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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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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모음
2015년 09월 12일 21시 31분  조회:4385  추천:0  작성자: 죽림

 

 

 

마음을 비우고

미움을 버리고

 

섬으로 가는 배는 무겁지만

돌아오는 배는 가볍다

 

 

모두 거울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비춰본다

 

 

 

 

 

 

 

섬 2

 

도심에 있을 땐

섬이 그립더니

 

망망한 바다에 떠 있으니

육지가 그립구나

 

 

 

 

 3

 

 

우리는 섬이었다

수많은 섬들이 떠돌았지만

그대를 놓을 수 없는 건

수면 아래 뿌리가 너무 깊어서이다

 

 

 

 

 

 

 

그 섬에 가면

별들이 내려와 어둠을 씻는다

 

지친 그들에게

 

하얀 포말이 몰려와 어루만진다

 

 

 

 

 

 

등대

 

그는 바위섬에 서서

어두운 항로를 멀리 비추는데

나는 벽 앞에서

앞가림에 급급하구나

 

 

 

 

 

                             

海女 어머니

              

출렁이는 물결에 테왁 하나 띄워놓고             

깊은 물질에, 길게 내뿜는 숨비소리

                   

아직도                 

꽃무늬 몸뻬에 분홍 내복을 입는                

어머니의 마당은                  

언제나 바다를 향해 열려 있다

 

 

 

 

 

                  

도시의 섬 city island

 

 

 

새 둥지보다 더 높은 그 곳

버튼만 누르면 스르르

사닥다리가 올라가는 곳

 

 

 

하늘과 더욱 가깝지만

밤이면 눈이 부셔

별은 잘 안 보이는 곳

 

 

 

나는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고

고기 몇 마리 잡아서

밤이면 노를 저어 그 섬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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