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3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 발표된 작품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디카시 모음
2015년 09월 12일 21시 31분  조회:4373  추천:0  작성자: 죽림

 

 

 

마음을 비우고

미움을 버리고

 

섬으로 가는 배는 무겁지만

돌아오는 배는 가볍다

 

 

모두 거울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비춰본다

 

 

 

 

 

 

 

섬 2

 

도심에 있을 땐

섬이 그립더니

 

망망한 바다에 떠 있으니

육지가 그립구나

 

 

 

 

 3

 

 

우리는 섬이었다

수많은 섬들이 떠돌았지만

그대를 놓을 수 없는 건

수면 아래 뿌리가 너무 깊어서이다

 

 

 

 

 

 

 

그 섬에 가면

별들이 내려와 어둠을 씻는다

 

지친 그들에게

 

하얀 포말이 몰려와 어루만진다

 

 

 

 

 

 

등대

 

그는 바위섬에 서서

어두운 항로를 멀리 비추는데

나는 벽 앞에서

앞가림에 급급하구나

 

 

 

 

 

                             

海女 어머니

              

출렁이는 물결에 테왁 하나 띄워놓고             

깊은 물질에, 길게 내뿜는 숨비소리

                   

아직도                 

꽃무늬 몸뻬에 분홍 내복을 입는                

어머니의 마당은                  

언제나 바다를 향해 열려 있다

 

 

 

 

 

                  

도시의 섬 city island

 

 

 

새 둥지보다 더 높은 그 곳

버튼만 누르면 스르르

사닥다리가 올라가는 곳

 

 

 

하늘과 더욱 가깝지만

밤이면 눈이 부셔

별은 잘 안 보이는 곳

 

 

 

나는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고

고기 몇 마리 잡아서

밤이면 노를 저어 그 섬으로 간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63 모더니즘 詩운동의 선구자 中 한 사람 - 파운드 2015-11-06 0 5483
762 <시인> 시모음 /// 禪詩(선시) 모음 2015-10-27 1 6694
761 <촛불 > 시모음 /// 경상도 지방의 사투리 2015-10-27 0 8019
760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시모음 2015-10-27 0 4408
759 <평화통일> 시모음 2015-10-22 0 5145
758 <통일평화> 시모음 2015-10-22 0 4398
757 미당 "국화"와 얘기 나누다... 2015-10-22 0 4572
756 미당 서정주와 대화하기... 2015-10-22 0 4976
755 얼굴없는 로동자시인 - 박노해 2015-10-21 0 4766
754 시여, 우리 시인이여 - 독자들을 다시 시앞에 모이게 하는 비법... 2015-10-20 0 4836
753 시여, 똥을 싸라... 시는 詩치료로 쓰자... 2015-10-20 0 4696
752 보리피리시인 - 한하운 2015-10-17 0 5528
751 詩여, 침을 뱉어라 2015-10-16 0 5495
750 詩人人生 2015-10-16 0 5230
749 空手來空手去 - 독서가 만권에 달하여도 律은 읽지 않는다 2015-10-13 0 4769
748 쉬여가는 페이지 - 중국 10개 비경 2015-10-13 0 4918
747 소동파 = 소식 시세계 2015-10-13 1 5236
746 이순신 장군 시모음 2015-10-13 0 4675
745 노벨상 이모저모 2015-10-09 0 5292
744 시에서 비유적 이미저리 2015-10-08 1 5270
743 시인의 에스프리 /강영환 2015-10-08 0 4511
742 시에서 정신적 이미저리 2015-10-08 0 4480
741 시에서 이미저리의 기능 2015-10-08 0 4474
740 시를 잘 쓰는 궤도 / 시와 상징 / 靑馬 2015-10-08 0 4401
739 ...이어서 2015-10-08 0 5216
738 詩의 이미지와 이미저리 2015-10-08 0 4085
737 시인의 령감은? 2015-10-07 0 4494
736 (시)괴짜괴짜괴짜 / 최흔 2015-10-04 0 4535
735 "괴짜시인 공화국" 2015-10-03 0 4359
734 "못난 놈은 얼굴만 봐도 흥겹다" - "괴짜시인 - 김관식" 2015-10-03 0 4727
733 重慶 烏江 - 절벽에 올라 시구를 구상하는 "괴짜시인" 2015-10-03 0 4446
732 김철호 / 김관웅 2015-10-03 0 4159
731 김철호 / 김응룡 2015-10-01 0 4982
730 김철호 / 최삼룡 2015-10-01 0 4521
729 김철호 근작시 시평 2015-10-01 0 4402
728 김철호 / 허인 2015-10-01 0 4277
727 토템문화와 조화세계 2015-09-29 0 4999
726 다시 보는 조향시인 2015-09-17 0 5588
725 조향시인님을 그리며(꼭 찾아 뵙고저 했건만...)... 2015-09-17 0 4312
724 잊혀진 시조시인 - 조운 2015-09-17 0 4896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