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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주의 시대를 연 시인 - 19세기 : 21세기
2016년 02월 08일 19시 39분  조회:2759  추천:0  작성자: 죽림
취하라

-샤를피에르 보들레르

항상 취하라
그것보다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없다.
시간의 끔찍한 중압이 네 어깨를 짓누르면서
너를 이 지상으로 궤멸시키는 것을 느끼지 않으려거든
끊임없이 취하라.

무엇으로 취할 것인가.
술로, 시로, 사랑으로, 구름으로, 덕으로
네가 원하는 어떤 것으로든 좋다.

다만 끊임없이 취하라.
그러다가 궁전의 계단에서나
도랑의 푸른 물 위에서나
당신만의 음침한 고독 속에서
당신이 깨어나 이미 취기가 덜하거나 가셨거든 물어보라.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 시계에게,
지나가는 모든 것에게, 굴러가는 모든 것에게
노래하는 모든 것에게, 말하는 모든 것에게 물어보라.

그러면 바람이, 물결이, 별이, 새가 시계가 대답해 줄 것이다.

취하라,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라, 항상 취해 있으라.
술이건, 시건, 미덕이건 당신 뜻대로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1821 - 1867)

프랑스의 시인. 비평가. 샤를 보들레르는 상징주의 시대를 연 시인이다.

1857년 그의 걸작중의 하나인 <악의 꽃, Les Flours Du Mal>은 시에서 산문적인 요소를 모두 배제해 시를 순수한 형태로 높이는데 공헌했다. 당시에는 외설과 신성모독으로 미풍양속을 문란케 한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300프랑의 벌금형과 시 6편의 삭제 명령을 받는다. 반면 현재는 현대인의 내면 깊숙이 잠재해 있는 모순을 가장 적나라하게 상징화한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들레르의 서정시는 다음 세대인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 등 상징파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죽은 지 10여 년이 지나서야 그의 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다. 프랑스의 소설가 발레리는 “그보다 위대하고 재능이 풍부한 시인들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보다 중요한 시인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타락의 존재로 동일시되는 보들레르는 19세기보다는 21세기 사람들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있는 듯 여겨질만큼 당대의 어느 사람보다 현대에 가까이 접근한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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