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우리 모두 詩와 함께 웃어 버립시다...
2016년 01월 09일 04시 01분  조회:3925  추천:0  작성자: 죽림

자, 떠납시다, 시의 여행을''

 

        
* 저 놈이 미우면

<대상인식>
 당신은 저기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저놈이 밉습니다. 뺨이라도 한 대 갈겨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저 놈은 당신의 직장 어르신. 당신보다 힘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아서서 저놈이 들리지 않게 욕을 하고 웃어 버릴 수밖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수밖에 없지요? 먹고살아야 하니까.

 그래도 미우면 어떡하겠습니까? 한 번 더 욕을 해야겠지요. 삶은 쌓인 것을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까?  

 우연히 떠오른 당신의 생각을 당신이 당신에게 속삭여 본 것입니다. 큰 소리로 말하면, 저기 앉아 담배 피우는 놈이 들으면 되려 뺨을 맞을 테니까?
 

<인식내용 정리>
 친구에게 당부하는 형식으로 아니면 당신 자신에게 당부하는 형식으로 시상을 정리해 봅시다. 이것이 권유적 진술. 표현 방법은 당신 자신이 선택해야 합니다.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저놈에게 들리지 않게 욕 한 번 하고 웃어 버려. 그래도 저놈이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욕을 하고 웃어 버려. 삶은 쌓인 것을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여.

 다시 다듬어 봅시다. 다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좋은 시가 될 수 있습니다.

 ①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웃어 버려. ②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욕을 하고 웃어 버려. ③삶은 이렇게 쌓인 것을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여.

<구성>
①을 2행으로 1연, ②를 2행으로 2연, ③을 2행으로 3연으로 하여 구성해 봅시다.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웃어 버려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욕을 하고 웃어 버려

 삶은 이렇게 쌓인 것을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여

<형상화, 퇴고>

 1연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웃어 버려

 마지막 행 '웃어 버려'를 구체화하여 '씩 웃어 버려.'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씩 웃어 버려.

 2연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욕을 하고 웃어 버려.

 1행,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를 어조의 변화를 주기 위해 '그래도 미우면 다시 더 한 번'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2행은 앞 연에서 사용했으니까 동어반복을 피하기 위해 생략합시다.

 그래도 미우면 다시 더 한 번

 3연

 삶은 이렇게 쌓인 것을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여

 '삶'이라는 말과 '살아가는'이라는 말이 겹치니까 '삶'을 생략하고, '쌓인 것을'도 생략해도 의미가 통하므로 '이렇게 털어 내며'로. '살아가는 것이여.'는 정감을 주기 위해 '살아가는 겨.'로 바꿔 봅시다.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겨.

 모아 봅시다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씩 웃어 버려.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겨. 
 

 시는 행과 연을 골라 시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짧은 시는 더욱 그렇습니다. 시는 읽는 것만이 아니고,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행과 연을 골라 봅시다.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씩 웃어 버려.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겨. 

 
 우리 함께 웃어 버립시다. 세상을 웃고, 저놈을 웃고, 이놈을 웃고, 나를 웃고, 시를 웃어 버립시다. 그리고 나서 털어 버립시다. 그놈을 너무 미워하면 당신 자신이 미워지니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83 <봄> 시묶음 2016-03-31 0 4820
1282 <목련> 시묶음 2016-03-31 0 5968
1281 실험정신 없는 詩는 죄악 - 詩作 16가지 2016-03-31 0 5213
1280 [목련꽃 하얗게 피는 아침 詩 한송이] 2016-03-30 0 4833
1279 <매화> 시모음 2016-03-30 0 5734
1278 <개나리> 시모음 2016-03-30 0 6121
1277 <풀꽃> 시모음 2016-03-30 0 5020
1276 [머리 뗑한 詩공부]- 詩는 하찮은것에서 始作...詩作... 2016-03-30 0 4613
1275 "협동조합형" 詩잡지 나오다... 우리는???... 2016-03-29 0 4292
1274 봄맞이 선물 - 녀자 독자들이 사랑한 詩人 10인 2016-03-29 1 4550
1273 잊혀진 詩人과 그 詩人의 아들 2016-03-29 0 5079
1272 [詩공부시간]- 詩에서 빈자리 보기 2016-03-29 0 4748
1271 [화요일 아침 詩 한송이 드리꾸매]- 지옥에서 보낸 한 철 2016-03-29 0 4413
1270 [월요일 아침 새록새록 詩]- 양파 공동체 2016-03-28 0 4907
1269 [봄날의 아침 詩 두 잔 드이소잉]- 젖지않는 물/ 숟가락의 무게 2016-03-28 0 4836
1268 詩는 물과 거울과 달과 꽃과 더불어... 2016-03-28 0 5179
1267 낯설음의 詩 한묶음 2016-03-28 0 5025
1266 [詩공부]- 詩는 어디에서?... 2016-03-26 0 4338
1265 [봄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슬픈 詩 한수]- 병상록 2016-03-26 0 4389
1264 [詩공부시간]- 백마디의 말보다 한송이 장미가... 2016-03-26 0 4449
1263 땡!~ 제2의 '동주' 나올수 있을가... 남에 일 아니다... 2016-03-25 0 4334
1262 [꽃샘추위하는 날 따끈한 詩 한잔]- 자유 지역 2016-03-25 0 4132
1261 [詩作初心] - 詩는 노력가의 결과물 2016-03-25 0 4299
1260 [따뜻한 봄날 아침 따끈한 시 한잔] - 숲 2016-03-24 0 4364
1259 [詩공부시간]- 詩창작의 비법은 없다 2016-03-24 0 4944
1258 [신선한 詩 한잔 드이소잉]- 토르소 2016-03-23 0 4090
1257 [詩作初心]- 은유는 천재의 상징 2016-03-23 0 4892
1256 누에가 고치짓지 않으면 누에는 죽는다... 2016-03-23 0 4642
1255 한국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의 詩계렬 2016-03-22 0 5646
1254 ... 2016-03-22 0 4263
1253 ... 2016-03-22 0 4624
1252 ... 2016-03-22 0 4700
1251 ... 2016-03-22 0 4389
1250 ... 2016-03-22 0 4399
1249 [문학의 뿌리 알아보기]- 인도 문학 2016-03-22 0 4916
1248 [문학의 뿌리 알아보기]- 일본 / 몽고 문학 2016-03-22 0 5181
1247 [복습해보는 詩공부]- 시속의 은유 2016-03-22 0 4326
1246 [춘분절기와 詩]- 봄나물 다량 입하라기에 2016-03-21 0 4102
1245 [이 아침 신선한 詩 한잔 드시소잉]- 장춘(長春)- 긴 봄 2016-03-21 0 4460
1244 [월요일 아침 詩] - 물결 표시 2016-03-21 0 4949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