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이런 詩도 없다? 있다!...
2016년 04월 02일 22시 47분  조회:4307  추천:0  작성자: 죽림

 

꽃아, 뛰어내려라

                                                                                                 / 마경덕          


나무도 똥을 눈다, 따신 바람 불면 겨우내 묵은 꽃똥을 일제히 싸대기 시작하는데,

오동도 동백숲, 나무 가랑이 밑에 똥덩이 널렸는데, 여기저기 용쓰는 소리 들리는데, 햐, 디딜 데 없는 똥밭이다.

이 놈들, 사람이 곁에 와도 엉덩이 까놓고 볼일 본다. 

                                                                         그늘에 앉은 연인들의 어깨에 철퍽, 봄마중 나온 아지매 얼굴에

철퍽, 당최 나올 것이 나오지 않는다. 변기에 앉아 연신 끙끙대는 어머니. 무엇이 그리 단단히 막혔을까 길은

사라진지 오래, 살 길이 막막한 몸 속에도 길이 있다는데, 들어가면 나올 길도 있다는데,욕실문 사이로 장작개비

같은 허벅지 보인다. 언제부턴가 문을 열어 두고 볼일을 보신다. 답답해, 답답해, 자꾸 문을

열어젖힌다. 붉은 동백을 피우신 어머니. 서서히 몸이 닫히는 중이다. 창 밖으로 또 봄은 가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43 아버지를 좀 안아 드려야 할것같은 가을이다... 2016-10-12 0 4112
1642 굴레가 되고 싶지 않다... 2016-10-10 0 4505
1641 김수영 시인을 다시 떠올리면서... 2016-10-10 0 4964
1640 풀의 시인 김수영 非발표작 詩 공개되다... 2016-10-10 0 4747
1639 저항시인 이육사 미발표 詩 발굴되다... 2016-10-10 0 5120
1638 윤동주 미발표작 詩 발굴되다... 2016-10-10 0 3804
1637 "윤동주 미발표 詩 더 있다" 2016-10-10 0 4698
1636 詩란 사모곡(思母曲)이다... 2016-10-10 0 4153
1635 詩는 리태백과 두보와 같다...처..ㄹ... 썩... 2016-10-09 0 4320
1634 詩는 무지개의 빛갈과 같다... 아니 같다... 2016-10-09 0 4359
1633 현대시사상 가장 다양한 시형의 개척자 - 김수영 2016-10-06 0 4986
1632 詩란 무구(無垢)한 존재이며 무구한 국가이다... 2016-10-06 0 4729
1631 詩는 추상의 반죽 덩어리... 2016-10-06 0 4311
1630 詩는 시골이다... 2016-10-03 0 4153
1629 詩란 주사위 던지기와 같다... 2016-10-02 0 4174
1628 詩란 100년의 앞을 보는 망원경이다... 2016-10-01 0 4417
1627 詩는 가장 거대한 백일몽 2016-10-01 0 4485
1626 詩人은 존재하지 않는 詩의 마을의 촌장 2016-10-01 0 4666
1625 詩人은 오늘도 詩作을 위해 뻐꾹새처럼 울고지고... 2016-10-01 0 4770
1624 詩作에서 구어체 편지형식을 리용할수도 있다... 2016-10-01 0 4623
1623 詩人은 약초 캐는 감약초군이다... 2016-10-01 0 4857
1622 詩人는 언어란 감옥의 감옥장이다... 2016-10-01 0 4617
1621 詩人은 추상화와 결혼해야... 2016-10-01 0 4920
1620 詩란 섬과 섬을 잇어놓는 섶징검다리이다... 2016-10-01 0 4388
1619 詩란 돌과 물과 바람들의 침묵을 읽는것... 2016-10-01 0 4518
1618 詩란 사라진 시간을 찾아 떠나는 려행객이다... 2016-10-01 0 4907
1617 詩作란 황새의 외다리서기이다... 2016-10-01 0 5454
1616 詩란 한잔 2루피 찻집의 호롱불이다... 2016-10-01 0 4440
1615 詩란 사라진 길을 찾는 광란이다.... 2016-10-01 0 4923
1614 詩는 한해살이풀씨를 퍼뜨리듯 질퍽해야... 2016-10-01 0 4540
1613 나는 다른 시인이 될수 없다... 2016-10-01 0 5633
1612 詩는 국밥집 할매의 맛있는 롱담짓거리이다... 2016-10-01 0 4446
1611 詩란 심야를 지키는 민간인이다... 2016-10-01 0 4876
1610 詩는 한매의 아름다운 수묵화 2016-10-01 0 4962
1609 詩는 신비한 혼혈아이다... 2016-10-01 0 4932
1608 詩作에는 그 어떠한 격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16-10-01 0 4604
1607 詩는 길위에서 길찾기... 2016-10-01 0 4744
1606 詩에는 정착역이란 없다... 2016-10-01 0 4742
1605 詩와 윤동주 <<서시>> 2016-10-01 0 4763
1604 詩는 리별의 노래 2016-10-01 0 4287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