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자]= 明太여 돌아오라...
2016년 10월 12일 21시 44분  조회:4674  추천:0  작성자: 죽림
 
국민생선 명태여 돌아오라
 
  김병곤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어떤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지프트의 왕자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헛 명~태, 명태라고/헛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양명문 시인이 쓰고 변훈이 곡을 붙인 가곡 ‘명태’는 어류를 찬양한 대표 노래다.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으뜸으로 꼽는 국민생선이다. 그래서 가곡까지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더구나 명태처럼 이름이 많은 생선도 없다. 

잡히는 계절과 잡는 방법, 장소, 크기에 따라 다르다. 봄에는 춘태(春太), 가을에는 추태(秋太), 겨울에는 동태(冬太), 유자망으로 잡는 그물태, 낚시로 잡는 낚시태, 원양어선에서 잡힌 원양태, 근해에서 잡힌 지방태, 함경도 연안에서 잡힌 왜태(倭太), 강원도에서 나는 강태(江太), 강원도 고성 간성에서 잡은 것은 간태(桿太)다.    

갓 잡은 것은 생태, 얼린 것은 동태(凍太), 건조하면 북어, 반쯤 말리면 코다리, 얼리고 녹였다를 반복해서 말린 것은 황태다. 눈보라를 맞으며 덕장에서 3~4개월 건조한 황태도 이름이 제각각이다. 

건조장에서 황태의 품격이 결정된다. 하얗게 말라버린 백태(白苔), 마르지 못하고 검어지면 먹태, 날씨가 따뜻해 물러지면 찐태, 흠집이 나면 흠태, 머리는 없고 몸만 있으면 무두태, 눈밭으로 떨어지면 낙태, 알맹이가 없는 통태 등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태새끼다 아니다”로 분분한 2~3년생 명태는 노가리란 이름이 붙어 있다. 또한 초겨울 도루묵을 뒤쫓아 오다 잡히면 은어받이, 동지 전후에 잡히면 동지받이, 봄철 마지막 어기에 잡힌 막물태, 산란 뒤 살은 없고 뼈만 남은 것을 꺾태라 부른다. 이밖에 잡는 달에 따라 일태, 이태, 삼태 등등이 있다.

명태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생선이다. 내장은 창란 젓갈로 머리는 귀세미 젓갈로 알은 명란 젓갈로 담가 먹는다. 그래서 명태는 우리 식단에서 가장 친근한 생선이다. 이처럼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태에 또 하나의 이름이 붙여졌다. 

요즘은 바로 금태, 또는 황금태로 불리어진다. 해양수산부가 명태를 살려오면 50만원을 주겠다며 최근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 동해산 국산 명태 되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동해안에서 왜 명태가 사라졌는지, 또 되살릴 방법은 없는지’를 물으면서 중요 의제로 부상한 것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과도한 어획과 수온이 변한 탓에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 명태를 되살리기 위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국립수산과학원과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와 어업인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호츠크해 명태수정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명태 되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국민들의 식탁에서 동해안 명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어종 중 하나인 명태가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7 믿거나 말거나... 2015-02-15 0 5788
76 錢, 돈, 錢... 2015-02-15 0 6106
75 인생길에서 12명 친구 2015-02-15 0 6400
74 웃음 = 약 2015-02-15 0 6435
73 인생에 도움주는 말들 2015-02-15 0 6198
72 중국 9대인 지혜 2015-02-15 0 6224
71 8가지를 버리기... 2015-02-15 0 5865
70 영어 속담 ( ㄴ) 2015-02-15 0 6688
69 북경 대표 음식점 12곳 2015-02-15 1 6300
68 영어 단문 460개 2015-02-15 0 6187
67 대만 지페 2015-02-15 0 6049
66 천자문 풀이 2015-02-15 0 4818
65 천자문과 서예 2015-02-15 0 7087
64 오천원권 지페의 변천 2015-02-14 0 11125
63 조선시대의 모자 2015-02-14 0 6843
62 신의 지문 2015-02-14 0 6644
61 피라미드의 메시지 2015-02-14 0 5928
60 피라미드와 별자리 2015-02-14 0 8795
59 피라미드의 론쟁 2015-02-14 0 5707
58 피라미드의 수수께끼 2015-02-14 0 6160
57 정신건강 10가지 수칙 2015-02-14 0 7291
56 피라미드 숙제 2015-02-14 0 7081
55 위성사진 - 피라미드 2015-02-14 0 5981
54 스핑크스의 미스테리 2015-02-14 0 6068
53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2015-02-14 0 6350
52 피라미드는 왜? 2015-02-14 0 7111
51 피라미드의 신비 2015-02-14 0 6194
50 피라미드의 모든것 2015-02-14 1 7152
49 피라미드의 비밀 2015-02-14 0 6465
48 세계 7대 불가사리 2015-02-14 0 6085
47 세계사 100 장면 2015-02-14 0 10319
46 삶과 9가지 가속기 2015-02-14 0 5678
45 영어 속담 481개 2015-02-14 0 6449
44 36계 2015-02-14 0 5940
43 기차는 달린다... 2015-02-14 0 5906
42 재미로 보는 지페들 2015-02-14 0 6519
41 맥주야 놀자... 2015-02-14 0 5739
40 千字文 2015-02-13 0 5730
39 세계 각국 유적지들 2015-02-13 0 5690
38 세계 각 나라별 지도 2015-02-13 0 6704
‹처음  이전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