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해빛보다...
2016년 10월 12일 20시 54분  조회:4430  추천:0  작성자: 죽림

해양수산부는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가 어미로 자라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명태 완전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수정란에서 부화한 후 2년이 지난 명태.
(사진= 강원도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제공)


명태는 과거에 한국인의 밥상을 지배한 ‘국민 생선’이었다. 명태를 얼리지 않은 생태, 얼린 동태, 반건조한 코다리, 새끼인 노가리 등이 반찬과 안주로 사랑받았다. 애주가들은 북엇국을 즐겼다. 

 이렇게 흔하게 먹던 명태는 10여 년 전부터 우리 바다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1970년대 우리 연근해에서 한 해 7만 t씩 잡히던 명태는 2008년에는 어획량 ‘제로’를 기록했다. 이듬해부터는 한 해에 겨우 1∼3t가량만 잡혔다. 사실상 명태가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수요는 여전해 매년 22만 t가량이 수입되고 있다. 요즘 밥상에 오르는 명태는 러시아산이 90% 이상이며 명란젓 대부분도 수입한다.

 명태가 사라진 원인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무분별한 남획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명태와 노가리를 다른 어종으로 착각하고 마구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가리를 일찍 잡아버려 어미 고기로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지구 온난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자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북쪽 바다로 갔다는 분석이다. 명태는 10도가량의 찬물을 좋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68년 16.1도였던 한반도 연근해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14년 17.3도로 1.2도나 올랐다. 

 바다에서 사라진 명태를 되찾기 위한 정부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2014년 2월 시작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근 결실을 맺었다. 해양수산부는 강원 강릉시의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의 인공수조에서 수정란 10만여 개 중 10일 현재 5만여 마리가 부화해 0.7cm 크기로 자랐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명태의 완전양식에 성공한 것이다. 


 완전양식은 인공적으로 만든 수정란에서 부화한 새끼 고기가 어미가 돼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2012년 일본에서는 인공 수정란에서 명태를 부화시켜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2세대까지 이어지는 완전양식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는 자연산이면서 알을 밴 명태를 구하는 것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명태를 구하기도 힘든데 알을 밴 명태를 구하기는 더 어려웠다. 고민 끝에 해수부는 2014년 2월 “동해의 살아있는 명태를 찾습니다”라는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명태 현상금을 걸었다. 살아있는 명태는 50만 원, 죽은 명태는 5만 원의 사례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다 함께 잡힌 명태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지만 살아있는 명태를 구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결국 죽은 명태에서 얻은 알로 인공수정을 해 새끼를 부화시켰지만 두 달도 안 돼 이유도 모른 채 모두 폐사하는 일을 겪었다. 1년 가까이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1월 한 어민이 알을 가득 밴 살아있는 명태를 제보했다. 강원 고성군의 강원도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 옮겨진 이 명태에서 수정란을 확보해 1세대 인공종자가 만들어졌다. 

 1세대 인공종자 중 일부는 다시 동해수산연구소로 옮겨졌다. 이 중 20cm가량 자란 명태 200여 마리를 선별해 산란이 가능한 35cm 이상 크기로 키웠다. 이 중 7마리가 9월부터 산란에 성공했고 수정란 10만여 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수정란이 부화하면서 비로소 2세대 인공종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명태를 빨리 키우기 위해 동해수산연구소는 해수 온도를 10도로 유지하는 한편 명태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했다. 10도에서도 살아남는 저온성 먹이생물과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를 강화해 고(高)에너지 사료를 만들었다. 자연 상태에서 자라는 명태는 만 3년이 지나야 산란이 가능하지만 연구소에서는 약 1년 8개월 만에 산란할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에 15억 원을 편성해 명태 종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해수면보다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깊은 수심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중층가두리 양식시설을 이용하면 경제성을 확보하고 해수온도 상승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후 양식업자들에게 인공 종자를 분양해 2018년부터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명태의 국내 양식이 이뤄지면 수입대체 효과가 크며 수산자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5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돌고래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9 0 4357
2356 [동네방네] - "고추먹기대회" 2018-07-09 0 3723
2355 [이런저런] - 118년 지난 초콜릿 2018-07-09 0 5736
23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양비둘기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8 0 3429
235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공동발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8 0 5403
2352 [이런저런] - 5살과 1.9억년 2018-07-07 0 3396
2351 [이런저런] - 월드컵과 "동물들 경기 결과 맞추기" 2018-07-05 0 4612
2350 [고향사람] - 억겁의 세월속 한 세계를 찾아 땀동이를 쏟다... 2018-07-05 0 3597
23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위생의식",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5 0 4421
234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4 0 5034
2347 [고향문단소식] - "시조잔치" 닐리리... 2018-07-03 0 4122
2346 [동네방네] - 성공의 열매는 달디달다... 2018-07-02 0 4506
2345 [동네방네] - 윤동주 유고시집 초판본 경매에 나오다 2018-07-02 0 3520
2344 [이런저런] - 쌍둥이는 쌍둥이다... 2018-06-29 0 3434
23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너도 인젠 두살... 2018-06-29 0 3943
23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돌고래 슬픔",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29 0 5207
23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축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29 0 4710
2340 [그것이 알고싶다] - 바둑의 력사?... 2018-06-27 0 6311
2339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과 축구공 력사?... 2018-06-27 0 6281
2338 [쉼터] - 축구와 팬들의 머리장식 2018-06-26 0 3742
2337 [쉼터] - 무언가에 온전히 미친 사람은 아름답다... 2018-06-25 0 4595
2336 [출간소식] - 중국 조선족 문단 "허씨네 3형제" 동화 그림책 2018-06-25 0 4141
2335 [고향문단소식] - 베이징에서 울러 퍼진 고향 작가들의 목소리 2018-06-25 0 4067
2334 [쉼터] - 시월컬컬 막걸리 한잔 하시쥬... 2018-06-25 0 3708
2333 [고향스포츠소식] - "축구의 고향"에서 새싹들이 자란다... 2018-06-25 0 3578
233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은 놀음감이 아니다... 2018-06-25 0 4199
233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상은 변하고 있다... 2018-06-25 0 4811
2330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과 "점쟁이" 동물?... 2018-06-16 0 4414
2329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과 길상물?... 2018-06-16 0 5832
2328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과 상금?... 2018-06-16 0 4247
232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소똥구리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14 0 5993
2326 [쉼터] - 그대들은 룡정을 아는가... 2018-06-13 0 4560
232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방류, 전격 촉구한다!!!" 2018-06-13 0 5086
232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고래 방류, 전격 촉구한다!!!"... 2018-06-13 0 4722
2323 [고향소식] - 어곡전 아리랑 닐리리... 2018-06-11 0 4021
232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공원", "평화공원" 만들자... 2018-06-10 0 5785
2321 [동네방네] - "치과앵무새"?... 2018-06-10 0 3741
232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10 0 5399
2319 [그것이 알고싶다] - 도난당했던 편지 13년만에 해빛 보다 ... 2018-06-09 0 5720
231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네둥이 호랑이새끼들아, 잘 자라거라 2018-06-09 0 5252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