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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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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취해 있으라...
2015년 07월 03일 21시 43분  조회:4835  추천:0  작성자: 죽림
조금 취해서 - 김형영(1944~ )


남 칭찬하고

술 한 잔 마시고,

많이는 아니고

조금, 마시고

취해서

비틀거리니

                                        행복하구나.

                                        갈 길 몰라도

                                        행복하구나.

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술, 시, 음악, 고양이, 아름다움에 취하면 인생이 보다 풍부해진다. 보들레르는 항상 취해 있으라고 썼다. 취하면 평범한 악들의 번성은 물론이거니와 인생 자체의 권태와 느글거림마저도 견딜 만해지니까. 술에 취하면 나는 자꾸 웃음이 나온다. 술은 고통을 잠재우고 기쁨을 일깨우는 묘약이다. 적당히 취한 뒤 비틀거리니 행복하구나! 아아, “갈 길 몰라도” 행복하구나. 밤이면 밤마다 그토록 많은 술집들에 술꾼들이 붐비는 것은 술 한 잔의 환락과 젊음, 술 한 잔의 망각과 행복을 사기 위해서다. <장석주·시인>

헛것을 따라다니다*

 

 

김형영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산다.

내가 꽃인데

꽃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내가 바람인데

한 발짝도 나를 떠나지 못하고

스스로 울안에 갇혀 산다.

 

내가 만물과 함께 주인인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한평생도 모자란 듯 기웃거리다가

나를 바로 보지 못하고

나는 나를 떠나 떠돌아다닌다.

 

내가 나무이고

내가 꽃이고

내가 향기인데

끝내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헛것을 따라다니다

그만 헛것이 되어 떠돌아다닌다.

나 없는 내가 되어 떠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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