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이런 詩도 없다? 있다!...
2016년 04월 02일 22시 47분  조회:4305  추천:0  작성자: 죽림

 

꽃아, 뛰어내려라

                                                                                                 / 마경덕          


나무도 똥을 눈다, 따신 바람 불면 겨우내 묵은 꽃똥을 일제히 싸대기 시작하는데,

오동도 동백숲, 나무 가랑이 밑에 똥덩이 널렸는데, 여기저기 용쓰는 소리 들리는데, 햐, 디딜 데 없는 똥밭이다.

이 놈들, 사람이 곁에 와도 엉덩이 까놓고 볼일 본다. 

                                                                         그늘에 앉은 연인들의 어깨에 철퍽, 봄마중 나온 아지매 얼굴에

철퍽, 당최 나올 것이 나오지 않는다. 변기에 앉아 연신 끙끙대는 어머니. 무엇이 그리 단단히 막혔을까 길은

사라진지 오래, 살 길이 막막한 몸 속에도 길이 있다는데, 들어가면 나올 길도 있다는데,욕실문 사이로 장작개비

같은 허벅지 보인다. 언제부턴가 문을 열어 두고 볼일을 보신다. 답답해, 답답해, 자꾸 문을

열어젖힌다. 붉은 동백을 피우신 어머니. 서서히 몸이 닫히는 중이다. 창 밖으로 또 봄은 가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83 중국 당나라 문사 - 류우석 2017-04-21 0 3754
2082 중국 당나라 시인 - 맹호연 2017-04-20 0 5254
2081 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 2017-04-20 0 3780
2080 아프리카 세네갈 시인 - 디오프 2017-04-20 0 4058
2079 독일 랑만주의 서정시인 - 아이헨도르프 2017-04-20 0 4806
2078 프랑스 시인 - 폴 클로델 2017-04-19 0 5689
2077 "당나귀 시인"을 사랑했던 시인들 2017-04-19 0 3523
2076 프랑스 시인 - 프랑시스 잠 2017-04-19 0 4563
2075 독일 시인 - 횔덜린 2017-04-19 0 6640
2074 헝가리 시인 - 브로샤이 2017-04-18 0 4036
2073 프랑스 시인 - 자끄 프레베르 2017-04-18 0 4292
2072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인 - 루이 아라공 2017-04-18 0 5610
2071 프랑스 시인 - 레미 드 구르몽 2017-04-18 0 5538
2070 영국 계관시인 - 테니슨 2017-04-18 0 4437
2069 프랑스 시인 - 로베르 데스노스 2017-04-11 0 4724
2068 프랑스 시인 - 브로샤이 2017-04-11 0 4031
2067 프랑스 시인 - 자크 프레베르 2017-04-11 0 5663
2066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인들 2017-04-10 0 4022
2065 "내 귀는 소라껍질/ 바다소리를 그리워하네"... 2017-04-10 0 5375
2064 프랑스 시인 - 장 콕토 2017-04-10 0 5936
2063 프랑스 시인 - 생 종(존) 페르스 2017-04-10 0 4382
2062 미국 시인 가수 밥 딜런는 누구인가... 2017-04-03 0 4911
2061 노벨문학상 타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2017-04-03 0 3901
2060 스페인 시인 - 히메네스 2017-04-02 0 4046
2059 스페인 시인 - 미겔 에르난데스 2017-04-02 0 4450
2058 동요 "반달"의 작곡가와 그리고 룡정 2017-04-02 0 3814
2057 영국 계관시인 - 벤 존슨 2017-03-30 0 3544
2056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 - 존.던 2017-03-30 0 5975
2055 80세, 공부와 시쓰기가 인생 끝자락의 제일 큰 행복이라고... 2017-03-23 0 3569
2054 77세에 등단, 80세에 詩集 출간... 2017-03-20 0 3887
2053 80세에 첫 詩集... 2017-03-20 0 3693
2052 윤동주의 시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있다... 2017-03-18 0 3689
2051 정병욱 큰 보람= "윤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일" 2017-03-18 0 4736
2050 [고향문단소식]- 화룡 출신 최룡관시백 "하이퍼시창작론" 출간 2017-03-17 0 3399
2049 일본 민주주의 녀류시인 - 이바라키 노리코 2017-03-12 0 4991
2048 천재시인 李箱의 시작품 뮤지컬로 재탄생하다... 2017-03-04 0 3305
2047 프랑스 시인 - 페기 2017-03-01 0 4983
2046 일본 시인 - 혼다 히사시 2017-02-23 0 4141
2045 남아메리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칠레 녀류시인 -미스트랄 2017-02-22 0 5804
2044 페루 시인 - 바예호 2017-02-22 0 425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