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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작법 추추추...
2016년 01월 10일 02시 21분  조회:4778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의 심상(image)

 

 

 

1. 심상(image)의 개념

 ◦ 시에 있어서의 '이미지[心象]'란 언어를 통해 표현된 구체적 형상이나 그와 관련되는 추상적인 관념들을 말한다.

  - 즉 시적 언어를 통해 어떤 형상이 우리의 머리 속에 그려질 수 있으며,

  - 나아가 그 형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관념이 함께 연상될 수도 있다.

  - 이러한 구체적 형상 또는 그와 관련된 추상적 관념들이 바로 '이미지'다.

   ∙ 연상되는 감각적 인상 → 감각적 이미지   /   연상되는 추상적 관념 → 상징적 이미지

 

 ◦ 감각적·직관적으로 주어지는 구체적인 상(象). 반드시 오관(五官)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지각되지 않더라도 뇌리에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이면 된다.

  - 개념적 사고에 의하여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직관적인 존재이어야 한다.

  - 예컨대 삼각형의 형상은 그려져 있는 삼각형의 그림 그 자체이어야 하며, ‘평행하지 않는 세개의 직선에 의하여 둘러싸인 도형’ 등의 개념적 설명이 아니다.

 

 ◦ 일반적으로 형상은 예술을 성립시키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이며, 의도적으로 미적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형상이라는 말은 특히 수사학적 용어로서 좁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내용이 표현에 의하여 생생하게 감각화된 것을 가리킨다.

  - 상징(象徵)은 단순한 수사보다 더 깊은 의의를 가지고 있는 예술적 표현방식이며, 어떤 감각적 대상으로 그 본래의 의미 뒤에 암시되어 있는 더 깊고 큰 내용을 구상화하는 점에서는 역시 일종의 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① '그리고 나의 작은 冥想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 '새 새끼'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통해, 관념적 존재인 '명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말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인 '명상'을 '새 새끼'라는 구체적 형상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런 구체적 형상이 바로 이미지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관념'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였다.

 

  ② 김상옥의 시조 '사향'에서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이란 구절

   ⇒ 이 구절은 시적 자아의 정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체험 속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것은 순수한 지적 작용도 아니고, 관념이나 정서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형상이며, 그 형상에 의한 정서의 표출이다. 이와 같은 것을 이미지라고 한다.

 

 

 

2. 심상의 기능

 ◦ 이미지는 독자에게 감각적 인상을 불러일으켜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물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사물의 인상과 영상을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  기능을 한다.

  - N. Frye : 심상이 제재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독자의 내면세계를 자극하며, 독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시를 정서와 연결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고 보았다.

  - C. Day Lewis : 심상이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미를 빚어내게 하고, 시어에 탄력감과 긴축미를 부여하여 강렬성을 가져오며, 정서를 환기시키는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 심상의 기능

  ① 표현의 구체성을 높인다.             ② 표현의 독창성을 살린다.

  ③ 정서 환기의 장치가 된다.            ④ 주제를 추적하는 지표가 된다.

  ⑤ 경험을 구체적으로 재생한다.         ⑥ 감각적 인상을 재현한다.

  ⑦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한다.       

 

  ※ 심상의 기능(보충 자료)

  ① 구체성 :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언어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 『그 여인은 아름답다』는 개념적 서술보다는『그 여인은 아침 이슬을 머금은 한송이 백합이었다』(은유에 의한 이미지)는 표현이 더 구체적이다.

  ② 함축성 : 여러 가지 의미와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준다.

   -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이라는 시구에서 모란이 떨어짐은 보람의 상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③ 직접성 : 감각적 경험과 구체적 사물을 나타내는 언어로써 이루어진 이미지는 뚜렷하고 직접적인 인상을 준다

 

 

3. 심상의 종류

 ◦ 심상은 묘사적 심상과 비유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하고, 감각적 심상, 상징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한다.

  - 이미지는 마음속에 재생, 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근한 것은 감각적 심상이다.

  - 감각적 심상에는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후각적, 근육 감각적, 역동적, 색채적 심상과 이들 심상들이 섞여서 시적 효과를 보여 주는 공감각적 심상이 있다.

 

 

1) 감각적 이미지

 ◦ 이미지의 기본적 기능은 감각적 체험을 되살리는 것이다.

  - 이미지란 말의 세속적인 의미 때문에 우리는 흔히 시각과 관련된 표현 또는 인상만을 이미지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미지는 모든 종류의 감각과 관련된다.

  - 주로 시각, 청각이 중심이 되지만 후각, 미각, 촉각 등이 있고, 심지어는 무게 감각, 운동 감각(대상의 움직임의 지각), 기관 감각(고동, 맥박, 호흡, 소화 따위의 지각), 근육 감각(근육의 긴장의 자각) 등도 이미지로 제시될 수 있다.

  - 이런 것들을 통틀어 감각적 이미지라고 부른다.

 

  ① 시각적 심상

  - 시각적인 감각 형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독자들의 심리적 체험 속에 회화적 인상을 부각시키고 시 전체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 모양, 색채, 명암, 움직임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 예시)

    → 김광균, <외인촌> : 비는 하이얀 진주 목걸이를 사랑한다.

    → 장만영, <비> :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② 청각적 심상

  - 청각적인 감각 현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때로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해서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 소리, 음성, 음향

   ⇒ 예시)

    → 김소월, <접동새> : 접동 / 접동 / 아우래비 접동

    → 이완영, <조국> :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 <북청 물장수> :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③ 후각적·미각적 심상

  - 이 두 심상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맛과 냄새가 대체로 혼합되어 감지되기 때문이다.   ⇒ 냄새, 향기

   ⇒ 예시)

    → 서정주, <대낮> :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 김소월, <물새알 산새알> : 물새알은 간간하고 짭조름한 미역 냄새

    → 김상옥, <사향> :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④ 촉각적 심상

  - 피부 감각적 심상과 전신 감각적 심상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촉각적 심상은 신체의 부분들과 결합되어 근육 감각적 심상을 형성하기도 한다.

   ⇒ 예시) 김종길, <성탄제>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⑤ 역동적 심상

  - 역동적 심상은 격렬한 시어와 동작적인 용언을 활용함으로써 제시된다.

   ⇒ 예시) 박두진, <3월 1일의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

 

  ⑥ 공감각적 심상

  - 감각적 이미지를 가장 이상적으로 창조하는 것으로 공감각적 이미지가 있다.

  - 이것은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것이다.

  - 공감각적 이미지는 감각적 인상을 개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다.

   ⇒ 감각의 전이

    → 김광균, <외인촌> :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다.

    → 김광균, <추일서정> :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 서정주, <문둥이> :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 유치환, <깃발>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 김광균, <외인촌> :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 소리(청각의 시각화)

    → 박남수, <아침 이미지> :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시각의 청각화)

 

   ※ 기타

    → 관이 향기로운 너는(시각의 후각화)

    → 동해 쪽빛 바람에(촉각의 시각화)

    →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청각의 후각화)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촉각의 미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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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시(詩) / 이성부 

       

 

 

 

 

 

 

 

 

이성부 시인은 현실참여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서정성과 시적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을 발표해 참여적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중견시인이자 언론인이다. 1942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아버지 이근봉()과 어머니 김덕례() 사이의 4남 2녀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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