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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진리, 詩人의 진실
2016년 04월 16일 00시 09분  조회:4394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창작 영감몰입법 소강

시의 진리. 시의 진실 그리고 시인의 진실
이양우(鯉洋雨)


1. 시인의 본질

시인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생각 하는 생활로서 시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시인이 시를 쓰지 못 한다면 시인이 아니다. 여기서는 시의 질적 수준에 관련된 의미 이다.
시인은 시를 생산해 내는 특수 존재 이다.
누에가 명주 실을 뽑아내는 것 처럼 시인이 시 라는 진짜 명주 실을 뽑아 내지 못 한다면 그건 시인이 아니다. 질 좋은 누에 가 질 좋은 고치를 생산해 내는 것과 같이, 질 좋은 시인이 질 좋은 시를 잉태 생산해 낼 수 있는 것 이다. 시가 만일 요즈음 학교나 수강 단체 에서 가르치는 보편적 방법의 것 이고 다분히 기술적이고 재료적인 것에만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단계 에서나 성립 될 수 있는 것 이다. 미리 계산에 넣고 계획적으로 쓴 시는 창작 적인 것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의 모방작 이라 할 수 있다. 본래 고대 사회에서의 시는 즉흥적인 것이 대부분 이었다. 그것은 원시 적인 것이 라기 보다 오히려 영감적인 초자연주의 문학 이었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흥적 영감 시는 일부러 멋을 부리기 위해 가식적 이거나 장식을 가미한 꾸밈의 시가 아니다. 아주 감흥적이고 솔직, 소박한 감정 이입, 그런 자연적인 진실성의 시인 것 이다. 물론 기초적인 시학 교육이 불필요 한 건 아니다. 미술 교육 처럼 뎃상을 먼저 터득 해야 한다는 것은 배제 할 수 없다. 그러나 본질적 시론에 들어 가서는 시는 사유의 산물이며 고뇌의 산물 이고 아울러 명상과 대오의 경지에 이르러서 초자연적 대화 우주에 가까이 이르는 대화, 그런 자연 스런 경지에 접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진리에 이르는 시를 쓸 수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렇지 못 하고 나온 시란 그저 모양 만 갖춘 시일 뿐 이다. 필자는 이런 시를 그저 보편적 문학의 산물 이라 지칭 한다.
그러나 진정한 문학의 진가는 진리에 이르는 길, 그에 접 할 수 있는 신성감의 문제, 즉 시를 쓰기 위한 명상과 묵상, 그 세계 에서의 대화의 근본, 소의 영감몰입법의 터득이 아니고는 깊은 경지의 원음을 갖춘 시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소의 문학으로서의 깨달음에 이른 작품은 따로 있다. 일반적 견해에 의해 세상의 온갖 문학이 다 문학 이라고 한다면 별천지의 문학은 그와 상이 하는 문학이며, 신성시 돼야 하는 문학 일 수 있을 것 이다.
몰입에서 얻어진 영감 깊은 시는 질적으로 어감이 다르다. 인스피레이션이 다른 것 이다.
여기서 한 가지 방법적인 이해를 더 하기 위해서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 할 까 한다.
우리 가 흔히 불교 경전에 수양법 에서 내세우는 108번뇌 라는 말을 누구나 다 알고는 있다. 이 번뇌는 어떻한 과정을 거쳐야 벗어날 수 있는 것 일 까, 수리학적 으로는 108은 9 X 12 =108 이된다. 그러면 여기서 다시 연산의 법칙에 의해서 수를 환산하면 이는 9는 우주의 원 숫자의 자리 이다. 구구 구단은 1의 수 에서 9의 수 까지 모두 곱해도 제자리 수로 합치 한다. 더 이상 나 갈 수 없는 으뜸 수 이며, 12는 달 수로는 12개월 이지만 날 수로는 365일 이다. 365일은 또 어떤 수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느냐며는 일년 이라는 합치수로 귀결 된다. 이 것을 소의 귀납적 수리라고 한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 보자, 옛 부터 백일 정성을 드리면 목적 하는 바의 효험을 얻을 수 가 있다고 한다. 이 의미는 석달 열흘 만 기도를 드리면 타성이 붙는 다는 뜻과 일치 하는데, 사실 그렇다. 백일 정성, 석달 열흘은 108의 수효와 일치 한다. 이런 일정의 공을 드려야 108 번뇌 에서 벗어 날 수 가 있다는 뜻 이다. 그래야 타성이 붙는 다는 뜻 이다. 그래야, 신이 솟는 다는 뜻 이다. 그래야 다른 힘이 붙는 다는 것 이다.
그래야 껍질을 벗는 다는 의미 이다. 황골탈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눈이 밝아 진다는 뜻이다. 그래야 영감이 떠 오른 다는 뜻 이다. 시에 있어서도 그런 공로 즉 인고, 그런 몰입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런 이치를 터득 하고 시를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쓰는 사람의 시와는 천양지판 인 것 이다. 옛 희랍 시대에는 시는 성스런 것 이고, 예언적 인 것이고, 계율적인 것 이었다.
오늘 날의 시는 어떻한 가, 매우 비관적 인 표현 이지만 예언이 없고 성스러움이 없다. 그래서 시성이 나올 수 가 없다. 그래서 시성이 나오지를 않는다. 앞으로 옳은 시인이 나와야 한다. 시성이 나와 한다는 말 이다.
현대사회 에서의 시성은 죽었다. 노벨상 수상자는 시성이 아니다. 시성이 될랴며는 이렇게 해라.
명상 만이 영감몰입의 지름 길 이다. 명상에 들어간 상태에서 깨닫고서 시를 써라. 영감을 얻어서 시를 써라. 영감을 얻는 방법의 경지는 이러하다.
고요의 경지 가 당신의 뇌리를 시어로서 장식 되게 한다. 예로서 호숫 가에 나가서 그 물위를 한 번 드려다 보라. 맑고 고요 한 물위에 잔잔한 물 위를 들여다 보라. 그 물위 에서 어떠한 현상을 볼 수 있는 가, 분명 코 자기 얼굴을 선명 하게 볼 수 있을 것 이다. 거울 속 같이 비춰 보일 것 이다. 그러나 흐리고 바람이 부는 상태 에서의 흔들리는 물 위를 보면 이와는 정 반대의 현상만 나타나는 것을 확 인 할 수 있을 것 이다.
이것을 자아반영현상 이라고 한다. 나르시스적 현상 이라고도 한다. 고요의 경지 가 당신의 시어를 창출 시켜 주는 첫 단계임을 감지 하라.
무턱 대고 인공적으로 시를 쓴 다고 해서 시인 이라는 칭호를 주는 것은 유치 한 일 이다. 받는 것도 몰지각 한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 시잘 썼다고도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그 시는 기가 없고, 영혼이 없는 시일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위대 한 시인이 될랴며는 영감적인 시를 써야 한다. 대자연의 모든 이치와 결부된 깨달음의 시를 써야 한다는 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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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告解 /김형영














告解

김형영

원수 같은 놈
원수 같은 놈 죽어나버리지
되뇌듯 미워했는데
오늘 세상 떠났다는 소식에
내 앞길을 막으며
하얗게 쌓이는 아득함이여


김형영 시집 <낮은 수평선> 중에서









김형영 연보




1944년 전북 부안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1966년 <문학춘추> 신인상.

1967년 문화공보부 신인예술상.

1969년 시 동인지 <칠십년대> 발간.(동인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석지현, 윤후명, 임정남, 정희성)

1970~1997년 월간잡지 <샘터> 근무.

1973년 시집 <침묵의 무늬> 간행.

1979년 시집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간행.

1981년 성서 예화집 <내가 찾은 숲 속의 작은 길> 간행.

1986년 <한국전래동요선> 엮음.

1987년 시집 <다른 하늘이 열릴 때> 간행. 제33회 현대문학상 수상.

1992년 시집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간행.

1993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1997년 시집 <새벽달처럼> 간행. 제7회 서라벌문학상.

2000년 시집 <홀로 울게 하소서> 간행.

2001년 시집 <침묵의 소리> 간행.

2004년 시집 <낮은 수평선> 간행.

2005년 시선집 <내가 당신을 얼마나 꿈꾸었으면> 간행. 제8회 가톨릭문학상.

2009년 시집 <나무 안에서> 간행. 육사시문학상. 구상문학상 수상.

2012년 육필시선집 <무엇을 보려고>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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