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매화> 시모음
2016년 03월 30일 01시 10분  조회:5922  추천:0  작성자: 죽림
매화 시 모음 |
 

 

 


  
    •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 매화나무 /황 금 찬 봄은 언제나 그렇듯이 늙고 병든 매화나무에도 찾아 왔었다. 말라가던 가지에도 매화 몇 송이 피어났다. 물 오른 버드나무 가지에 새파란 생명의 잎이 솟아나고 있다. 반갑고 온혜로운 봄이여 늙은 매화나무는 독백하고. 같은 봄이지만 나는 젊어가는데 매화나무는 늙어가네 버드나무의 발림이다. 가을이 없고 봄만 오기에 즈믄 해를 젊은 줄만 알았다네 -.
...........................................................................................................

 


  
    • 설중홍매(雪中紅梅)/李 炳 喜 동지섣달 짧은 해 걸음 돌담아래 빈둥대던 햇살 立春 지났다고 매화가지 올라 놀더니만 초승달 돌아간 새벽녘 몰래 부푼 선홍젖꼭지 선혈로 쏟아낸 순결(純潔) 홍매화(紅梅花) 되었는가 춘설(春雪) 부끄러운 꽃잎 속살의 처연(凄然)함에 안아버린 첫정(情) 설중매(雪中梅)라 하였는가 무슨 연유(緣由)로 처녀의 속살로 봄눈을 품어 만고묵객(墨客) 울리는가 초록그리움 분홍입술로 머금었단 말인가

 


  
    • 매화(梅花) / 서정주 梅花에 봄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梅花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梅花향기에서는 오신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시는 님 더욱 그린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 홍매화 / 도종환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


  
    • 매화를 생각함 /나호열 또 한 발 늦었다 일찍이 남들이 쓰다 버린 쪽박같은 세상에 나는 이제야 도착했다 북서풍이 멀리서 다가오자 사람들이 낮게 낮게 자세를 바꾸는 것을 바라보면서 웬지 부끄러웠다 매를 맞은 자리가 자꾸 부풀어 올랐다 벌을 준 그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  

 

매화 시 모음

 

돌매화나무처럼 원재훈

 

나의 사랑은 그러고 싶다

돌에서 피는 나무처럼 단단하고 싶다

들꽃보다 작은 그리움의 키를 낮추고

사람 하나를 사랑한다는 일이

높은 산에 저 스스로 씨 뿌리고

저 스스로 자랄 만큼만 자라는

그런 그리움이고 싶다

 

돌에서 피는 사랑이고 싶다

하얀 마음 붉은 마음

돌 속에 스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런 돌매화나무처럼

손톱만한 키로 자라

한라산 백록담의 높이로 있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매화 박정만

 

매화는 다른 봄꽃처럼 성급히 서둘지 않습니다

그 몸가짐이 어느댁 규수처럼 아주 신중합니다

햇볕을 가장 많이 받은 가지 쪽에서부터

한 송이가 문득 피어나면 잇따라 두 송이, 세송이..

다섯 송이, 열 송이 ..

이렇게 꽃차례 서듯이 무수한 꽃숭어리들이 수런수런 열립니다

이때 비로소 봄기운도 차고 넘치고,

먼 산자락 뻐꾹새 울음소리도 풀빛을 물고 와서

앉습니다 먼 산자락 밑의 풀빛을 물고 와서

매화꽃 속에 앉아 서러운 한나절을 울다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63 詩作을 할때 한쪽 다리를 들고 써라... 2016-07-28 0 4392
1562 詩속에 음악성을 듬뿍듬뿍 띄워야... 2016-07-27 0 4326
1561 흑룡강의 시혼과 함께...강효삼론/허인 2016-07-26 0 4270
1560 詩의 文脈은 山脈, 血脈 등과 간통해야 한다... 2016-07-26 0 4414
1559 보리피리 시인=파랑새 시인 2016-07-25 0 3954
1558 詩의 리론을 깨끗이 잊는것도 공부이다... 2016-07-25 0 4442
1557 詩의 언어는 암시성을 강하게 장치해야 한다... 2016-07-25 0 4605
1556 詩作은 도자기를 만드는것과 같다... 2016-07-23 0 4493
1555 詩作을 할때 詩적 은유를 많이 리용하라... 2016-07-21 0 4698
1554 詩란 진부한 표현을 말살하는 작업이다... 2016-07-20 0 4774
1553 詩란 內美之象적 언어를 뿜어내는 것... 2016-07-19 0 4593
1552 詩作은 그림을 그리는 것... 2016-07-18 0 4396
1551 詩란 의미전달목적과 론리설명언어표현도 아닌 정서적 울림! 2016-07-17 0 4469
1550 시어의 운률미/최균선//방순애시집평론/허인//김금용... 2016-07-15 0 4959
1549 詩란 전례를 타파하는것, 고로 쓰기가 힘든것... 2016-07-15 0 4486
1548 詩作은 풍부한 사유를 많이 하는 것... 2016-07-14 0 4543
1547 詩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자... 2016-07-14 0 4176
1546 詩란 나와의 싸움의 결과물이다... 2016-07-12 0 4394
1545 詩作는 날마다 숙제를 하듯 쓰는 습관을 가져야... 2016-07-11 5 4329
1544 詩는 예리한 눈에서 탄생한다... 2016-07-11 0 4292
1543 詩作은 많은 문학적 경험에서 나온다... 2016-07-11 0 4497
1542 詩란 언어와의 사랑이다... 2016-07-07 0 4436
1541 詩란 고정관념틀을 깨고 그속의 비밀, 맘의 눈으로 보기 2016-07-06 0 4758
1540 [재미있는 詩뒷이야기]-杜牧 唐代詩人의 詩 <淸明>과 련관되여 2016-07-05 0 5566
1539 詩는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유래 2016-07-05 0 3927
1538 李相和와 李陸史 2016-07-04 0 4963
1537 詩는 문학의 정점, 곧 시작과 끝... 2016-07-04 0 4505
1536 名詩들 앞에 선 초라하고 불쌍한 자아의 詩여!!! 2016-07-02 0 3940
1535 詩란 유산균이 풍부한 잘 곰삭은 맛깔스러운 국물! 2016-07-01 0 4632
1534 詩는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는 것... 2016-06-30 0 4371
1533 가짜 詩人과 진짜 詩人 2016-06-29 0 4011
1532 [생각하는 詩 여러 컷] - 탁발 / 소금 ... ... 2016-06-27 0 4756
1531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없다? 있다!... 2016-06-27 0 4499
1530 <조문(弔問)과 죽음 묵상> 시모음 2016-06-26 0 4392
1529 詩적 상상력을 키워야... 2016-06-25 0 5136
1528 詩作은 금기를 풀고 틀을 깨는것... 2016-06-25 0 4985
1527 詩는 時와 空을 초월해야... 2016-06-23 0 5496
1526 詩는 광고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다... 2016-06-23 0 4699
1525 [장마전, 한무더운 아침 詩 둬컷] - 밥 / 산경 2016-06-23 0 4280
1524 詩란 천장을 뚫고 하늘의 높이를 재보는것... 2016-06-21 0 4812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