017-11-19 0 5783
2117 [타삼지석] - "세계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는 발신지"... 2017-10-28 0 4124
2116 시창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시를 쓰겠다는 의지이다... 2017-08-28 2 4029
2115 문단에 숱한 화제를 뿌린 "괴짜 문인들"- "감방" 2017-08-22 0 3956
2114 윤동주는 내성적으로 유한 사람이지만 내면은 강한 사람... 2017-06-09 0 3830
2113 터키 리론가 작가 - 에크렘 2017-05-31 0 4445
2112 터키 혁명가 시인 - 나짐 히크메트 2017-05-31 1 4468
2111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 말라르메 2017-05-24 0 6980
2110 프랑스 시인 - 로트레아몽 2017-05-24 0 5737
2109 프랑스 시인 - 아폴리네르 2017-05-24 0 5510
2108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 2017-05-24 0 10360
2107 아르헨티나 시인, 20세기 중남미문학 대표자 - 보르헤스 2017-05-13 0 5334
2106 시인 윤동주 "생체실험"의 진실은?... 2017-05-08 0 6053
2105 스웨덴 국민시인 - 토마스 트란스 트뢰메르 2017-05-07 0 5367
2104 모택동 시가 심원춘. 눈 2017-05-07 0 4107
2103 꾸청, 모자, 시, 자살, 그리고 인생... 2017-05-07 0 4808
2102 중국 현대시인 - 고성(꾸청) 2017-05-07 0 4683
2101 리백, 술, 낚시, 시, 그리고 인생... 2017-05-07 0 4437
2100 중국 현대시인 - 여광중 2017-05-07 0 5282
2099 중국 현대시인 - 변지림 2017-05-07 0 4884
2098 중국 현대시인 - 대망서 2017-05-07 0 4240
2097 중국 현대시인 - 서지마 2017-05-07 0 3627
2096 중국 현대시인 - 문일다 2017-05-07 0 5144
2095 중국 명나라 시인 - 당인 2017-05-06 0 4753
2094 러시아 국민시인 - 푸슈킨 2017-05-05 0 4752
2093 미국 시인 - 로웰 2017-05-01 0 4747
2092 미국 시인 - 프로스트 2017-05-01 0 4600
2091 미국 시인 - 윌리엄스 2017-05-01 0 5581
2090 시법과 글쓰기 2017-05-01 0 3760
2089 미국 녀류시인 - 힐다 둘리틀 2017-05-01 1 5241
2088 영국 시인 - 크리스토퍼 말로 2017-05-01 0 5379
2087 아이랜드 시인 - 잉그럼 2017-05-01 0 4815
2086 프랑스 시인 - 장 드 라 퐁텐 2017-04-24 0 5313
2085 [고향문단소식]-화룡출신 "허씨 3형제" 유명작가로 등록되다... 2017-04-24 0 4391
2084 중국 북송 시인 - 황정견 2017-04-21 0 463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