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표절은 작가자신의 령혼을 죽이는 자살행위... 표절은 독자들의 령혼을 죽이는 타살행위...
2015년 07월 15일 22시 24분  조회:4738  추천:0  작성자: 죽림

(연합)//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 소설가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경숙 소설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신씨가 절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14일 공개된 '인터파크 북DB'와 인터뷰에서 "표절은 예술가가 목숨을 걸어놓고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며 "용서가 안 되는 짓"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예술작품을 읽고 나면 '잘 썼네 나도 이렇게 쓰고 싶은데', 여기까지 용납되는 것이고 그걸 그대로 옮겨서 내 것으로 하면 표절"이라며 "자기도 이렇게 쓰고 싶다고 노력을 해서 그걸 넘어섰을 때 창작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정래

조씨는 신씨를 "그 작가"라고 칭하면서 그가 4가지를 잘못했다고 꼽았다.

첫 번째 잘못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표절을 했다는 점, 두 번째는 발각이 됐으면 진정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하지 않아 독자들을 더 분노하게 하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세 번째는 (표절이) 한 번이 아니고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진 게 대여섯 번일 정도로 상습범이 돼버렸다는 것"이라며 "네 번째는 왜 하필이면 그 나라의, 그 작가의, 그 작품이냐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씨가 모티프와 문장을 따왔다는 의혹을 받는 단편 '우국'을 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군국주의를 옹호한 극우 작가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조씨는 "모든 예술가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도 자기의 능력이 부치면 그만 물러가는 게 정도"라면서 "운동선수만 은퇴가 있는 게 아니라 예술가도 '아 도저히 능력이 안 되겠다' 그러면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씨는 "표절은 자살행위이면서, 그의 작품이 새롭다고 믿고 그의 작품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여러 가지를 구하고 신뢰를 가지고 읽어준 독자들의 영혼을 죽이는 타살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를 옹호하는 평론가의 발언도 알려져 문단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윤지관 문학평론가는 지난 14일 다산연구소가 매주 발행하는 '다산포럼'에 '문학에서 표절이란 무엇인가 - 신경숙 사태를 보는 한 시각'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윤씨는 글에서 "이번 기회에 읽어본 '전설'과 '우국'은 생판 서로 다른 작품"이라며 "몇몇 문장에 그런(표절) 혐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작품 전체의 내용, 사고, 감수성, 문체 등 문학의 중심 요소들이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국'은 남자가 주도하고 '전설'은 여자가 중심인 점, '우국'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군국주의 국가 이념을 교육하지만 '전설'의 여자는 사회 요구와는 무관하게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점, '우국'에서 남자가 할복자살하는 반면 '전설'에서는 여자가 떠난 님을 기다리며 늙어간다는 점이 명백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이어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이 "미숙한 시인은 흉내 내지만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고 말했다며 "작품과 작가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전설'에서 신씨는 자신이 엘리엇이 말하는 '좋은 시인'임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윤씨의 발언은 평론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문화연대와 인문학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신경숙 표절 사태와 한국문학의 미래' 토론회에서 정문순 문학평론가는 "윤씨는 2000년에 문학 권력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을 때도 문학권력이 어디 있느냐며 옹호했던 보수적인 비평가"라며 "'전설'은 '우국'을 조금 베낀 것이 아니고 그 작가의 작가정신까지 그대로 가져온, 몸체를 다 빌려온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신씨와 문학 권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오길영 문학평론가도 윤씨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씨의 글을 따르면 앞으로 문학계나 학계에서 표절은 말할 수 없게 되며, 다른 사람의 글을 아무 출처 표시도 없이 갖다 써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씨는 "윤씨의 말은 다른 사람의 글을 '변용'해서 예쁘게, 더 멋지게 만들면 다 용서가 된다는 뜻"이라며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63 詩作을 할때 한쪽 다리를 들고 써라... 2016-07-28 0 4413
1562 詩속에 음악성을 듬뿍듬뿍 띄워야... 2016-07-27 0 4379
1561 흑룡강의 시혼과 함께...강효삼론/허인 2016-07-26 0 4299
1560 詩의 文脈은 山脈, 血脈 등과 간통해야 한다... 2016-07-26 0 4457
1559 보리피리 시인=파랑새 시인 2016-07-25 0 3985
1558 詩의 리론을 깨끗이 잊는것도 공부이다... 2016-07-25 0 4504
1557 詩의 언어는 암시성을 강하게 장치해야 한다... 2016-07-25 0 4665
1556 詩作은 도자기를 만드는것과 같다... 2016-07-23 0 4537
1555 詩作을 할때 詩적 은유를 많이 리용하라... 2016-07-21 0 4739
1554 詩란 진부한 표현을 말살하는 작업이다... 2016-07-20 0 4807
1553 詩란 內美之象적 언어를 뿜어내는 것... 2016-07-19 0 4641
1552 詩作은 그림을 그리는 것... 2016-07-18 0 4433
1551 詩란 의미전달목적과 론리설명언어표현도 아닌 정서적 울림! 2016-07-17 0 4557
1550 시어의 운률미/최균선//방순애시집평론/허인//김금용... 2016-07-15 0 4998
1549 詩란 전례를 타파하는것, 고로 쓰기가 힘든것... 2016-07-15 0 4550
1548 詩作은 풍부한 사유를 많이 하는 것... 2016-07-14 0 4639
1547 詩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자... 2016-07-14 0 4255
1546 詩란 나와의 싸움의 결과물이다... 2016-07-12 0 4443
1545 詩作는 날마다 숙제를 하듯 쓰는 습관을 가져야... 2016-07-11 5 4395
1544 詩는 예리한 눈에서 탄생한다... 2016-07-11 0 4358
1543 詩作은 많은 문학적 경험에서 나온다... 2016-07-11 0 4545
1542 詩란 언어와의 사랑이다... 2016-07-07 0 4486
1541 詩란 고정관념틀을 깨고 그속의 비밀, 맘의 눈으로 보기 2016-07-06 0 4773
1540 [재미있는 詩뒷이야기]-杜牧 唐代詩人의 詩 <淸明>과 련관되여 2016-07-05 0 5640
1539 詩는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유래 2016-07-05 0 3972
1538 李相和와 李陸史 2016-07-04 0 5008
1537 詩는 문학의 정점, 곧 시작과 끝... 2016-07-04 0 4565
1536 名詩들 앞에 선 초라하고 불쌍한 자아의 詩여!!! 2016-07-02 0 3992
1535 詩란 유산균이 풍부한 잘 곰삭은 맛깔스러운 국물! 2016-07-01 0 4662
1534 詩는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는 것... 2016-06-30 0 4404
1533 가짜 詩人과 진짜 詩人 2016-06-29 0 4062
1532 [생각하는 詩 여러 컷] - 탁발 / 소금 ... ... 2016-06-27 0 4787
1531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없다? 있다!... 2016-06-27 0 4561
1530 <조문(弔問)과 죽음 묵상> 시모음 2016-06-26 0 4436
1529 詩적 상상력을 키워야... 2016-06-25 0 5172
1528 詩作은 금기를 풀고 틀을 깨는것... 2016-06-25 0 5032
1527 詩는 時와 空을 초월해야... 2016-06-23 0 5542
1526 詩는 광고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다... 2016-06-23 0 4751
1525 [장마전, 한무더운 아침 詩 둬컷] - 밥 / 산경 2016-06-23 0 4354
1524 詩란 천장을 뚫고 하늘의 높이를 재보는것... 2016-06-21 0 4870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