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과소평가 된 시인과 과대평가 된 시인
2016년 01월 05일 03시 49분  조회:4616  추천:0  작성자: 죽림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한 영국 탐험가
[ 2016년 01월 04일 08시 47분 ]

 

 

그리 젊지도 늙지도 않은 한 53세의 탐험가가 있다.그는 약 반년이란 기나긴 시간을 허비해 끝내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성공. 존 비든이라 불리우는 영국 탐험가는 2015년 6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 12월 27일 오스트랄리아의 한 해안도시에 도착. 그는 6메터에 달하는 배로 209일동안 노를 저어 7400해리에 달하는 바다길을 항행, 하루 평균 15시간씩 배를 저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과소와 과대 
 
   
 

세상에는 늘 이름이 앞서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괜히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들고 범접하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인물들이 그들이다. 시인 서정주와 기형도도 이들가운에 포함되어 있다. 서정주 선생이야 두말할 것 없는 한국 서정시의 기인이요, 기형도 또한 짦은 살만큼 찬란한 시어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괜히 딴지를 걸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업적은 그 자체로 빼어나다. 하지만 불멸이라고 이름붙이기에는 왠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제목 : 한국 현대시 이렇게 볼 수도 있다


한국 현대시사(史)에서 과대평가나, 과소평가된 시인들로는 누구를 들 수 있을까? 계간 ‘시인세계’는 겨울호 특집으로 ‘과대평가된 시인, 과소평가된 시인’이란 주제를 다뤘다. 이에 따르면 시인 박목월 전봉건 김종삼 박인환은 과소평가 받았고, 서정주 윤동주 김수영 기형도는 과대평가 받은 시인으로 꼽혔다.》

‘시인세계’ 측은 편집위원인 김종해 장석주 정끝별 씨가 그간 시단의 여론을 반영해서 이처럼 선정했으며 여기에 동의한 8명의 문인들로부터 거론된 시인들을 평가하는 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각각의 글에는 주요 시인들의 가려진 면모들을 조명해 주는 측면이 있다.

시인 김옥성 씨는 박목월에 대해 “청록파라는 관사가 이름 앞에 붙으면서 ‘청록집’을 그의 본령이라고 보고, 이후 시들은 시적 긴장이 결여됐다고 보는 흐름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김 씨는 “박목월이 생활에, 서정주가 종교에 무게를 두긴 했지만 시적 사유에 있어서 양자는 용호상박”이라며 “박목월이 성숙한 생활인으로서 아버지 상을 그려낸 점, 기독교적 사유와 상상을 내밀하게 감춰둔 점이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론가 문혜원 씨는 전봉건에 대해 “문학의 사회 참여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그걸 인정하는 게 오히려 진실하다고 봤으나, 그게 현실도피적인 자세로 여겨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가 대표적 시문예지인 ‘현대시학’을 1969년 창간하고 주간으로서 신인 발굴과 지면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었지만 이를 이용해 문단 입지를 확보하려 하지 않았던 점도 그가 과소평가된 원인이라는 것. 전봉건은 돈이 없어 이중섭의 그림을 팔아 사무실을 유지했지만, 사심이 없었고 외부 상황에 연연해하지 않는 ‘말 그대로 시인이었다’고 문 씨는 평가했다.

 

시인 강연호 씨는 김종삼에 대해 “대표작 ‘북 치는 소년’에서 보듯 그의 시는 그야말로 내용 없는 아름다움의 세계였다”며 “그에 대한 소극적 평가는 그가 현실의 비극과 싸우지 않고 심미적 구원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평론가 이홍섭 씨는 박인환에 대해 “‘밤의 노래’ 등 전쟁의 비극을 다룬 시들에서 보듯 그에게는 감상주의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고 썼다.

 

평론가 신철하 씨는 서정주에 대해 시인 김지하 씨가 비판한 내용을 인용했다. “서정주의 대표시집인 ‘질마재 신화’의 경우 거대한 역사의 회오리가 반영돼 있지 않으며, 거칠거칠한 무기교의 기교를 만들지 못해 생생한 삶의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윤동주에 대해선 “저항시인으로 조명됐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며, 빙산의 밑둥은 ‘청춘의 비애를 드러낸 센티멘털 로맨티시즘’이다”(평론가 이명원)는 분석이 나왔다.

 

김수영에 대해 박현수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는 “4·19 때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인들이 5·16으로 다시 억압받으면서 김수영 신화가 탄생했다”며 “신화 이후 그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서정주가 우리 시의 우익정부라면 그는 우리 시의 좌익정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어 “김수영의 시를 꼼꼼하게 읽었을 때 박인환의 겉멋 같은 것이 너무 과잉되어 있으며, 시적 맥락이 작위적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물아홉 살에 요절한 기형도에 대해 문학평론가 홍기돈 씨는 “한 시인의 우발적 죽음을 필연으로 수용하는 현상은 그 사회가 처한 조건과 관계 맺는다”며 “사회에 은연중에 유포되어 있는 죽음의 분위기가 기형도의 죽음과 공명하였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났고, 그런 공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기형도의 죽음은 우리 문학계에서 마치 신탁과도 같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43 아버지를 좀 안아 드려야 할것같은 가을이다... 2016-10-12 0 3919
1642 굴레가 되고 싶지 않다... 2016-10-10 0 4395
1641 김수영 시인을 다시 떠올리면서... 2016-10-10 0 4738
1640 풀의 시인 김수영 非발표작 詩 공개되다... 2016-10-10 0 4510
1639 저항시인 이육사 미발표 詩 발굴되다... 2016-10-10 0 4988
1638 윤동주 미발표작 詩 발굴되다... 2016-10-10 0 3621
1637 "윤동주 미발표 詩 더 있다" 2016-10-10 0 4549
1636 詩란 사모곡(思母曲)이다... 2016-10-10 0 3949
1635 詩는 리태백과 두보와 같다...처..ㄹ... 썩... 2016-10-09 0 4148
1634 詩는 무지개의 빛갈과 같다... 아니 같다... 2016-10-09 0 4134
1633 현대시사상 가장 다양한 시형의 개척자 - 김수영 2016-10-06 0 4804
1632 詩란 무구(無垢)한 존재이며 무구한 국가이다... 2016-10-06 0 4472
1631 詩는 추상의 반죽 덩어리... 2016-10-06 0 4161
1630 詩는 시골이다... 2016-10-03 0 3977
1629 詩란 주사위 던지기와 같다... 2016-10-02 0 4006
1628 詩란 100년의 앞을 보는 망원경이다... 2016-10-01 0 4145
1627 詩는 가장 거대한 백일몽 2016-10-01 0 4304
1626 詩人은 존재하지 않는 詩의 마을의 촌장 2016-10-01 0 4434
1625 詩人은 오늘도 詩作을 위해 뻐꾹새처럼 울고지고... 2016-10-01 0 4532
1624 詩作에서 구어체 편지형식을 리용할수도 있다... 2016-10-01 0 4428
1623 詩人은 약초 캐는 감약초군이다... 2016-10-01 0 4545
1622 詩人는 언어란 감옥의 감옥장이다... 2016-10-01 0 4427
1621 詩人은 추상화와 결혼해야... 2016-10-01 0 4612
1620 詩란 섬과 섬을 잇어놓는 섶징검다리이다... 2016-10-01 0 4100
1619 詩란 돌과 물과 바람들의 침묵을 읽는것... 2016-10-01 0 4256
1618 詩란 사라진 시간을 찾아 떠나는 려행객이다... 2016-10-01 0 4584
1617 詩作란 황새의 외다리서기이다... 2016-10-01 0 5226
1616 詩란 한잔 2루피 찻집의 호롱불이다... 2016-10-01 0 4272
1615 詩란 사라진 길을 찾는 광란이다.... 2016-10-01 0 4686
1614 詩는 한해살이풀씨를 퍼뜨리듯 질퍽해야... 2016-10-01 0 4362
1613 나는 다른 시인이 될수 없다... 2016-10-01 0 5340
1612 詩는 국밥집 할매의 맛있는 롱담짓거리이다... 2016-10-01 0 4147
1611 詩란 심야를 지키는 민간인이다... 2016-10-01 0 4447
1610 詩는 한매의 아름다운 수묵화 2016-10-01 0 4726
1609 詩는 신비한 혼혈아이다... 2016-10-01 0 4711
1608 詩作에는 그 어떠한 격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16-10-01 0 4406
1607 詩는 길위에서 길찾기... 2016-10-01 0 4543
1606 詩에는 정착역이란 없다... 2016-10-01 0 4464
1605 詩와 윤동주 <<서시>> 2016-10-01 0 4499
1604 詩는 리별의 노래 2016-10-01 0 4011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